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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기]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 또 과천고 울리고 '디펜딩 챔피언' 저력 증명..."고양고 전도 2년 전 여운 잘 살린다"
기사입력 2018-06-11 오후 4:40:00 | 최종수정 2018-06-12 오후 4:40:37

▲10일 강원도 강릉시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18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과천고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4강전에 올려 놓은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2년 전 금강대기 대회에서 과천고(경기)와 '마지막 승부'를 펼쳤던 '디펜딩 챔피언' 영등포공고(서울)의 '리벤지 매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견고한 팀워크와 불굴의 투지 등으로 과천고의 상승 무드를 돌려세우며 상위 입상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확실하게 달성했다. 이와 더불어 '타이틀 방어'를 향한 여정에도 더욱 광음을 낼 수 있게 되는 등 여러모로 양과 질 모두 확실하게 챙겼다.

영등포공고는 10일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18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에서 후반 7분 김정수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과천고에 1-0으로 승리했다. 2016년 7월 31일 금강대기 결승 당시 과천고에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를 낚았던 영등포공고는 약 2년만에 '리벤지 매치'에서 과천고에 또 한 번 판정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6년 후반기 왕중왕전 준우승 이후 2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을 달성하면서 '타이틀 방어' 전선에도 청신호를 켰다.

"과천고가 16강에서 언남고(서울)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둘 만큼 상당히 좋은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과천고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했다.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때리고 밀고 나오는 패턴이라 그 부분을 잘 대처해줬고,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상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자신감이 충만했다. 그러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고, 우리가 준비한 만큼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긴박한 레이스 속에서도 집중력을 잘 유지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16강 구리고(경기) 전에서 2-0 승리를 낚은 영등포공고는 상위 입상의 중대 기로라는 중압감 속에서도 나름대로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전반 초반 강한 압박을 통해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린 과천고의 저항에 집중력이 다소 균열되며 아찔함을 초래했지만, 중반 이후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의 주 특색이 살아나며 제 페이스를 찾았다, 미드필더 라인에서 차승현과 김덕진의 볼 운반, 경기운영 등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최전방 원톱 김결이와 에이스 오성주, 김정수, 이광인 등의 콤비네이션이 호조를 보이면서 과천고의 체력 소모를 더욱 가중시켰다.

결국, 영등포공고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7분 김정수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절묘한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0'의 균형을 깼다. 과천고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느슨해진 틈을 타 침착하게 선제골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영등포공고는 빠른 빌드업을 통한 공격 콤비네이션을 통해 과천고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추가골 사냥에 열을 냈지만, 세밀한 마무리와 움직임, 볼 터치 등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내며 마지막까지 긴박한 레이스를 거듭했다. 그러나 영등포공고의 투지와 집념은 1골차 리드를 지켜낸 지름길이었다. 영등포공고는 골키퍼 윤동건과 센터백 김강연, 허준영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과천고의 반격을 적절하게 케어하며 승리의 쾌재를 불렀다.

"이미 우리는 과천고가 때리고 들어올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미드필더 라인에서 (차)승현, (김)덕진이 등이 상대 10번(김명순), 6번(유태환) 등 미드필더 선수들과 세컨드볼 경합에서 준비를 잘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그 부분에서 상대 선수들을 앞지른 것이 유효했다. 비록, 마무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쉬워도 공격 라인 (오)성주, (이)광인, (김)정수 등의 능력이 좋기에 때리는 것보다 패스로 골문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자고 한 것도 잘 맞았다. 수비에서도 골키퍼 (윤)동건, 센터백 (김)강연, (허)준영이 등을 축으로 협력수비와 압박 등이 원활하게 형성된 덕분에 숨통이 트일 수 있었다."

시즌 첫 대회인 광양 백운기 대회 16강 장훈고(서울) 전 0-1 패배의 쓰라림을 딛고 전반기 서울 북부 리그 '퍼펙트 챔피언(9전 전승)'을 기점으로 강팀의 본색을 회복하고 잇는 영등포공고의 이번 금강대기 여정은 나름 실속이 확실하다. 그동안 고학년 선수들의 그늘에 가려있던 김결이가 최전방 원톱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며 오성주, 이광인, 김정수 등과 시너지 효과 창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사이드 어택커 이민기와 박준성의 공격 롤 증대도 상대 수비를 곤혹스럽게 하는 등 임기응변과 패턴 다변화 등도 훌륭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튿날 고양고(경기)와 결승 길목에서 마주하게 되는 와중에 2년 전 18강 2-0 승리의 여운을 살려서 목표 달성의 생명줄을 늘린다는 각오다.

"(김)결이의 가능성 확인은 분명 우리 팀의 큰 소득이다. 2학년이라 아직 경험이 없는 탓에 마무리는 다소 아쉽지만, 스피드와 볼 키핑 등이 탁월하다는 특색을 잘 살려주고 있다. 오늘도 상대 4번(김경민), 5번(송주헌) 등 센터백 라인들과 세컨드볼 경합 등에서도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그라운드를 넓게 사용하면서 상대 수비가 쏠렸을 때 (이)민기와 (박)준성이의 오버래핑을 활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는데 세밀함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괜찮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잘 주지시켜서 득점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고양고도 통진고(경기)에 승리할 만큼 좋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움츠러서 하기보다는 같이 맞불작전을 펴면서 공격 선수들의 움직임이 위협적이다. 우리가 2년 전 고양고에 이 대회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기에 득점력과 집중력 등만 잘 이끌어내면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다." -이상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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