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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기]통진고 이문석 감독, 대신FC U-18 제물로 3년 연속 입상 시동..."지금 팀 경기력 좋아지고 있는 단계"
기사입력 2018-06-09 오후 2:34:00 | 최종수정 2018-06-09 오후 2:34:54

▲8일 강원도 강릉시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18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16강 대신FC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8강전에 올려 놓은 통진고 이문석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3년 연속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을 위한 발걸음이 제법 경쾌한 모양새다. 고교축구 전통의 강호 통진고(경기)의 저력은 불볕더위에도 쉽게 녹슬지 않았다. 대신FC U-18의 강한 전투력과 투지 등에도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8강 초대장을 손에 넣었다.

통진고는 8일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2018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16강에서 문승찬과 마예성의 릴레이포로 대신FC U-18에 2-0으로 승리했다. 2016년 춘계연맹전 준우승, 지난 시즌 후반기 왕중왕전 3위 등으로 강팀의 본색을 잘 구현했던 통진고는 이날 상위 입상의 첫 관문부터 난적 대신FC U-18에 기분좋은 승리를 낚아채며 3년 연속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에 엔진을 가열시켰다.

"표면적으로 우리 팀의 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환경적인 부분, 심리적인 부분 등이 발목을 잡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후반 막판까지 골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 양상도 힘들게 이뤄진 면이 존재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경기였고, 오늘 대신FC U-18 전이 하나의 고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후반 말미에 우리가 준비한 파트가 잘 나와줬고, 득점도 막판 2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오게 됐다. 고비를 잘 넘긴 것 같아 다행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을 바탕으로 강한 전투력을 내뿜는 대신FC U-18을 맞아 통진고는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의 우위에도 지독한 골 가뭄에 울상을 지었다. 최형우와 이규빈 등 발빠른 자원들이 활발한 포지션체인지와 빼어난 개인기 등을 바탕으로 대신FC U-18 수비라인을 거세게 몰아쳤지만, 결정적인 유효 슈팅들이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헛물을 켰다. 패스 게임을 통한 공격 스페이싱은 제법 잘 이뤄지고도 확실한 마무리가 2% 부족함을 나타낸 탓에 심리적인 조급증 또한 시간이 거듭될수록 더 커졌다.

하지만, 대신FC U-18의 강한 전투력을 뒤흔들 묘수는 확실했다. 이는 다름아닌 마예성과 문승찬 등 리저브 자원들의 존재였다. 볼 키핑과 슈팅력, 득점력 등을 두루 갖춘 마예성과 문승찬 등을 통해 상대 수비 집중력 분산을 노렸고, 후반 막판 이들의 공간 침투가 살아나면서 조금씩 실타래를 풀었다. 결국, 통진고는 후반 32분 문승찬의 선제골로 어렵사리 '0'의 균형을 깼고, 2분 뒤 마예성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남은 시간 '캡틴' 김태현과 이주환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상대 반격을 잘 틀어막으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대신FC U-18이 롱볼을 구사하는 팀이다.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한 준비는 잘 됐다. 센터백 (김)태현, (이)주환이의 조합은 어느 고교와 견줘도 전혀 떨어지지 않고, 세컨드볼 경합 역시 최고 수준이다. 오늘도 이 부분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각자 능력대로 커버플레이, 세컨드볼 경합, 빌드업 전개 등이 잘 나왔다. 1차례 아찔한 장면을 제외하면 큰 문제가 빚어지지 않았다. 하나 아쉬웠던 부분이 전반에 득점이 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그래서 공격 성향이 강한 (마)예성, (문)승찬이 등을 투입하면서 상대 수비 공략을 모색했는데 그게 잘 먹혔다. 경기력 역시 리저브 활용과 맞물려 상승을 이룰 수 있었다."

시즌 첫 대회인 광양 백운기 대회에서 챔피언 중경고(서울)에 0-1로 패하며 8강에 만족했던 통진고는 10일 난적 고양고(경기)와 입상 길목에서 마주하게 된다. 고양고 역시도 난적 인천남고에 승부차기 승리를 낚아채며 상승 무드를 타고 있지만, 빠른 빌드업을 통한 패스 게임과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 안정 등을 토대로 경기력이 상승을 이루고 있는 만큼 또 한 번 '꿀잼' 선사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 백운기 대회 8강의 쓰라림을 나름대로 잘 간직하면서 전투 태세를 무장시키고 있는 만큼 기대감도 남다르다.

"우리 선수들 자체가 8강 진출에 대한 만족감은 전혀 없다. 선수단 전체가 챔피언 타이틀을 품어야 만족감을 가질 것 같은 분위기가 크다. 백운기 대회 때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많이 표출됐고, 이를 틈나는대로 수정하는 것에 주력했다. 지금 선수들 자체가 하고자하는 의욕이 좋고, 준비한 부분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서 경기력 역시 점점 좋아지고 있다. 8강 맞상대인 고양고 역시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많은 성원과 지지 등을 보내주고 계시기에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상 통진고 이문석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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