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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연맹전]청주대 '특급 엔진' 김인균, 남다른 공격 본능으로 한남대 벽 파괴…"사이드 어택커 포지션, 좋은 학습효과 기대"
기사입력 2018-07-04 오전 11:18:00 | 최종수정 2018-07-04 오전 11:18:05

▲3일 전남 영광군 광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4조 첫 경기 한남대 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주도한 청주대 김인균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실험과 결과 모두 확실하게 챙겼다. 청주대가 난적 한남대를 누르고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꿰맸다. 고도의 집중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한남대에 판정승을 거두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급 엔진' 김인균(2학년)의 '포지션 파괴'를 통한 공격 롤 극대화는 이날 백미였다. 특유의 파워풀함과 묵직함 등을 마음껏 가미한 김인균의 활약상은 청주대 전체에 '함박웃음'을 짓게 하기에 충분했다.

청주대는 3일 영광 광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4조 첫 경기에서 전반 28분 이중호(2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한남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챔피언 팀인 청주대는 이날 일부 저학년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체력 등에 대한 우려에도 한남대에 1골차 승리를 따내면서 신흥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를 토대로 남은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증폭시켰다.

사실 청주대는 이번 1-2학년 연맹전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김인균을 비롯, 골키퍼 허자웅과 센터백 조윤성(이상 2학년) 등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체력 등이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 그래서 이날 한남대 전에 역점을 둔 부분도 그간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경기력 체크였다. 불볕더위에도 가동 인원이 많은 메리트를 토대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의 주 컨셉 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이를 토대로 팀 밸런스와 커뮤니케이션 등의 안정감 확립도 함께 가져갔다.

그 와중에 부동의 왼쪽 날개 김인균의 사이드 어택커 변신은 한남대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었다. 이날 왼쪽 사이드 어택커로 선발 출전한 김인균은 평소보다 공-수 전환, 볼 받는 위치선정 확보 등에 대한 애로점이 상당했지만, 오히려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역발상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상대 터치라인을 쉴 새 없이 파고드는 폭발적인 스피드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현혹시키는 치명적인 무기나 마찬가지였고, 현대축구의 흐름상 사이드 어택커와 측면 날개의 구분이 모호해진 부분에서도 왼쪽 날개 이종환(1학년)과 위치를 수시로 바꾸는 등 팀 공격의 스피디함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8분 김인균의 공격 본능은 청주대의 잠을 제대로 깨웠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리턴 플레이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마음먹고 왼발 슈팅을 때렸고, 이것이 수비 맞고 이중호의 발에 떨어지자 이중호의 선제골에도 기여하며 도움을 보탰다. 상대 수비라인의 압박에도 리턴 플레이를 통해 탈압박을 꾀하면서 주저없이 슈팅으로 연결한 과감성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 마저 제대로 균열시켰고, 이 과정에서 볼 터치와 패스 주고받는 움직임 등도 하나의 작품이라고 봐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선제골 이후 김인균의 페이스는 불을 뿜었다. 볼을 뺏긴 뒤 재빠른 수비 전환을 통해 상대 빌드업 경기를 원천 봉쇄하며 상대 양준혁과 전범석(이상 2학년) 등의 발놀림을 꽁꽁 묶었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초인적인 활동량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이종환, 정선구(이상 1학년) 등 나머지 선수들과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연출했다. 반대 오픈에 의한 크로스 공급은 상대 수비가 쫓아가기 급급했을 만큼 위력적이었고, 월패스에 의한 묵직한 슈팅력으로 득점 기회를 엿보는 등 쾌조의 활약상을 선보였다.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음에도 '포지션 파괴'로 자신의 롤을 마음껏 뽐내며 팀 승리의 주춧돌을 제대로 놨다.

"원래 사이드 어택커를 보던 선수가 부상을 입으면서 연습과 연습경기 때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사이드 어택커 소화를 권유하셨다. 경기 전부터 준비를 많이 하라고 하셔서 나름대로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했고, 그에 맞는 훈련 레퍼토리와 파트 등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게 가져갔다. 오늘 측면으로 많이 벌리면서 공격적으로 치고들어갈 것을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요구하셨고, 동료 선수들과 버무려지며 크로스와 과감한 슈팅 등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첫 경기라 부담감이 상당했지만, 전반 초반부터 압박을 강하게 가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그러다 보니 득점도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평소와 달리 사이드 어택커를 소화한 탓에 돌파와 슈팅 등은 이전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낯선 포지션을 소화한 첫 경기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사이드 어택커 포지션은 측면 날개보다 볼이 전환될 때 많이 나가주고 뺏겼을 때 수비 전환 등도 중요하게 대두되는 포지션이다. 우리 팀은 사이드 어택커가 잘 풀려야 경기가 수월해진다. 득점 역시도 코너킥에 의한 리턴 플레이 등으로 연습경기 때 득점을 이뤘었고, 오늘도 이 부분이 효과를 봤다.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나 역시도 경기를 펼치는데 숨통이 트였다."

중대부중-고(이상 서울) 출신인 김인균은 고교시절부터 나름대로 가능성을 검증받은 자원이다. 고교 3학년이던 2016년 대통령금배 대회에서 득점왕을 거머쥘 만큼 득점력과 움직임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고, 청주대 입학 후 조민국 감독의 조련 속에 면역력과 자신감 등도 충전되며 팀 '플랜'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춘계연맹전 챔피언 이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등 경쟁력 또한 나날이 상승하는 추세다. 사이드 어택커 포지션 소화라는 새로운 시험대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김인균이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확실히 춘계연맹전 챔피언을 이룬 이후 나 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 팀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충전됐다. 어느 팀과 대결해도 쉽게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다.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께서도 항상 많은 믿음을 심어주고 계시고, 이번 1-2학년 연맹전 때 사이드 어택커로 출전하는 것도 향후를 내다볼 때 좋은 학습효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어차피 우리 팀이 1골 싸움으로 승부를 보는 팀이라 득점이 터지지 않는 것은 의식하지 않는다. 그래도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은 크다. 남은 레이스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잃지 않겠다." -이상 청주대 김인균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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