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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연맹전]태풍 '쁘라삐룬' 소멸과 함께 레이스의 흥도 업그레이드!…홍익대-청주대-경희대-용인대 등 첫 승 수확
기사입력 2018-07-04 오전 11:03:00 | 최종수정 2018-07-04 오전 11:03:19

▲3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종합보조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6조 첫 경기 홍익대와 성균관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거짓말처럼 비껴간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함께 파릇파릇한 청춘들의 레이스도 더욱 흥을 더했다. 14경기 중 12경기가 1골차 이내 승부로 종결되는 쫄깃쫄깃함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은 많은 이들에 큰 환호성을 자아냈다. 그 와중에 홍익대와 청주대, 경희대, 용인대 등이 첫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하며 미소를 지었다.

홍익대는 3일 영광스포티움 종합보조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6조 첫 경기에서 후반 45분 김근형(2학년)의 결승골로 성균관대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연말~올 연초 1-2학년 대회 챔피언 팀인 홍익대는 이날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성균관대에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오는 7일 김해대와 조별리그 최종전만 승리로 장식하게 되면 32강 진출을 확정짓는 등 첫 승의 품격을 드높였다.

더위와 먹구름을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두 팀은 전반 초반 신중한 경기운영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성균관대는 양 날개를 버리는 대신 미드필더 6명을 두는 변형 포백, 홍익대는 포백 대신 '스위퍼 시스템'을 꺼내는 등 평소와 다른 컨셉을 꺼냈고, 무리하게 밀고 나오는 것보다 공-수 간격을 밀착하면서 서로의 틈새 겨냥에 나섰다. 그런 와중에 홍익대가 전반 10분 이승재(2학년)가 단독 드리블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외면하며 헛물을 켰다.

이후 두 팀은 빠른 빌드업을 통한 공격 콤비네이션으로 서로를 물고 늘어졌지만, 잦은 패스 미스와 선수들 간의 동선 중복 등으로 슈팅 찬스 창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공격 선수들이 문전에서 겉도는 경향을 초래하는 등 좀처럼 실타래가 마련되지 않았다. 발빠른 신상은(1학년)과 홍창범(2학년) 등을 통해 홍익대의 '스위퍼 시스템'에 으름장을 놓은 성균관대는 전반 24분 김영한(2학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신상은이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 칩샷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승재, 최정훈(1학년)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선제골을 엿본 홍익대는 전반 34분 김근형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최정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옆그물을 때리면서 벤치의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팽팽한 육탄전에도 이렇다할 소득을 남기지 못한 가운데 홍익대의 벼락같은 역습은 성균관대 수비 타이밍을 절묘하게 뺏었다. 홍익대는 전반 40분 김선우(2학년)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승재가 단독 드리블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예상치 못한 역습 한 방에 호되게 당한 성균관대는 전반 41분 김효찬(2학년)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영한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머리를 쥐어짜맸다. 선제골 이후 빠른 역습으로 성균관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한 홍익대도 아쉽기는 매 한가지였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기림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오준(이상 2학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을 벗어났고, 곧바로 공격 상황 때 아크 정면에 있던 김오준의 오른발 슈팅도 김진호의 품에 안겼다.

▲3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종합보조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6조 첫 경기 홍익대와 성균관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후반들어 두 팀 벤치의 신경전도 남달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센터백 정우진 대신 195cm '꺽다리' 이형경(이상 2학년)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더 늘린 성균관대가 이형경의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홍창범, 신상은, 김호수(2학년) 등 2선 침투를 극대화하며 상대 수비 견제 분산을 노리자 이에 홍익대도 최정훈을 오른쪽 날개, 김오준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각각 이동시키며 옵션 다변화를 꾀했다. 이를 토대로 두 팀 모두 공격 템포와 스피디함, 세밀한 움직임 등의 향상을 동시에 추구할 복안이었다.

그럼에도 두 팀의 치열한 수 싸움과 달리 경기 양상은 여전히 소강상태였다. 서로 볼을 끊고 공격으로 나갈 때 세밀한 볼 터치와 패스웍 등에서 아쉬움을 노출하며 흐름이 끊겼고, 선수들 간 콤비네이션 창출 역시 허사였다. 이렇다할 슈팅 찬스가 나지 않았을 만큼 잔칫상에 먹거리 또한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고 한다. 성균관대의 한 방은 그라운드 안팎의 침묵을 순식간에 깼다. 성균관대는 후반 22분 김효찬의 패스를 받은 이형경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홍익대는 후반 22분 김오준 대신 190cm 장신 스트라이커 김세진(1학년)을 투입하면서 중앙 미드필더 김근형을 전진 배치시켰고, 성균관대는 빠른 빌드업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이형경의 포스트플레이와 홍창범, 김호수 등의 문전 침투로 홍익대 수비 뒷공간 타개를 노리며 접전을 거듭했다. 홍익대는 후반 36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승재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김진호의 손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성균관대도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김영한의 크로스에 이은 우동현(1학년)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송원준(1학년)의 선방에 막히면서 역전골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일진일퇴의 육탄전에도 골 소식이 터지지 않으면서 무승부로 종결되는 듯 했지만, 역시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익대의 높은 집중력은 경기 분위기를 단번에 가져오는 잣대였다.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준섭의 왼발 프리킥을 왼쪽 터치라인에 있던 태혁준(이상 1학년)이 재빨리 쫓아가 패스를 내줬고, 이를 김근형이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성균관대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며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번번이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입맛을 다셨다. 결국,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홍익대가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경기가 종결됐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성균관대는 첫 경기부터 홍익대에 뼈아픈 일격을 맞으며 5일 김해대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3일 전남 영광군 광이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4조 첫 경기 청주대와 한남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올 시즌 춘계연맹전 챔피언 팀인 14조 청주대는 전반 28분 이중호(2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한남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청주대는 이날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 한남대 역시도 빠른 빌드업을 통한 공격 콤비네이션 등으로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했지만, 마음이 급한 나머지 잦은 패스 미스와 세밀한 볼 터치 미숙 등으로 흐름이 뚝 끊겼다. 전반 중반까지 서로 지루한 소강상태만 계속 이어지면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컨셉 구현에도 막대한 어려움이 뒤따랐다.

그러나 먼저 '0'의 균형을 깬 쪽은 청주대였다. 전반 28분 김인균(2학년)이 본인이 찬 왼발 코너킥이 상대 수비에 막혔음에도 재빠른 리턴 플레이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고, 슈팅한 볼이 이중호의 발에 떨어진 것을 이중호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역이용한 청주대의 높은 집중력이 빚어낸 작품이나 다름없었다. 이후 청주대는 사이드 어택커로 보직을 옮긴 김인균의 공격 롤 증대로 공격의 스피디함 향상을 꾀했고, 한남대 역시도 사이드 어택커 김인범(1학년)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이동시키며 옵션 다변화에 열을 냈다. 그럼에도 두 팀은 번번이 마무리가 발목을 잡으면서 벤치의 애간장을 녹였다.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중원에서 일진일퇴의 육탄전을 거듭했지만, 승운은 청주대를 향했다. 청주대는 골키퍼 허자웅과 센터백 조윤성(이상 2학년)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1골차 리드를 침착하게 지켜내며 가까스로 승리를 쟁취했다. 그동안 경기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경기력 체크 등을 집중적으로 시험하는 와중에도 내실을 확실하게 챙기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한남대는 가동 인원이 넉넉하지 못한 악조건 속에 이날 청주대를 맞아 분투했지만, 골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첫 패배를 떠안았다.

14조 '자줏빛 군단' 경희대는 전반 38분 천정현(1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난적 한국열린사이버대에 1-0 승리를 낚아챘고, 10조 용인대도 정창용과 진세민의 1골, 상대 육재훈(이상 2학년)의 자책골로 강동대에 3-0 완승을 거두며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저학년 대회 대표 '터줏대감'인 13조 송호대는 후반 20분 김병호(2학년)의 결승골로 난적 제주국제대를 1-0으로 따돌렸고, 10조 안동과학대 역시도 전반 19분 이승희(2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중원대에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 신생팀인 13조 동양대는 후반 3분 상대 정지원(2학년)에게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후반 8분 이창환, 후반 15분 정주현(이상 1학년)의 릴레이포로 수성대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첫 토너먼트 대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14조 초당대는 후반 8분 양몽현(2학년)의 결승골로 조선대에 1-0으로 승리하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입증했고, 9조 우석대는 전반 33분 김준홍, 후반 3분 박종규(이상 1학년), 후반 37분 김진휘(2학년), 후반 42분 강동훈(1학년)의 릴레이포로 칼빈대에 4-0 대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11조 전주기전대는 전반 11분 박한준(1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KC대를 1-0으로 돌려세웠고, 12조 동강대와 11조 예원예술대는 난타전 끝에 한국국제대와 목포과학대에 3-2로 각각 승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밖에 12조 전남과학대와 14조 동원과학기술대도 나란히 문경대와 동신대에 2-1로 물리치고 쾌재를 불렀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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