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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김왕주 감독, '총체적 난국' 뚫고 32강 行 불씨…"경기력만 잘 유지되면 어느 팀도 해볼만"
기사입력 2018-07-06 오후 8:27:00 | 최종수정 2018-07-08 오후 8:27:26

▲4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종합보조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6조 2차전 한려대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김왕주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갑작스러운 부동의 수문장 이진원(2학년)의 부상 공백과 불볕더위 등의 온갖 악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이를 나름 유연하게 풀어나왔다.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서 난적 한려대에 신승을 거두며 32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4일 영광스포티움 종합보조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6조 2차전에서 전반 38분 홍용진(1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한려대에 1-0으로 승리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조별리그 첫 경기 단국대 전 1-2 역전패의 후유증을 털고 난적 한려대에 1골차 승리를 거두며 급한 불을 껐다. 한려대에 골득실(한려대 +1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0)에서 뒤진 3위를 마크하게 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오는 6일 서울디지털대 전 결과에 따라 32강 여부를 가늠하게 됐다.

"조별리그 첫 경기 단국대 전 때 경기를 잘하다가 후반 폭우와 집중력 결여 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늘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어지기에 이래저래 부담감이 상당했다. 우리가 항상 집중력 결여로 패한 경기가 많았다. 집중력만 잘 유지되면 어느 팀과 대결해도 승산이 있다는 확신이 크기에 선수들에 집중력을 많이 요구했다. 더운 날씨에 마지막까지 힘든 레이스를 거듭했지만, 집중력을 잘 유지하면서 1골차 승리를 이뤄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날 한려대 전 승리가 시급했던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지만, 경기 여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한려대의 극단적인 수비 패턴에도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경기 칼자루를 쥐었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발목을 붙잡으면서 헛물을 켰다. 불볕더위에 숱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탓에 심리적인 조급증이 더해질 수 밖에 없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35분 부동의 수문장 이진원까지 공중볼 경합 도중 무릎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믿음직한 '방패'를 잃었다. 이로 인해 최전방 스트라이커 복기혁(2학년)을 골키퍼로 내세우는 고육지책을 두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총체적 난국' 타파의 확실한 묘수를 과감히 빼들었다. 이진원의 교체로 인해 스피드와 공간 침투, 테크닉 등이 좋은 홍용진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린 것. 이는 금방 효력을 발휘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전반 38분 홍용진이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0'의 균형을 깼다. 숱한 득점 찬스에도 마무리 부재에 울상을 지었기에 선제골의 가치는 더 남다르다. 이후 부유한과 김봄찬(이상 2학년), 홍용진 등을 축으로 역습을 적절히 활용하며 추가골에 안간힘을 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마지막까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긴박한 레이스를 거듭했지만, 임시 골키퍼 복기혁과 센터백 오무혁(1학년)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한숨을 돌렸다.

"전반 초반부터 한려대가 하프라인까지 깊게 내려서는 패턴을 내세웠다. 우리 입장에서는 강한 압박으로 볼을 끊으면서 (부)유한, (김)봄찬이 등의 스피드와 공간 침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이 컸다. 그런 찰나에 골키퍼 (이)진원이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수비 조합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우리가 진원이 이외 골키퍼가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랬다. 여러모로 고민이 많았지만, (복)기혁이를 내리고 (홍)용진이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다행히 용진이가 교체투입 되자마자 득점을 해줘서 고맙다. 대체로 찬스에 비해 득점은 빈곤했어도 (복)기혁이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이 더위에 열심히 해줘서 승리가 따라오지 않았나 싶다."

매년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도깨비 구조를 풀지 못하고 있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시선은 이제 6일 서울디지털대와 최종전을 향해있다. 서울디지털대에 U리그 4권역에서 2번 모두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1골차 패배(3월 23일 1-2, 5월 18일 0-1)를 당한터라 '2전3기'에 대한 욕구가 끓어오를 수 밖에 없다. 골키퍼 이진원의 부상 경과와 날씨 등의 변수가 여전히 발목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지만, 초인적인 활동량과 강한 압박 등의 컨셉은 여전히 상대에 큰 위압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다. 서로의 특색과 성향 등은 이미 인지하고 있는 만큼 32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 또한 고조되고 있다.

"우리가 항상 강팀에 경기를 잘하는 반면, 약팀에 고전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디지털대 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U리그 4권역 때 2번 모두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아쉬운 모습이 많았고, 서울디지털대 역시도 파이팅과 투지 등에서는 결코 떨어지지 않는 팀이다. 지금 진원이의 부상 경과가 심히 걱정스럽고, 날씨에 대한 변수 등도 도사리고 있다. 그래도 우리 팀 선수들의 능력치와 경기력 등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 2번의 패배를 맛봤기에 선수들 자체도 해보려는 욕구가 분명 이전보다 강할 것이다. 우리의 경기력을 잘 보여주면서 집중력만 잘 유지되면 32강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상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김왕주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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