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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 리뷰]'터줏대감' 보인고, 대동세무고 제물로 유종의 미 완성…중랑축구단 U-18은 창단 2년만에 와일드카드로 왕중왕전 진출
기사입력 2018-05-30 오전 9:02:00 | 최종수정 2018-05-30 오전 9:02:58

이미 권역 리그 챔피언 등극이 확정됐어도 '터줏대감' 보인고는 마지막까지 강팀의 본색을 잃지 않았다. 난적 대동세무고를 물리치고 권역 리그 유종의 미를 이루며 자존심을 지켰다.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로 대동세무고의 투지를 파괴하면서 대통령금배 대회의 워밍업도 확실하게 했다. 중랑축구단 U-18은 창단 2년만에 왕중왕전 초대장을 확보하며 클럽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장만했다.

보인고는 27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서부 리그 최종전에서 에이스 장준서의 멀티골과 해결사 정성준의 1골로 대동세무고를 3-2로 물리쳤다. 이날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권역 리그 챔피언 등극을 확정지은 보인고는 난적 대동세무고의 투지와 정신력 등에도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승점 25점(8승1패)으로 권역 리그 모든 여정을 마무리했다. 센터백 고준희의 U-19 대표팀 프랑스 툴롱컵 차출 공백에도 나머지 선수들의 활용 폭 증대와 공격적인 색채 유지 등을 잘 이끌어내며 다가올 대통령금배 대회(6.2~12 충남 당진)에 대한 리허설도 끝마쳤다.

서로 상반된 색채를 지닌 두 팀의 매치업은 전반 초반부터 제대로 달아올랐다. 먼저 대동세무고가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지호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김태훈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 김민준의 품에 안겼다. 보인고도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민성의 크로스에 이은 정성준의 헤딩슛으로 응수했으나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장기인 패스 게임과 공격 콤비네이션 등으로 볼 점유율을 높인 보인고는 전반 7분 김우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정성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하연호의 품에 안기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볼을 끊은 뒤 정지호와 여승원 등을 축으로 역습을 구사하며 보인고에 으름장을 놓은 대동세무고는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지호의 크로스를 받은 김태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또 한 번 오른발 슈팅으로 보인고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김민준의 손을 뚫지 못했다. 대동세무고는 모든 필드플레이어 선수들이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패스 게임 제어에 분주함을 나타냈고, 이에 보인고는 해결사 정성준과 에이스 장준서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파워풀함 타개를 노리며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했다. 서로 중원에서 강한 몸싸움을 불사하는 등 기 싸움 역시 남달랐다.

대동세무고는 전반 25분 상대 수비와 볼 경합을 따낸 백경환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 옆그물을 때렸다. 이후 김태훈과 여승원 등이 중앙과 측면을 오르내리며 상대 수비 타이밍 교란을 노린 대동세무고는 전반 31분 아크 오른쪽에서 여승원의 왼발 프리킥도 불발로 그치며 헛물을 켰다. 볼 점유율의 우위에도 골 갈증을 해갈하지 못한 보인고는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우철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장준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마음먹고 오른발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하연호의 '슈퍼 세이브'에 잡혔다. 전반 37분 정성준이 단독 드리블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도 크로스바 위를 향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치열한 육탄전에도 전반 내내 마무리에서 2% 부족함이 발목을 붙잡는 양상이 계속됐다. 대동세무고는 전반 41분 박준택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백경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또 한 번 김민준의 손에 잡혔고, 1분 뒤 여승원의 왼발 코너킥이 수비 맞고 흐른 것을 아크 왼쪽에서 조형열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정성준과 장준서, 김우철, 김현수 등이 월패스를 계속 주고받으며 공격 스페이싱의 배가를 노린 보인고는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황병권의 크로스에 이은 장준서의 헤딩슛 마저 불발로 그쳤다.

후반들어 보인고가 조영준과 최다빈 대신 조한윤과 권성현을 투입하면서 황병권을 중앙 미드필더, 권성현을 센터백, 조한윤을 왼쪽 사이드 어택커로 각각 포진하며 공격 옵션에 매스를 댔다. 보인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빠른 공격 전개로 대동세무고 수비 뒷공간을 단칼에 파괴하며 어렵사리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1분 후방에서 황병권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장준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상대 골네트에 꽂히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3분 뒤 김우철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정성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하연호 맞고 나온 것을 장준서가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차 넣으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보인고의 위력적인 패스 게임과 콤비네이션에 수비 조직력이 순식간에 붕괴된 대동세무고는 후반 6분 아크 정면에서 여승원의 왼발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공격의 날을 조인 보인고는 후반 11분 김우철의 침투 패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장준서의 발에 닿지 않으면서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전반과 달리 후반들어 압박이 헐거워진 대동세무고는 역습으로 나갈 때 선수들 간 동선이 다소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에러가 늘어나는 양상을띄었다. 보인고는 후반 20분 장준서의 패스를 이어받은 정성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하연호의 선방에 막히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대동세무고 역시 후반 22분 홍태기의 롱 드로인이 문전 앞 혼전으로 이어진 것을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여승원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정성준과 장준서, 김우철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추가골에 가속도를 더한 보인고는 후반 28분 마침내 추가골을 이끌어내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우철의 패스를 이어받은 정성준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3번째 골과 함께 곧바로 정성준과 황병권 대신 신재혁과 이찬협을 투입하며 다양한 실험 모드로 나선 보인고는 후반 34분 김우철의 패스를 받은 김현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내친김에 추가골을 엿봤지만, 하연호의 선방에 잡혔다.

여승원과 백경환, 김태훈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만회골을 엿본 대동세무고는 보인고가 리저브 자원들을 투입하면서 집중력이 결여된 틈을 타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다. 후반 44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박준택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비로소 만회골을 뽑아냈고,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박준택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효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골키퍼 엄예훈 맞고 나온 것을 재차 오른발로 연결하며 단번에 2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승부의 추를 돌리기엔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다. 보인고는 후반 막판 리저브 자원들 투입으로 인한 집중력과 커뮤니케이션 결여 등으로 2골을 내줬지만, 후반 공격적인 색채의 위력을 십분 발휘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7일 노원 SKD FC U-18 전 1-4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진 대동세무고는 승점 14점(4승2무3패)으로 5위에 머무르며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했다.

2016년 10월 창단한 중랑축구단 U-18은 상문고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창단 2년만에 왕중왕전 진출에 성공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 내내 상문고와 치열한 육탄전을 불사하고도 골 가뭄을 해갈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한 중랑축구단 U-18은 승점 16점(5승1무3패)으로 대신FC U-18(서울 북부)와 와일드카드 경합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중랑축구단 U-18 14 대신FC U-18 20)에서 대신FC U-18을 앞지르며 와일드카드로 창단 2년만에 왕중왕전 무대를 밟는 행운을 안았다. 가동 인원이 넉넉하지 못한 핸디캡에도 기존 팀들을 상대로 끈덕진 모습을 잃지 않으며 클럽 역사의 이정표도 제대로 장만했다. 상문고는 승점 20점(6승2무1패)을 기록하며 3위로 권역 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미 왕중왕전 진출은 확정된 인창고는 이병현과 채유민의 릴레이포로 배재고에 2-1로 승리하며 승점 21점(6승3무)으로 보인고에 이어 2위로 권역 리그를 마무리했고, 중앙고는 서로 레드카드 1장(전반 45분 강북FC U-18 윤재민, 중앙고 원기연)이 오가는 과열 양상에도 정시우와 이강호의 연속골로 강북FC U-18에 2-1로 역전승하며 유종의 미를 이뤘다.

◇다음은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서부 리그 경기결과(27일).

▲인창고 2-1 배재고 득점=이병현(전반 10분), 채유민(전반 38분. 이상 인창고), 김현빈(후반 46분. 배재고)

▲강북FC U-18 1-2 중앙고 득점=나승완(전반 40분. 강북FC U-18), 정시우(후반 26분), 이강호(후반 34분. 이상 중앙고)

▲대동세무고 2-3 보인고 득점=박준택(후반 44분), 정효민(후반 47분. 이상 대동세무고), 장준서(후반 1분. 후반 4분), 정성준(후반 28분. 이상 보인고)

▲중랑축구단 U-18 0-0 상문고.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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