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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금배 리뷰]보인고-부평고, 일반 클럽팀 저항 뚫고 2연승 순항…경희고-수원공고 등도 24강 합류
기사입력 2018-06-04 오후 8:44:00 | 최종수정 2018-06-04 오후 8:44:03

▲4일 충남 당진군 신성대 운동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3조 최종전 용산FC U-18 전에서 승리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보인고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일반 클럽팀들의 끈질긴 저항에도 '디펜딩 챔피언' 보인고(서울)와 전통의 강호 부평고(인천)의 저력은 여전했다. 나란히 조별리그를 2연승으로 마무리하며 경쾌한 발걸음을 계속 이어가는 등 강팀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경희고(서울)와 수원공고(경기) 등도 가까스로 24강 토너먼트에 합류하며 본전을 건졌다.

보인고는 4일 당진 신성대 운동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3조 최종전에서 후반 31분 해결사 정성준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용산FC U-18(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파주축구센터 U-18(경기)에 4-0 대승을 낚은 보인고는 이날 용산FC U-18의 맹렬한 저항에 후반 막판까지 다소 고전했지만, '위닝 멘탈리티'를 잘 유지하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여정에 더욱 광음을 낼 수 있게 됐다.

두 팀의 이날 매치업은 당초 보인고의 우위를 점친 시각이 대부분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딴판이었다. 용산FC U-18은 전반 초반부터 선수비-후역습 카드를 통해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보인고의 장기인 패스 게임 차단에 골몰했고, 볼을 끊고 에이스 구본호와 고희찬 등을 축으로 역습을 구사하며 보인고에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그에 반해 보인고는 빠른 원-투 패스로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용산FC U-18의 밀집수비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중반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질 때만해도 그라운드 안팎의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 여지도 높았다.

그러나 보인고의 한 방은 후반 막판 비로소 껍질을 깼다. 에이스 장준서와 정성준, 김현수, 황병권 등을 축으로 용산FC U-18을 거세게 몰아붙인 보인고는 후반 31분 해결사 정성준이 선제골을 쏘아올리며 가까스로 '0'의 균형을 깼다. 전날 파주축구센터 U-18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성준은 이날도 승부처에서 해결사 기질을 어김없이 뿜어내며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정성준의 한 방에 제대로 당한 용산FC U-18은 구본호와 고희찬 등을 통해 동점골 사냥을 노렸다. 빠른 역습으로 보인고의 틈새 겨냥에 안간힘을 쓰면서 동점골을 위한 모든 방법을 다 짜냈다. 그러나 용산FC U-18은 세밀한 움직임과 볼 터치 등에서 아쉬움을 노출하며 헛물을 켰다.

보인고는 장준서와 정성준 등을 축으로 추가골을 노리고도 확실한 마무리가 2% 부족함을 나타내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지만, 골키퍼 김민준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허비하며 어렵사리 승리를 건져올렸다. 보인고는 부동의 센터백 고준희가 U-19 대표팀 프랑스 툴롱컵 출전 차 빠지는 악재에도 특유의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토대로 2연승을 챙기면서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용산FC U-18은 이날 보인고를 맞아 후반 막판까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첫 경기 파주축구센터 U-18 전 0-2 패배에 이어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지난 대회 당시 3연패 문턱에서 보인고에 져 준우승에 만족했던 6조 부평고는 이영화, 전승기, 이호종의 릴레이포로 안산FC U-18(경기)을 3-1로 물리쳤다. 전반 중반까지 안산FC U-18과 '0'의 행진을 이어간 부평고는 전반 19분 이영화, 전반 34분 전승기가 연달아 상대 골네트를 꿰뚫으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에이스 김정현과 김태양 등을 축으로 공격 템포를 유지한 부평고는 후반 38분 이호종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격차를 더 벌렸고, 후반 추가시간 상대 이태헌에게 만회골을 내줬음에도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부평고는 전날 강서 YGFC U-18(서울) 전 3-0 대승의 여운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조 선두로 24강에 합류하는 소득을 남겼다. 안산FC U-18은 첫 경기 강서 YGFC U-18 전 0-1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첫 경기 인천하이텍고 전에서 승부차기 패배의 쓰라림을 맛본 1조 경희고는 이날 SOL FC U-18(경기)을 맞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전날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전반 14분 변준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경희고는 이후 강구태, 강현우, 변경민 등을 축으로 SOL FC U-18 진영을 두드리고도 마무리 부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1골차 긴박한 리드를 이어갔다. 급기야 후반 37분 상대 김상균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 몰리면서 전날 데자뷰가 재현될 여지도 존재하는 듯 했다. 그러나 불운은 두 번 일어나지 않았다. 경희고는 키커로 나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유지해냈고, 골키퍼 박귀랑이 상대 1명의 키커 실축을 유도하면서 인천하이텍고(2승)에 이어 조 2위로 24강에 탑승했다. 첫 경기 인천하이텍고에 1-3으로 패했던 SOL FC U-18은 이날도 경희고와 접전을 벌였음에도 승부차기 불운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보따리를 쌌다.

전날 학성고(울산)에 1-2로 패했던 9조 수원공고는 에이스 이현준의 멀티골, 김재석, 윤희찬, 김형준의 1골로 노원 SKD FC U-18(서울)을 5-0으로 대파했다. 전반 시작 9분만에 '캡틴' 김재석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수원공고는 이후 노원 SKD FC U-18의 끈질긴 저항에 후반 중반까지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 24분 이현준, 후반 34분 윤희찬의 릴레이포가 터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세를 몰아 후반 35분 이현준, 후반 40분 김형준의 추가골까지 이어지면서 전날 패배의 쓰라림을 깨끗하게 씻었다. 시즌 첫 대회인 대구 문체부장관기 28강 탈락, 전반기 왕중왕전 진출 실패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수원공고는 조 2위로 24강에 진출하게 되면서 분위기 쇄신의 기틀도 성공적으로 장만했다. 노원 SKD FC U-18은 첫 경기 학성고 전 0-1 패배에 이어 이날도 골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2연패로 귀향길에 오르게 됐다.

11조 신평고(충남)는 최민준, 김창헌, 박상호, 박준원의 릴레이포로 안성맞춤FC U-18(경기)에 4-0 대승을 거뒀다. 전날 서해고(경기)에 승부차기로 패했던 신평고는 이날 전반 24분 최민준의 선제골과 함께 1분 뒤 상대 조경훈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됐고, 후반 6분 에이스 김창헌, 후반 12분 박상호, 후반 38분 박준원이 차례로 상대 골네트를 꿰뚫으며 4골차 대승의 퍼즐을 끼워맞췄다. 신평고는 서해고(2승)에 이어 조 2위로 24강에 합류하며 홈팀의 자존심을 지켰고, 안성맞춤FC U-18은 전반 중반 조경훈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쓰라림을 맛봐야했다. 7조 광명공고(경기)는 운호고(충북)에 3-1로 승리하면서 뉴양동FC U-18(경기. 2승)에 이어 조 2위로 24강에 합류했고, 8조 동대부고(서울)도 청룡축구클럽 U-18(경기)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과 함께 조 선두로 2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미 강화고(인천)에 나란히 승리(광운전자공고 2-0, 용호고 0-0(4PK2) 승) 24강 진출이 확정됐던 12조 용호고(경기)와 광운전자공고(서울)의 매치업은 전반 18분 '캡틴' 강우재의 결승골을 잘 지켜낸 용호고의 1-0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조 선두와 2위 자리를 나눠가졌다. 나란히 용문고(Aceway FC U-18 2-1, 광문고 0-0(3PK1) 승)에 승리하면서 24강 진출을 확정지은 2조 광문고와 Aceway FC U-18의 '마지막 승부'는 나란히 1골씩 주고받는 혈전을 거듭했으나 승부차기에서 광문고가 5-3으로 승리하면서 조 선두와 2위를 결정했고, 첫 경기에서 삼일공고(경기. 4조), 광진FC U-18(서울. 5조)에 탈락이라는 비극을 안긴 4조 한마음축구센터 U-18(충남)과 5조 배재고(서울) 역시 초지고(경기)와 글로벌선진고(경북)에 3-0, 2-0으로 각각 승리하면서 2연승으로 24강에 탑승했다.

조별리그부터 승부차기를 통해 희비가 갈리는 쫄깃쫄깃함과 예측불허의 명승부 등으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이번 대회는 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6일 광운전자공고-신평고, 고양FC U-18-수원공고, Aceway FC U-18-글로벌선진고, 광문고-양평FC U-18, 배재고-광명공고, 용호고-파주축구센터 U-18, 경희고-초지고, 서해고-강서 YGFC U-18이 16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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