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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기 리뷰]영등포공고-한양공고, 4개월만에 '리벤지 매치'서 0-0 무승부 ...동북고-인천남고-진건 KJ FC U-18 등 20강 진출 확정
기사입력 2018-06-04 오전 10:36:00 | 최종수정 2018-06-04 오전 10:36:55

▲3일 강원도 강릉시 강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8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10조 2차전 영등포공고와 한양공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 2월 4일 광양 백운기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한양공고 4-1 승리) 이후 119일만에 만난 '디펜딩 챔피언' 영등포공고와 한양공고. 두 팀의 '리벤지 매치'는 무승부로 종결됐다. 불볕더위에도 경기 내내 치열한 육탄전을 불사하며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확실한 마무리가 2% 부족함을 나타내며 '절반의 성공'에 위안을 삼았다.

영등포공고와 한양공고는 3일 강릉 강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8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10조 2차전에서 나란히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4개월 전 패배 앙갚음을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영등포공고는 아쉽게 무승부에 만족하게 되면서 승점 4점(1승1무)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한양공고는 첫 경기 동두천축구클럽 U-18(경기) 전 2-2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종전 영덕고(경북) 전 결과에 따라 20강 진출 여부를 가늠하게 됐다.

서로의 '패'와 특색 등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와중에 먼저 영등포공고가 전반 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차승현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 이선우의 정면을 향했다. 이후 두 팀은 중원에서 강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불사하는 등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역습 등으로 영등포공고에 으름장을 놓은 한양공고는 전반 14분 아크 왼쪽에서 김유찬의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혔다.

이후 한양공고는 전반 18분 김대우의 오른발 코너킥을 박신우가 헤딩으로 흘려주자 이를 문예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외면하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빠른 빌드업을 통해 에이스 오성주와 김정수 등의 콤비네이션 창출을 노린 영등포공고는 전반 24분 이주원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으나 그대로 인플레이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해결사 차상근과 김유찬, 에이스 김정연 등이 중앙과 측면을 좁혀들면서 상대 수비 분산을 노린 한양공고는 전반 27분 아크 왼쪽에서 김대우가 마음먹고 때린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윤동건의 '슈퍼 세이브'에 잡히며 또 한 번 찬스를 놓쳤다.

한양공고의 강한 압박과 피지컬 등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영등포공고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민기와 차승현의 킥력을 통해 실타래 마련을 모색했지만, 번번이 이선우의 손을 뚫지 못했다. 전반 38분 차승현의 오른발 코너킥이 문전 앞으로 흐른 것을 오성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불발로 그치는 등 운도 받쳐주지 못했다. 한양공고도 아쉽기는 매 한가지였다. 차상근과 김유찬, 김정연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꾸며 영등포공고를 압박한 한양공고는 전반 39분 아크 왼쪽에서 문예성이 마음먹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또 한 번 외면하며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들어 영등포공고가 최성범 대신 이광인을 투입하며 공격 옵션에 매스를 댄 가운데 후반 6분 이민기의 왼발 코너킥을 김덕진이 머리에 정확히 맞췄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한양공고는 볼을 끊고 반대 오픈으로 차상근과 김유찬, 김정연 등의 활동 영역 증대를 노렸지만, 세밀한 볼 터치와 움직임 등이 아쉬웠다. 이후 영등포공고가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차승현의 오른발 프리킥을 이선우가 쳐내자 이를 김덕진이 머리에 맞췄지만, 이마저도 이선우의 품에 안겼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후반 역시 중원에서 서로 일진일퇴의 육탄전이 계속 이어지면서 경기의 향방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향하기에 이르렀다.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으로 영등포공고의 빌드업 경기 제어를 꾀하던 한양공고는 후반 15분 차상근이 아크 정면에서 마음먹고 때린 왼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면서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영등포공고는 후반 중반 이후 김정수와 이주원의 위치를 맞바꾸며 공격의 스피디함 향상을 외쳤으나 더딘 패스 타이밍과 잦은 에러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헛물을 켰다. 한양공고 역시 미드필더 라인에서 김대우와 이용준의 볼 운반이 호조를 보이면서 공격 스페이싱의 위력 배가를 꾀했지만, 확실한 방점을 찍지 못하면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두 팀 벤치의 기 싸움도 불을 뿜었다. 한양공고가 후반 29분 문예성 대신 김수현을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하자 영등포공고도 후반 31분 이주원 대신 박희규를 투입하면서 똑같이 응수하는 등 추가골을 위한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냈고, 경기 양상 역시 쫄깃쫄깃한 레이스를 줄곧 거듭되면서 긴장감 또한 극에 달했다. 그런 와중에 한양공고가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김수현의 크로스가 단번에 영등포공고 수비 뒷공간을 파괴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차상근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각을 좁힌 윤동건의 선방을 뚫는데 실패했다. 영등포공고 역시 후반 추가시간 오성주가 단독 드리블 뒤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이선우의 선방에 잡히면서 득점 찬스를 놓쳤다. 결국, 두 팀 모두 치열한 육탄전에도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대회 3위팀인 3조 동북고(서울)는 정재민, 용환빈, 김현홍의 1골과 상대 김재준의 자책골로 상지대관령고(강원)를 4-0으로 대파했다. 전반 중반까지 상지대관령고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동북고는 전반 16분 정재민의 선제골로 시원하게 포문을 열어젖혔고, 이후 상지대관령고의 끈질긴 저항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후반 17분 상대 김재준의 자책골, 후반 21분 용환빈, 후반 36분 김현홍의 릴레이포가 차례로 터지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시즌 첫 대회인 대구 문체부장관기 대회 당시 창녕고(경남)와 충주상고(충북)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던 동북고는 에이스 강형민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첫 경기 포천FC U-18(경기)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4-0 승리를 낚아채며 5일 의정부 광동 U-18(경기) 전에 관계없이 20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상지대관령고는 첫 경기 의정부 광동 U-18 전 3-0 승리의 여운을 잇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했다.

9조 인천남고는 후반 34분 '캡틴' 엄승민의 결승골로 원주FC U-18(강원)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첫 경기 숭실고(서울) 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지난 대회 8강 1-2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한 인천남고는 이날 전반 4분 설인웅, 전반 25분 에이스 오태환에게 내리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전반 28분 손형민, 전반 35분 에이스 손효민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기어이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이후 원주FC U-18과 치열한 혈전을 거듭한 인천남고는 후반 34분 '캡틴' 엄승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쏘아올리며 '강릉 극장'의 종지부를 제대로 찍었다. 인천남고는 기분좋은 2연승을 구가하며 5일 최종전 대기고(제주) 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를 확보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고, 원주FC U-18은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인천남고에 밀리면서 최종전 숭실고 전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

클럽축구의 신흥 다크호스 중 하나인 4조 진건 KJ FC U-18(경기)은 김형건과 정진도의 릴레이포로 중대부고(서울)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중대부고와 팽팽한 육탄전을 거듭한 진건 KJ FC U-18은 후반 9분 김형건, 후반 14분 정진도의 릴레이포로 승기를 굳혔고, 이후 중대부고의 반격을 침착하게 차단하면서 첫 경기 청운고(경기) 전 1-0 승리의 여운을 그대로 간직했다. 진건 KJ FC U-18은 일반 학원팀들에 백투백 승리를 이끌어내며 20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그에 반해 첫 경기 원주문막FC U-18(강원)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중대부고는 이날 패배로 최종전 청운고 전 결과에 따라 20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나게 됐다.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합창(고양고 2-0 화성축구센터 U-18, 주천고 2-1 SKH FC U-18)한 7조 고양고(경기)와 주천고(강원)는 나란히 SKH FC U-18(서울)과 화성축구센터 U-18(경기)에 1-0, 3-0으로 각각 승리하며 2연승으로 20강 초대장을 확보했고, 7조 통진고(경기) 역시 신생팀 중랑축구단 U-18(서울)의 끈질긴 저항을 뚫고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두며 첫 경기 갑천고(강원) 전 2-0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20강 무대를 밟게 됐다.

첫 경기에서 나란히 2-2 무승부를 기록한 2조 대신FC U-18(서울)와 수원고(경기)는 춘천고(강원)와 중랑FC U-18(서울)에 4-1, 3-1로 각각 승리하며 5일 조 선두 결정전을 소화하게 됐고, 5조 구리고(경기)도 강북FC U-18(서울)에 3-1로 승리하며 첫 경기 청구고(대구) 전 2-2 무승부의 아쉬움을 달랬다.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언남고 3-1 강릉문성고, 대구공고 2-1 신라고)를 외친 6조 '터줏대감' 언남고(서울)와 대구공고는 나란히 1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1조 강릉중앙고는 도봉FC U-18(서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경기 과천고(경기) 전 1-0 승리의 여운을 잇지 못했다. 4조 원주문막FC U-18은 청운고와 2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5조 청구고와 원주공고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승점 1점을 낚았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1조 과천고는 평해정보고(경북)를 2-1로 물리치고 첫 경기 강릉중앙고 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고, 지난 대회 3위팀인 숭실고 역시 대기고에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2조 포천FC U-18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의정부 광동 U-18을 3-2로 돌려세웠고, 6조 신라고(경북)와 8조 갑천고도 강릉문성고(강원)와 YEOJU FC U-18(경기)에 1-0, 3-1로 각각 승리하며 첫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밖에 10조 영덕고(경북)도 동두천축구클럽 U-18(경기)을 3-0으로 대파하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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