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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호남대 '캡틴' 이지승, 소리 없이 강한 플레이로 소금 '팍팍'…"32강 확정에도 자만은 NO"
기사입력 2018-07-06 오후 8:28:00 | 최종수정 2018-07-08 오후 8:28:35

▲4일 전남 영광군 광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4조 2차전 아주대 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주도한 호남대 이지승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호남 축구의 대표 강자인 호남대가 아주대를 누르고 2연승으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캡틴' 이지승(2학년)의 활약상은 팀에 '소금'을 팍팍 뿌려줬다. 안정된 경기운영과 예리한 패스웍 등으로 팀 승리를 지휘하며 '캡틴'의 품격을 어김없이 선보였다.

호남대는 4일 영광 광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4조 2차전에서 박민서, 조건규(이상 2학년), 송석우(1학년)의 릴레이포로 아주대에 3-2로 승리했다. 호남대는 조별리그 첫 경기 원광대 전에서 후반 막판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2-0 승리를 거둔 기세를 몰아 이날도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아주대에 1골차 승리를 낚아채며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오는 6일 가톨릭관동대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32강 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보너스였다.

기동력과 파워, 투지 등이 압권인 아주대 전의 숨은 히어로는 '캡틴' 이지승이었다. 이강현(2학년)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파트너십을 이룬 이지승은 전반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 플레이의 속도감 향상에 주력했고, 안정된 볼 키핑과 경기운영 등을 통해 상대 압박을 유연하게 풀어나오는 등 탈압박도 성공적으로 꾀했다. 이는 아주대 수비라인의 느린 발 공략과 타이밍 교란 등에도 강력한 쥐약이나 마찬가지였을 만큼 팀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아주대 수비 뒷공간이 넓다는 것을 재빨리 간파하는 센스와 넓은 시야 등도 훌륭했다. 볼을 끊고 반대 오픈되는 볼 줄기는 박민서, 조건규, 안경찬(이상 2학년) 등의 활동 영역 증대에 최적격이었고, 상대가 볼을 쫓아가기 급급할 수 밖에 없었을 만큼 위협적이었다. 마침 이지승의 패스웍은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제대로 껍질을 깼다. 예리한 침투 패스로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건규에 알맞게 볼을 내줬고, 이를 조건규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도움 1개를 보탰다.

파트너인 이강현과의 공존 역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활동량과 수비력 등이 좋은 이강현으로 인해 자신의 강점인 패스웍과 저돌적인 움직임 등을 십분 활용하면서 상대 수비를 절묘하게 분산시켰고, 숏패스와 롱패스를 고루 섞으면서 침착함과 여유로움 등도 한껏 가미됐다. 동료 선수들과 월패스를 통해 위협적인 슈팅 시도도 서슴치 않는 등 공격 콤비네이션의 위력 역시 끌어올렸다. 이처럼 서로 다른 특색을 지닌 이강현과 조합은 각자 포지션 롤의 '윈-윈'을 가져왔다.

'캡틴'으로서 나머지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 수비 가담 등도 군더더기 없었다. 이지승은 동료 선수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동선 정비와 집중력 안정 등을 촉진시켰고, 체력적인 부담에도 끊임없이 화이팅을 불어넣는 등 팀 밸런스 안정에도 큰 힘을 실어줬다. 볼이 뺏겼을 때 수비로 내려와 끈질긴 투쟁력과 적극적인 맨마킹 등으로 유기적인 수비 대열을 형성했고, 한박자 빠른 압박 타이밍과 협력수비 등으로 상대 엄원상(2학년)과 길준기(1학년) 등의 스피드와 공간 침투도 효과적으로 틀어막는 등 팀을 위한 희생정신도 훌륭했다. 이지승의 내실있는 플레이가 이날 아주대 전 승리를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주대 공격라인 선수들이 빠르다는 것을 알고 협력수비를 많이 시도하려고 노력했고, 감독님께서도 빠른 템포를 요구하셔서 이에 포커스를 맞췄다. 숏패스와 롱패스를 고루 섞으면 많은 찬스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행히 이게 효과를 봤다. 그러다 보니 공격 콤비네이션에 의한 슈팅 찬스도 잘 만들어졌다. 확실히 고학년 경기에 많이 출전하면서 여유가 많이 생겼다. 이게 이번 저학년 연맹전에서도 효과를 보지 않나 생각된다. 준비 기간에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선수들 자체가 이를 잘 버텨줘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전부터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전반 초반부터 선수들끼리 서로 희생하면서 플레이를 펼치다보면 우리 플레이가 잘 나오리라는 확신도 컸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제어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부분이 좋게 나왔다. (이)강현이와는 이제 서로 어떻게 해야될지를 잘 안다. 1학년때부터 호흡을 많이 맞췄기에 공격적인 부분에서 자신있게 플레이를 펼치려고 노력했고, 서로 호흡도 잘 맞았다. 강현이 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고마울 따름이다."

송정서초(광주)-광양제철중(전남 U-15)-전주공고(전북) 출신인 이지승은 호남대 입학 후에도 김강선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줄곧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자신감과 면역력 등이 나날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뛰어난 기본기와 테크닉 등과 함께 빠른 템포에 대한 적응력도 충전되면서 플레이의 질이 더해졌고, 화려함이 아닌 내실있는 플레이로 팀 '플랜'에 없어서는 안 될 축으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오는 6일 가톨릭관동대와 최종전 역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인 만큼 남은 레이스와 8월 추계연맹전까지 '빅 피처'도 확실하게 그려가는 모습이다.

"2연승을 거두면서 32강 진출을 확정했어도 자만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 가톨릭관동대 역시 좋은 전력을 지니고 있는 팀이기에 조별리그 최종전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기동력과 파이팅 등에서 밀리지 않는 것을 우선시하면서 우리가 가지는 플레이를 펼치는데 집중하겠다. 최근 우리 팀이 각 종 대회에서 결과물이 좋지 못했다. 가톨릭관동대 전도 잘 치러서 남은 레이스 뿐만 아니라 8월 추계연맹전까지 좋은 리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료 선수들과 합심하겠다." -이상 호남대 이지승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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