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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동원과학기술대 서정학 감독, 수성대 전 역전승 왕중왕전 진출 희망…"득점력 보완+심리적인 부담감 최소화 등이 관건"
기사입력 2018-06-21 오후 5:39:00 | 최종수정 2018-06-21 오후 5:39:36

▲20일 대구광역시 강변 인조1구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11권역 9차전 순연경기 수성대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동원과학기술대 서정학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동원과학기술대의 상승세가 소리없이 진행되는 조짐이다. 수성대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수확을 건져올렸다. 이와 함께 창단 5년만에 처음으로 왕중왕전 진출 가능성도 모락모락 피어오르게 됐다.

동원과학기술대는 20일 대구 강변 인조1구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11권역 9차전 순연경기에서 이시우의 멀티골과 강희근의 1골로 수성대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제99회 전국체전 경남 대표로 선발된 동원과학기술대는 지난 5월 11일 창원문성대 전 0-0 무승부 이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1점(2승5무3패)으로 8위에 자리했다. 왕중왕전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한국국제대(승점 14점)와 격차도 3점으로 좁히며 2014년 팀 창단 이래 첫 왕중왕전 진출 희망도 고조시켰다.

"오늘 수성대 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얘기한 부분이 2018러시아월드컵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우리 선수들이 갖춰야 될 그라운드에서 모습이었다. 아직 성장하는 단계에 있는 선수들이라 짜여진 틀에 코칭스태프들의 지시만 잘 따르는 것이 아닌, 본인들이 어떻게 판단하고 대처하는지를 인지시켜서 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선수들에 능동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 수성대와 첫 매치업을 벌였기에 전반 시작 15분은 수성대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인지하고 이에 맞게 어떻게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스스로 만들기를 바랬다. 전반 직후 후반에 스스로 보완하면서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찾으려고 노력한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부로 U리그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비록, 이겨야 될 경기를 놓치다보니 순위가 다소 처진 부분은 있었지만, 여러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선 부분은 만족스럽다."

제99회 전국체전 경남 대표 선발과 맞물려 팀 페이스도 뒤늦게 회복하고 있는 동원과학기술대는 이날 불볕더위 속에서도 전반 초반부터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수성대의 밀집수비 타개에 골몰했지만, 확실한 방점을 찍지 못하며 헛물을 켰다. 에이스 강홍식과 김진수 등을 축으로 수성대 수비라인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음에도 마무리에서 2% 미흡함을 노출하며 벤치의 진한 애간장을 녹였다. 하프라인까지 깊게 내려선 수성대의 패턴에 볼 점유율의 우위 마저 무용지물이 되면서 심리적으로 조급증이 더해지는 모습이었고, 이는 고질적인 득점 빈곤의 악순환과 직결됐다. 오히려 전반 44분 상대 손세익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선제골 실점으로 인한 심리적인 동요가 컸던데다 1골차 열세로 전반을 마무리할 때만 해도 경기 페이스를 내줄 우려도 높았다.

그러나 동원과학기술대는 후반들어 장준혁과 이시우, 박지훈 등 리저브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이들을 통해 수성대 밀집수비를 하나둘씩 끌어내면서 전체적인 공격 템포 안정과 콤비네이션 극대화 등을 모색하려는 의도였다. 동원과학기술대의 계산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동원과학기술대는 후반 15분 이시우, 후반 19분 강희근이 연달아 골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에도 이시우와 강홍식 등이 상대 수비를 매섭게 두드리며 경기 칼자루를 쥐었다. 결국, 동원과학기술대는 후반 38분 이시우가 또 한 번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승기를 굳혔다. 이시우는 남다른 '가성비'를 통해 멀티골을 쓸어담는 등 '혜자' 노릇을 다해내며 서정학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동원과학기술대는 남은 시간 골키퍼 이승원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역전승으로 1학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는 열매를 맺었다.

▲최근 제99회 전국체전 경남 대표로 선발된 동원과학기술대는 지난 5월 11일 창원문성대 전 0-0 무승부 이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가는 상승세를 잇고 있는 동원과학대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날씨가 더우니까 선수들 간 간격 유지를 통해 본인이 아닌 팀의 축구, 팀의 볼 소유를 할 수 있도록 쉬운 축구를 하자고 얘기했다. 예를 들면 드리블을 많이 치게 되면 팀 밸런스가 무너지기에 팀 전체가 플레이를 펼치도록 만들 것을 주문했다. 수성대가 깊게 내려서면서 우리가 패스 게임을 많이 해야되는 상황이다. 위에서부터 플레이를 펼치려고 했는데 오히려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심리적으로 당황하는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수비에서 라인을 올렸을 때 뒷공간에 대한 대처를 잘 이해해줬고, 이에 따른 보완점과 대처 등이 잘 이뤄지면서 공격적인 부분도 활발해졌다. 베스트와 리저브 선수들을 섞는 라인업을 꺼냈다.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이 활발하게 뭘 해야되고, 해야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를 전반에 보고 후반에 투입했는데 제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이)시우가 오늘은 베스트가 아닌 리저브로 경기를 출발했다. 항상 적극성과 최선을 다하는 면 등이 좋은 선수인데 오늘도 투입됐을 때 뭘 해야되는지를 알고 경기를 해줘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올 시즌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등 기존 영남 강팀들과 경합에서도 쉽사리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동원과학기술대는 오는 7월 전남 영광에서 펼쳐지는 전국 1-2학년 대회와 8월 강원도 태백에서 펼쳐지는 추계연맹전, U리그 후반기, 10월 전북 익산 제99회 전국체전 등으로 이어지는 '마스터 플랜' 구상에 여념이 없다. 3개 대회의 '마스터 플랜' 수립 과정에서 동원과학기술대가 가장 역점에 두는 부분이 바로 득점력 보완이다. 10경기 동안 단 8골 밖에 넣지 못하는 빈약한 경기력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는 주 요인이 됐고, 이로 인해 미드필더 라인의 과부하만 더 가중되면서 경기의 효율성 또한 다소 반감되는 면이 짙다. 현재 스타팅과 리저브 자원들의 경기력 편차가 크지 않은 와중에 라인업 전원이 저학년 위주로 짜여진터라 고학년 팀들과 매치업 시 심리적인 부담감 최소화 등에도 역점을 둘 태세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도 남은 레이스 '반전 드라마'를 이뤄보려는 동원과학기술대의 야심이 어떤 결말을 낳을지가 관심이 집중되는 바이다.

"우리가 U리그를 치르면서 득점력이 저조한 모습을 보인 탓에 강, 약팀들과 매치업에 관계없이 무승부가 많다. 실제로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잡아야 될 경기를 놓친 경기도 4경기 정도 된다. 득점력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 지금 수비적인 부분은 굉장히 좋아지고 있고, 스타팅과 리저브 선수들 간의 간격을 좁히는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다. 다행히 부상 선수들과 경고누적 선수들 등이 발생됐을 때 팀 전체의 경기력이 올라설 수 있도록 하다보니 간격이 많이 줄었다. 득점력 보완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라인의 효율적인 경기운영 등도 다소 아쉽고, 라인업 전원이 저학년들이라 고학년 팀들과 경기 때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지금 우리 팀이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이다. 동등한 입장에서 치르는 저학년 대회와 달리 고학년 팀들과 매치업에서는 지금 경기력을 더 자신감 있게 표출시키는 것이 숙제다. 강팀들과 경기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볼 생각이다. U리그 후반기는 짝수 순위 팀들과 4경기를 앞두고 있다. 부경대, 동아대, 동의대, 수성대 등과 매치업을 벌이게 되는데 위 4팀에 1승3무를 이뤘다. 최소 3승 이상을 거둬야 왕중왕전 진출을 이룰 수 있는 만큼 무승부를 기록한 팀에 이기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방향을 만들어볼 것이다. 리그 때 드러난 부족한 부분을 잘 개선시켜서 전국 1-2학년 대회, 추계연맹전, 전국체전, U리그 후반기 때 좋은 결과물을 이루겠다." -이상 동원과학기술대 서정학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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