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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금배]고양FC U-18 이윤권 감독, 수원공고 맞아 '자이언트 킬링' 연출..."매 경기 배움의 모토 가지는게 중요"
기사입력 2018-06-07 오후 2:31:00 | 최종수정 2018-06-09 오후 2:31:47

고양FC U-18의 '패기'가 전통의 강호 수원공고(이상 경기)의 '관록'을 앞질렀다. 고양FC U-18이 수원공고를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을 제대로 써내렸다. 저학년 위주로 짜여졌다는 핸디캡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중력 높은 플레이와 변화무쌍한 패턴 등으로 수원공고에 판정승을 거두며 '광란의 하루'를 연출했다.

고양FC U-18은 6일 당진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24강에서 수원공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수단 전원이 저학년 위주로 짜여진 고양FC U-18은 불볕더위에 한 경기를 더 소화하는 불운에도 수원공고를 맞아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미끼' 투척의 미션을 멋지게 달성하는 소득을 남겼다.

"우리 입장에서는 매 경기 상대에 배우자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했다. 대통령금배 대회 직전 2학년 위주로 짜여졌다고 해서 이 정도만 해도 된다가 아닌, 2학년이기에 3학년 수준으로 운동을 하자고 해서 체력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오늘도 수원공고가 워낙 전통이 깊고 좋은 팀이기에 하나 배우면서 임할 것을 독려했다. 다만, 지지 말아야 될 것이 집중력과 뛰는 량이었다. 더위에 두 가지가 지켜지지 않으면 분명 힘든 상황이 빚어진다. 다행히 이게 효과를 본 것 같고, 결과까지 좋게 따라왔다."

세간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였다. 고양FC U-18은 수원공고가 패스 게임을 기반으로 조직적인 플레이에 능한 팀인 것을 감안해 선수비-후역습이 아닌 전반 초반부터 프레스 수비로 수원공고의 패스 게임에 으름장을 놓으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낳았다.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수원공고의 패스 루트를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의 커버플레이와 간격 유지 등도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상대 에이스 이현준과 양민철 등의 발놀림을 둔화시켰다.

수원공고와 치열한 육탄전을 줄곧 거듭한 고양FC U-18은 후반 3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영준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20분 상대 '캡틴' 김재석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수비 집중력이 결여된 나머지 김재석의 킥력에 제대로 얻어맞은 셈이었다. 급기야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 내몰리면서 역전패의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는 듯 했다. 그러나 고양FC U-18은 집중력에서 수원공고를 앞질렀다. 고양FC U-18은 3명의 키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페이스를 유지했고, 골키퍼 유창훈이 상대 2명의 키커 실축을 유도하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낚아챘다.

"우리가 사실 중학교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서로의 특색을 너무 잘 알고 있다. 항상 에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기 마련인데 지금은 본인들 스스로가 커버플레이 등을 어떻게 해야될지를 인지하고 있다. 다들 우리가 내려서서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골을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전방 압박을 고집했다. 그게 수원공고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후반 선제골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세트피스 실점의 취약점이 드러나긴 했지만, 대체로 선수들이 요구 사항을 잘 따라줬다. 골키퍼 (유)창훈이가 축구를 시작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선수답지 않게 침착함을 잘 발휘한 것도 큰 힘이 됐다."

2016년 해체된 고양 자이크로FC U-18을 흡수하면서 팀 구색이 맞춰진 고양FC U-18은 기존 팀들과 달리 저학년 위주로 구성된 탓에 경험과 노련미 등이 부족하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지만, 오히려 저학년 특유의 패기라는 모토를 앞세워 배움을 잃지 않는 모습이다. 고양 자이크로 U-15 시절부터 줄곧 호흡한 내공과 경험 등을 토대로 팀워크와 의욕 등을 강하게 고취시키고 있고, 전통의 강호 수원공고 전 승리라는 결과물은 분명 좋은 씨앗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튿날 한마음축구센터 U-18(충남)과 16강전 역시도 배움을 잃지 않되 쉽게 물러서지 않는 끈적끈적함을 토대로 또 하나의 반란을 되새김질하고 있다.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수원공고와 마찬가지로 패스 게임이 좋고 선수들이 축구를 알고 한다는 느낌을 주는 팀이다. 16강전 역시도 배운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압박적인 부분을 토대로 당당히 붙어볼 생각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른 만큼 빨리 회복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오늘 U-15 부모님들도 U-18 부모님들과 같이 일심동체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선수들 간식이 넘쳐날 정도로 지지해주시는 것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한마음축구센터 U-18 전도 집중력을 주지시켜서 멋있는 승부를 보여주겠다. 이 부분이 우리가 필히 가져가야 될 모토가 아닌가 싶다." -이상 고양FC U-18 이윤권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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