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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금배 리뷰]신평고, 광운전자공고 누르고 16강 초대장 쟁취…고양FC U-18-파주축구센터 U-18은 학원 명문팀들에 '자이언트 킬링'
기사입력 2018-06-07 오전 11:04:00 | 최종수정 2018-06-07 오전 11:04:40

▲6일 충남 당진군 당진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24강 신평고와 광운전공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농어촌 축구 강자인 신평고(충남)가 광운전자공고(서울)를 누르고 16강 초대장을 확보했다.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 등의 열혈한 성원 속에 3골차 대승을 이끌어내며 경쾌한 발걸음을 계속 이어갔다. 고양FC U-18과 파주축구센터 U-18(이상 경기) 등은 기존 학원 명문팀들에 '자이언트 킬링'을 써내리며 단기전의 묘미를 아낌없이 제시했다.

신평고는 6일 당진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24강에서 김창헌, 이종성, 현준범의 릴레이포로 광운전자공고에 3-0 대승을 거뒀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준우승팀인 신평고는 조별리그 첫 경기 서해고(경기) 전 승부차기 패배(3-3 2PK4)로 조 2위에 밀려난 쓰라림을 딛고 전통의 강호 광운전자공고에 3골차 대승을 낚아채며 강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 먼저 신평고가 전반 시작 3분만에 왼쪽 측면에서 박우석의 크로스를 김창헌이 헤딩슛으로 광운전자공고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신평고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통해 에이스 김창헌과 박상호 등의 콤비네이션 창출을 노렸고, 광운전자공고는 에이스 이승엽과 이창재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신평고에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토너먼트의 중압감 탓일까. 두 팀 모두 공격으로 나갈 때 잦은 패스 미스와 볼 터치 불안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이렇다할 슈팅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 지루한 소강상태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신평고가 전반 24분 아크 왼쪽에서 박상호의 왼발 슈팅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 장민우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두 팀 모두 중원에서 치열한 육탄전을 거듭했지만, 신평고의 한 방이 비로소 껍질을 깨면서 '0'의 균형이 깨졌다. 신평고는 전반 28분 박상호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창헌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박상호, 김창헌 등의 콤비네이션 창출을 노린 신평고의 뚝심이 광운전자공고의 '스위퍼 시스템'을 제대로 균열시켰다.

광운전자공고는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 등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번번이 신평고 수비에 가로막히며 머리를 쥐어짜맸다. 신평고는 미드필더 라인의 볼 운반이 호조를 보이면서 공-수 밸런스 역시 안정감을 찾았으나 확실한 마무리가 옥의 티였다. 신평고는 전반 37분 아크 정면에서 박상호가 회심의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엿봤지만, 장민우의 '슈퍼 세이브'에 잡히면서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1분 뒤 박상호의 왼발 코너킥도 장민우의 선방에 막히는 등 진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후반들어 사이드 어택커 최민준과 박우석의 공격 롤을 늘리며 추가골에 열을 낸 신평고는 후반 3분 김창헌의 힐패스를 받은 최민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이마저도 장민우의 선방에 막혔다. 1골차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5분 광운전자공고 박현수의 경고 2회 퇴장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광운전자공고는 수비의 한 축인 박현수가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며 나머지 선수들의 과부하가 더욱 커졌고, 이를 틈 타 신평고는 현준범과 이종성 등 리저브 자원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모색했다.

결국, 신평고가 후반 15분 최민준의 패스를 받은 이종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고, 후반 21분 현준범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 마저 상대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를 갈랐다. 수적 열세와 함께 신평고의 공격 콤비네이션에 수비 집중력이 와르르 붕괴된 광운전자공고는 마지막까지 빠른 역습을 통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세밀한 마무리와 볼 터치 등이 여전히 발목을 붙잡았다. 신평고는 남은 시간 김창헌과 이강희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경기운영의 묘를 높였고,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 등의 성원에도 제대로 화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고양FC U-18은 전통의 강호 수원공고(이상 경기)를 맞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광란의 하루'를 연출했다. 당초 두 팀의 이날 매치업은 고학년이 주축이 된 수원공고가 저학년이 주축인 고양FC U-18에 앞설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딴판이었다. 고양FC U-18이 예상을 뒤엎고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수원공고의 조직 축구에 맞대응하며 접전 양상이 계속됐고, 후반 3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영준이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두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육탄전을 불사하면서 긴장 기류를 조성시켰고, 수원공고의 관록도 후반 중반 베일을 벗으면서 승부의 향방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치닫았다. 수원공고는 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캡틴' 김재석이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고양FC U-18의 골문을 꿰뚫으며 동점골을 엮어냈다. 고양FC U-18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결여된 틈을 타 세트피스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면서 승부를 더욱 쫄깃쫄깃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번번이 마무리가 발목을 붙잡으면서 머리를 쥐어짜맸고,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로 향하는 운명을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지옥의 룰렛'이라는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은 와중에 승리의 미소는 고양FC U-18을 향했다. 고양FC U-18은 키커로 나선 3명의 선수들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페이스를 제법 잘 유지했고, 골키퍼 유창훈이 상대 2명의 키커 실축을 유도하며 '미끼' 투척의 퍼즐을 멋지게 끼워맞췄다. 저학년 위주로 짜여지고도 고학년이 주축인 수원공고에 승리를 낚아채면서 녹록치 않은 위용을 그대로 입증했다. 수원공고는 시즌 첫 대회인 대구 문체부장관기 28강 강서 YGFC U-18(서울) 전 1-1(2PK4) 패배에 이어 이날도 일반 클럽팀인 고양FC U-18에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또 한 번 조기 낙향의 쓰라림을 맛봐야했다.

파주축구센터 U-18도 용호고(이상 경기)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용호고와 팽팽한 공방을 거듭한 파주축구센터 U-18은 전반 13분 안세준의 선제골에도 후반 5분 상대 우경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는 듯 했지만, 수비라인의 육탄방어와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용호고와 마지막까지 대혈전에도 골 소식을 신고하지 못하며 승부차기에 내몰린 파주축구센터 U-18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쾌재를 불렀다. 파주축구센터 U-18은 4명의 키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고, 골키퍼 김인환이 상대 2명의 키커 실축을 유도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최근 2년간 대통령금배 대회(2016년 SOL FC U-18 0-4, 지난 시즌 보인고 0-1)에서 줄곧 16강에 머물렀던 파주축구센터 U-18은 이날 승리로 '징크스' 타파에 시동을 켰고, 용호고는 파주축구센터 U-18에 승부차기로 덜미를 잡히면서 보따리를 싸야만했다.

올 시즌 대구 문체부장관기 3위팀인 초지고(경기)는 전현광의 멀티골로 경희고(서울)에 2-0으로 승리하며 토너먼트 대회 끝판왕의 귀환을 예고했고, 서해고(경기) 역시 강서 YGFC U-18에 6-1 대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 광명공고(경기)는 배재고(서울)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광문고와 Aceway FC U-18(이상 경기)도 양평FC U-18(경기)과 글로벌선진고(경북)에 나란히 2-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합류했다. 토너먼트 초장부터 예측불허의 스토리들이 대거 쏟아진 이번 대회는 7일 부평고(인천)-신평고, 한마음축구센터 U-18(충남)-고양FC U-18, 동대부고(서울)-Aceway FC U-18, 광문고-인천하이텍고, 광명공고-보인고(서울), 파주축구센터 U-18-뉴양동FC U-18(경기), 중앙고(서울)-초지고, 서해고-학성고(울산)가 8강 길목에서 마주한다.

◇다음은 제51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24강 경기결과(6일).

▲광운전자공고 0-3 신평고 득점=김창헌(전반 28분), 이종성(후반 15분), 현준범(후반 21분. 이상 신평고)

▲고양FC U-18 1-1(3PK1) 수원공고 득점=김영준(후반 3분. 고양FC U-18), 김재석(후반 20분. 수원공고)

▲Aceway FC U-18 2-0 글로벌선진고 득점=이준희(전반 12분. 후반 36분. Aceway FC U-18)

▲광문고 2-0 양평FC U-18 득점=남화형(전반 31분), 김경환(후반 42분. 이상 광문고)

▲배재고 1-1(1PK3) 광명공고 득점=최찬욱(후반 26분. 배재고), 최석현(후반 35분. 광명공고)

▲용호고 1-1(3PK4) 파주축구센터 U-18 득점=우경윤(후반 5분. 용호고), 안세준(전반 13분. 파주축구센터 U-18)

▲경희고 0-2 초지고 득점=전현광(전반 8분. 후반 34분. 초지고)

▲서해고 6-1 강서 YGFC U-18 득점=문승원(전반 4분. 후반 6분), 조성민(후반 5분. 후반 13분), 전지윤(후반 10분), 최남준(후반 25분. 이상 서해고), 정호선(후반 33분. 강서 YGFC U-18).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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