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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역 리뷰]숭실대, 경희대 무패 제동 걸고 선두 싸움 재점화…광운대는 동원대에 1-0 진땀승
기사입력 2018-05-29 오전 9:23:00 | 최종수정 2018-05-29 오전 9:23:12

▲25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에 위치한 숭실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3권역 8차전 숭실대와 경희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재학생들과 교직원 등의 열혈한 성원은 '터줏대감' 숭실대에 든든한 무기였다. 안방에서 '자줏빛 군단' 경희대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재학생들과 교직원 등의 열혈한 성원 속에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경희대의 벽을 뛰어넘으며 선두 싸움을 새로운 국면으로 만들었다.

숭실대는 25일 숭실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3권역 8차전에서 후반 3분 김민석(3학년)의 결승골로 경희대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학교 차원에서 경희대 전을 대비한 플랜카드를 내걸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강하게 불태운 숭실대는 지난 18일 광운대 전 1-3 패배의 쓰라림을 1주일만에 말끔히 치유하며 승점 16점(5승1무2패)으로 선두 경희대(승점 19점)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6일 첫 매치업 당시 0-1 패배까지 되갚는 일거양득도 제대로 누리며 본전을 제대로 건졌다.

이날 매치업이 선두 싸움의 중대 기로라는 상징성 답게 두 팀의 이날 매치업은 전반 초반부터 제대로 달아올랐다. 먼저 숭실대가 전반 시작 1분만에 김민석의 오른발 코너킥에 이은 장현규(이상 3학년)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아쉽게 불발로 그쳤다. 두 팀 모두 서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틈새 겨냥에 주력하는 등 기 싸움 역시 남달랐다. 그 와중에 숭실대의 세트피스가 경희대의 골문을 절묘하게 열어젖히며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민석의 오른발 프리킥을 조한욱(1학년)이 절묘한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낸 것. 세트피스 상황에서 경희대 수비라인의 맨마킹이 헐거운 틈을 재빨리 케어하며 그라운드의 흥을 제대로 돋궜다.

세트피스 한 방에 제대로 얻어맞은 경희대는 최전방 원톱 박민수(2학년)와 손경현(3학년)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고, 전반 17분 손경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정상규(2학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마음먹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김정민(3학년)의 '슈퍼 세이브'에 잡혔다. 1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박민수의 왼발 터닝 슈팅도 볼이 정확하게 실리지 않으면서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유종우(2학년)를 최전방 원톱, 김보용(3학년)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넣는 변칙 라인업으로 경희대 수비라인을 압박한 숭실대는 전반 18분 상대 센터백 한예일(1학년)의 백 헤딩 미스를 가로챈 오현세(4학년)가 상대 골키퍼 김연수(2학년)까지 제치고 때린 오른발 칩샷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벤치의 진한 탄식을 자아냈다.

빠른 빌드업에 의한 반대 오픈으로 숭실대 수비 공략에 주력한 경희대는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창현(2학년)이 왼발로 차 올린 프리킥을 이도현(4학년)이 헤딩슛으로 숭실대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또 한 번 김정민의 품에 안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 모두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을 감안해 숏패스보다 롱패스 빈도를 높이면서 플레이를 이어갔고, 최전방 원톱과 2선 라인들이 중앙과 측면을 좁혀들면서 공격 템포 유지에 골몰하는 등 팽팽한 접전 양상을 거듭했다. 김보용과 이지용, 오현세 등의 콤비네이션이 나름 호조를 보인 숭실대는 전반 32분 이지용(1학년)이 단독 드리블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엿봤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히며 헛물을 켰다.

최전방 원톱 박민수와 정상규, 손경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동점골에 열을 낸 경희대는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숭실대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신재운(2학년)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정상규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골키퍼 김정민과 볼 경합을 따낸 이후 내준 크로스를 손경현이 빈 골문을 향해 왼발로 강하게 꽂아넣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숭실대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흐려진 틈을 재빨리 간파한 신재운의 패스웍과 정상규의 집념 등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동점골 이후 경희대는 전반 36분 박민수의 롱 드로인이 문전 앞 혼전으로 이어진 것을 배호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이 정확히 맞지 않았다. 숭실대는 유종우와 김보용 등이 패스를 쉴 새 없이 주고받은 뒤 반대 오픈으로 공격 스페이싱의 효율성 배가를 도모했지만, 세밀한 움직임과 볼 터치 등이 다소 아쉬웠다.

후반들어 숭실대가 후반 시작 1분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함종민의 크로스에 이은 유종우(이상 2학년)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엿봤으나 아쉽게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그러나 숭실대의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이지용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민석이 강력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을 엮어냈다. 월패스에 의한 공격 스페이싱을 통해 양 날개들의 크로스와 돌파력 등의 극대화를 모색한 숭실대의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은 대목이었다. 또 한 번 수비 맨마킹 미스로 추가골을 내준 경희대는 후반 8분 정상규가 단독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치고들어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를 향하며 머리를 쥐어짜맸다.

2분 뒤 경희대는 후반 10분 아크 오른쪽에서 이창현이 절묘하게 왼발로 돌려찬 프리킥 마저 김정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이에 질세라 숭실대도 김민석과 김보용, 유종우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경희대 수비라인 분산을 꾀했고,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김민석의 오른발 프리킥이 상대 수비 맞고 흐른 것을 아크 왼쪽에 있던 정찬용(4학년)이 오른발 발리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18분 배호준 대신 박준하(이상 1학년)를 투입한 경희대는 스피드와 공간 침투 등에 능한 정상규를 최전방 원톱으로 넣으면서 공격의 스피디함 향상을 노렸지만, 반대 오픈 때 패스 미스와 동선 중복 등에 발목이 잡혔다. 숭실대는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현세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유종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추가골 찬스를 또 날려보냈다.

경희대도 아쉽기는 매 한가지였다. 후반 26분 박준하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민수가 아크 오른쪽에서 마음먹고 때린 왼발 슈팅이 불발로 그쳤고, 1분 뒤 박민수의 패스를 받은 권태현(3학년)이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김정민의 손에 또 잡혔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경희대의 패스 루트 제어에 나선 숭실대는 후반 32분 유종우 대신 김병수(3학년)를 투입하며 김보용을 본래 포지션인 최전방 원톱으로 전진 배치시켰고, 1분 뒤 김보용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불발로 그쳤다. 숭실대는 김보용의 스크린플레이를 통해 오현세와 김민석 등의 문전 침투를 극대화하며 공격 템포를 유지했지만, 후반 36분 김보용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 마저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경희대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정상규와 박준하 등에 길게 뿌리는 패턴으로 동점골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았지만, 마음이 급한 나머지 패스 미스가 계속 발생되면서 공격 템포가 끊겼다. 숭실대는 마무리 부재로 추가골을 신고하지 못한 것은 옥의 티였지만, 남은 시간 골키퍼 김정민과 센터백 조한욱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경희대의 반격을 저지하며 5월 마지막 홈 경기 재학생들과 교직원 등에 멋진 팬 서비스를 완성했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거듭하던 경희대는 이연규(3학년)와 윤서호(2학년)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적지에서 숭실대에 뼈아픈 첫 패배를 맛보면서 2위 숭실대, 3위 광운대(이상 승점 16점)와 격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남은 4경기 승점 관리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광운대는 전반 45분 에이스 변수호(2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동원대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선수비-후역습 카드를 빼든 동원대의 전략에 전반 내내 고전하던 광운대는 전반 45분 194cm '꺽다리' 변수호의 선제골로 '0'의 균형을 깨고도 골 소식을 신고하지 못하며 마지막까지 긴박한 레이스를 거듭했지만, 골키퍼 오찬식(3학년)과 '캡틴' 황태원(4학년)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동원대의 맹렬한 저항을 잘 뿌리치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광운대는 지난 11일 KC대 전 3-2 승리 이후 3연승, 지난 4월 27일 칼빈대 전 6-0 대승 이후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숭실대에 골득실(숭실대 +14 광운대 +8)에서 뒤진 3위를 유지했다. 선두 경희대와 격차도 3점으로 좁히면서 선두 싸움에 대한 희망도 되살렸다. 동원대는 광운대를 맞아 분투하고도 또 한 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개막 후 7연패의 늪에 빠졌다.

KC대는 전반 41분 박상욱(1학년)의 결승골로 KC대를 1-0으로 물리쳤다. 경개 내내 KC대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칼빈대는 전반 41분 박상욱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일진일퇴의 육탄전 속에 추가골 신고에 실패하며 헛물을 켰으나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잘 유지하며 급한 불을 껐다. 칼빈대는 지난 4월 20일 경희대 전 0-1 패배 이후 최근 3연패의 늪을 빠져나오며 승점 10점(3승1무4패)으로 5위를 마크했고, KC대는 지난 11일 광운대 전 2-3 패배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1골차 패배를 당하며 승점 4점(1승1무6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다음은 '2018 U리그' 3권역 경기결과(25일).

▲동원대 0-1 광운대 득점=변수호(전반 45분. 광운대)

▲칼빈대 1-0 KC대 득점=박상욱(전반 41분. 칼빈대)

▲숭실대 2-1 경희대 득점=조한욱(전반 10분), 김민석(후반 3분. 이상 숭실대), 손경현(전반 35분. 경희대).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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