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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연맹전]단국대 신연호 감독, 난적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 기분좋은 역전승 장식…"기존 선수들과 못 뛴 선수들 박자 좀 더 맞추면 OK"
기사입력 2018-07-03 오전 4:01:00 | 최종수정 2018-07-06 오전 4:01:58

▲2일 '천년의 빛' 전남 영광군 홍농 한마음인조2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전국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6조 첫 경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단국대 신연호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한반도 전체에 불어닥친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장대비와 좋지 않은 그라운드 사정 등의 악재. 그러나 꾸준함의 상징인 단국대는 이를 유연하게 대처했다. 도깨비 팀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맞아 기분좋은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경쾌한 첫 테이프를 끊었다.

단국대는 2일 영광 홍농 한마음인조2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4회 전국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6조 첫 경기에서 이의형(2학년)의 멀티골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단국대는 에이스 안수현(2학년)의 피로골절 수술 공백과 장대비가 쏟아지는 변덕스러운 날씨 등에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 귀중한 승리를 낚아채며 강팀의 자존심을 확실하게 지켰다.

"일단 우리가 1-2학년 연맹전을 준비하는 기간, 이번 1-2학년 연맹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력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동안 경기를 뛴 선수들과 못 뛴 선수들 간의 박자를 맞추는 것이 가장 염려스러웠다. 여러모로 걱정이 앞섰고, 아니나 다를까 전반에는 박자가 맞지 않는 모습이 빚어지면서 선제골을 헌납했고, 경기 양상 자체도 어렵게 흘러갔다. 장대비가 쏟아지고 그라운드 마저 질퍽질퍽하게 젖는 등 패스 게임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러나 힘든 경기 속에서도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역전골을 이끌어낸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이번 1-2학년 연맹전 직전 발목 피로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에이스 안수현이라는 믿음직한 무기를 잃은 단국대는 이날 여러모로 걱정이 앞섰다. 재간둥이 이희균과 이의형(이상 2학년) 등 기존 선수들과 그간 출전 기회가 적은 나머지 선수들 간의 호흡을 맞출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고,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 체력과 감각 등에 대해서도 우려가 컸다. 아니나 다를까 전반 시작 8분만에 상대 오무혁(1학년)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전체적인 팀 밸런스와 선수들 간 박자 등도 뭔가 맞지 않는 기색이 역력했다. 장기인 빠른 빌드업에 의한 공격 콤비네이션 등이 자취를 감춘 것은 너무나 당연시 됐을 정도다.

그러나 단국대는 비 날씨로 인한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을 감안해 빌드업 대신 킥 위주로 역발상을 빼들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수비라인을 교란했고, 후반 7분 이의형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이후 갑작스러운 장대비로 경기가 10여분간 중단되는 해프닝을 겪으면서 페이스가 다소 누그러지는 듯 했지만, 후반 24분 안효준(1학년)의 교체 투입은 이날 승리의 하이라이트 필름이었다. 선창현 대신 안효준(이상 1학년)을 투입하며 김민석을 센터백으로 내렸고, 후반 32분 이의형이 안효준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단국대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좋지 않은 그라운드 사정 등에도 마지막까지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공격라인 선수들은 기존 고학년 경기에도 계속 뛴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그라운드에 워낙 물이 많이 고여있는 탓에 서로간의 패스 게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그래서 스피드가 좋은 (이)의형, 높이가 좋은 (김)민석이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점령하면서 상대 수비라인을 공략하는 패턴을 꺼냈는데 그게 잘 들어맞았다. 후반 중반 상대 수비가 지쳤다고 판단했고, (안)효준이가 워낙 스피드와 돌파력 등이 좋은 선수라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행히 효준이가 제 역할을 잘해줬고, 의형이도 위치선정과 스피드 등이 좋기에 얼마든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기대에 잘 부응해줬다."

골키퍼 김예지와 사이드 어택커 이창현(이상 1학년), 센터백 권호성(2학년) 등 일부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체력 등이 여전히 숙제로 안고 있는 단국대지만, 남은 레이스 희망 만큼은 잃지 않는 모습이다. 에이스 안수현의 이탈 속에서도 이의형과 이희균 등이 화력의 세기를 잘 달궈주고 있고, 센터백 임성현(2학년)과 선창현(1학년) 등 수비라인의 조직력 등도 제법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신연호 감독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다. 이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전에서 진땀승을 거두면서 일부 선수들의 면역력과 내성 등의 향상을 기대케하고 있고, 안효준을 비롯한 '뉴 페이스' 발견의 싹을 본 부분 역시 큰 소득이다.

"효준이를 비롯, 그간 뛰지 못한 선수들이 아직 경기 흐름과 감각, 체력 등이 적응되지 않은 상황이다. 선수들에게도 긴장하지 말고 부담갖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있다. 팀 밸런스와 팀워크 등을 좀 더 맞추는데 주력할 생각이고, 공격력과 수비 조직력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질 여지가 충분하리라 본다. (안)수현이가 피로골절 수술로 10월까지 출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원하는 챔피언 타이틀을 향해 하나하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상 단국대 신연호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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