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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역 리뷰]동국대, 서울디지털대 저항 뚫고 선두 수성…중앙대는 서울대 잡고 2위 복귀
기사입력 2018-05-29 오전 9:21:00 | 최종수정 2018-05-29 오전 9:21:35

▲25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9차전 동국대와 서울디지털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남산코끼리' 동국대가 서울디지털대의 끈질긴 저항을 뚫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풍족하지 못한 살림에 서울디지털대의 맹렬한 기세에 마지막까지 살 얼음판 레이스를 펼쳤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청룡 군단' 중앙대는 서울대를 제물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동국대는 25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9차전에서 후반 19분 백준호(4학년)의 결승골로 서울디지털대에 3-2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센터백 차인석(4학년)의 경고누적과 일부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 등의 악재를 딛고 서울디지털대에 가까스로 승리를 쟁취하며 승점 23점(7승2무1패)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18일 서울대 전 1-1 버저비터 무승부의 아쉬움도 달래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서울디지털대가 필드플레이어 이진혁(1학년)이 골키퍼 장갑을 끼는 고육지책을 둔 와중에 전반 초반부터 신중한 경기 양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오히려 서울디지털대가 전반 시작 6분만에 위력적인 역습으로 동국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정시안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김재중(2학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동국대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결여된 틈을 파고든 것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서울디지털대의 역습에 호되게 당한 동국대는 전반 9분 손민우(3학년)의 침투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백준호가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칩샷이 상대 골키퍼 이진혁의 선방에 막히면서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쳤다.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동국대의 빌드업 경기 제어를 노린 서울디지털대는 전반 15분 박상욱(3학년)이 단독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파고든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며 헛물을 켰다.

최전방 원톱 백준호와 정지용(2학년), 김용환(3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밀집수비 타개를 노린 동국대는 전반 23분 신민수(1학년)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른 것을 아크 왼쪽에 있던 최신화(3학년)가 오른발 중거리포로 연결했으나 이진혁의 정면에 안겼다. 그러나 동국대는 빠른 빌드업을 통한 공격 콤비네이션으로 순식간에 2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되찾았다. 전반 25분 김용환이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면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정지용이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이후 볼을 끊고 반대 오픈으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킨 동국대는 전반 30분 신민수가 저돌적인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했고, 손민우가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동국대의 공세는 매서웠다. 손민우와 김용환 등의 볼 운반이 호조를 보이면서 백준호와 정지용, 신민수 등의 포지션체인지가 동반 상승을 이뤘고, 전체적인 팀 공격 스페이싱 역시 초반과 견주면 확연히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동국대는 전반 33분 손민우와 월패스를 주고받은 백준호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를 향하며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전반 중반 이후 수비 조직력이 헐거워지며 상대에 공간을 쉽사리 내준 서울디지털대는 1골차의 열세에도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역습 등으로 동국대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반전을 모색했다.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패스 게임을 케어하면서 박준혁(2학년)과 김재중 등을 축으로 역습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등 동점골에 안간힘을 썼다. 서울디지털대의 계산은 옳았다.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조현준(2학년)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박준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기분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들어 서울디지털대는 시작과 동시에 최형준(1학년) 대신 조현우(2학년)를 투입하며 옵션 변화를 줬다. 박준혁과 조현우를 투톱으로 내세우면서 좀 더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동국대 수비라인 압박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이에 동국대는 빠른 빌드업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백준호와 정지용, 김용환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공격의 날을 조이는 등 신경전도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그럼에도 두 팀의 양상은 전반과 달리 소강상태를 띄었다. 중원에서 치열한 육탄전을 불사하고도 공격으로 나갈 때 세밀한 움직임과 볼 터치 등에서 아쉬움을 노출하면서 씁쓸하게 입맛을 다실 수 밖에 없었다.

서울디지털대는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마희준(3학년)의 크로스에 이은 조현우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엿봤지만, 아쉽게 불발로 그쳤다. 여전히 반대 전환을 통한 공격 콤비네이션으로 페이스 유지에 주력한 동국대는 1분 뒤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서울디지털대의 골문을 열며 미소를 지었다.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손민우의 크로스가 문전 앞 혼전으로 이어졌고, 이를 백준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위험지역에서 서울디지털대의 볼 클리어링 미스를 침착하게 활용한 것이 추가골의 원천이었다.

후반 중반 이후 서울디지털대가 후반 26분 김재중 대신 백무길(1학년), 동국대가 후반 28분 신민수 대신 육근혁(2학년)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 옵션에 변화를 준 가운데 서울디지털대가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주(3학년)의 크로스에 이은 조현우의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후반 33분 백준호 대신 해결사 김대욱(2학년)까지 투입한 동국대는 후반 36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육근혁이 오른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불발로 그쳤다. 서울디지털대는 역습 전개가 막히자 센터백 금찬섭(2학년)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올리는 초강수를 뒀지만, 동국대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히며 머리를 쥐어짜맸다.

움직임과 결정력 등에 능한 김대욱을 통해 정지용과 김용환 등과 콤비네이션 증대를 노린 동국대는 후반 44분 손민우가 골키퍼 이진혁이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렸으나 이진혁의 정면에 안기면서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이후 두 팀은 마지막까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했으나 큰 소득을 거두지 못했고, 결국에는 동국대가 집중력과 결정력의 우위를 토대로 승리를 지켜내며 한숨을 돌렸다. 서울디지털대는 지난 18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전 1-0 승리의 여운을 잇지 못하며 승점 12점(4승5패)으로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청룡 군단' 중앙대는 이지홍의 해트트릭, 양창훈(이상 1학년)의 멀티골, 정영웅(3학년)과 안세현(2학년)의 1골로 서울대에 7-0 대승을 거뒀다. 전반 시작 7분만에 이지홍의 선제골로 골 폭풍의 서막을 연 중앙대는 전반 11분 정영웅의 추가골로 2-0을 만들더니 전반 29분과 36분 양창훈이 연달아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4-0,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에도 중앙대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공격의 날을 세차게 조였고, 후반 13분과 32분 이지홍, 후반 43분 안세현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중앙대는 지난 11일 동국대 전 0-1 패배, 18일 아주대 전 2-2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승점 17점(5승2무1패)으로 2위 자리를 되찾았고, 서울대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승점 5점(1승2무6패)으로 7위에 랭크됐다.

아주대는 후반 32분 에이스 김재민(3학년)의 결승골로 난적 예원예술대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예원예술대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아주대는 후반 32분 에이스 김재민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0'의 균형을 깨뜨렸고, 이후 예원예술대의 맹공에 마지막까지 살 얼음판 레이스를 거듭했으나 골키퍼 김병엽과 센터백 심원성(이상 1학년)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상대 공세를 잘 틀어막으며 안방에서 쾌재를 불렀다. 아주대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4점(3승5무2패)으로 3위 예원예술대(승점 16점)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고, 예원예술대는 지난 11일 서울디지털대 전 1-0, 18일 한국열린사이버대 전 2-0 승리의 기세가 꺾이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해결사 손동유(3학년)의 멀티골과 이시창(1학년)의 1골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3-0으로 대파했다. 전반 초반부터 빠른 빌드업을 통한 공격 콤비네이션으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기동력과 투지에 맞대응한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전반 20분 손동유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고, 이후 볼 점유율의 우위에도 골운이 따르지 않으며 아쉬움을 곱씹었으나 후반 30분 이시창, 후반 33분 손동유가 연달아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쐐기를 박았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남은 시간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미소를 지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지난 18일 서울디지털대 전 0-1 패배에 이어 2연패와 함께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의 부진을 헤어나오지 못하며 최하위에 맴돌았다.

◇다음은 '2018 U리그' 4권역 경기결과(25일).

▲중앙대 7-0 서울대 득점=이지홍(전반 7분. 후반 13분. 후반 32분), 정영웅(전반 11분), 양창훈(전반 29분. 전반 36분), 안세현(후반 43분. 이상 중앙대)

▲아주대 1-0 예원예술대 득점=김재민(후반 32분. 아주대)

▲동국대 3-2 서울디지털대 득점=정지용(전반 25분), 손민우(전반 30분), 백준호(후반 19분. 이상 동국대), 김재중(전반 6분), 박준혁(전반 44분. 이상 서울디지털대)

▲한국열린사이버대 3-0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득점=손동유(전반 20분. 후반 33분), 이시창(후반 30분. 이상 한국열린사이버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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