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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영광FC U-18, '우승제조기' 이태엽 감독, 백운기 3위에 이어 권역리그 전승우승의 '쾌속질주'
기사입력 2018-05-26 오전 11:34:00 | 최종수정 2018-05-27 오전 11:34:31

▲지난 3월 24일부터 5월 19일까지 펼쳐진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전남-광주리그에서 8전 전승으로 권역리그 우승을 차지한 영광FC U-18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영광FC U-18의 역사 창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창단 2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의 여세를 몰아 권역 리그에서도 '퍼펙트 챔피언'을 써내리며 커리어의 한 페이지를 또 한 번 화려하게 장만했다. 상대 팀들의 거센 견제에도 탄탄한 시스템과 안정된 경기력 등을 십분 활용하는 등 클럽축구의 신흥 강자로서 존재 가치도 확실하게 입증했다. '눈물 젖은 빵'을 씹은 선수들이 시간이 거듭될수록 자신감과 면역력 등이 한 뼘 증대된 모습을 보여줬고, 지자체의 후원 체계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선물까지 떠안았다. 이처럼 최근 상승 무드가 반짝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증명한 영광FC U-18에게 연일 '복(福)'이 제대로 터지는 모습이다.

영광FC U-18은 지난 3월 24일부터 5월 19일까지 펼쳐진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전남-광주 리그에서 8전 전승으로 권역 리그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미 지난 12일 숭의고(광주) 전 3-1 승리로 챔피언 등극이 확정됐던 영광FC U-18은 19일 목포SC U-18(전남) 전 2-0 승리로 '퍼펙트 챔피언'의 남은 퍼즐을 멋지게 끼워맞췄다. 시즌 첫 대회인 광양 백운기 대회에서 창단 2년만에 상위 입상(3위)을 이끌어낸 영광FC U-18은 권역 리그에서도 '퍼펙트 챔피언'으로 첫 권역 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품에 안으며 오는 7월 전반기 왕중왕전 출전권도 덤으로 얻는 수확을 이뤘다. 지난 시즌 전반기 리그 당시 숭의고에 밀려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한 쓰라림 역시 1년만에 멋지게 환희로 승화시켰다.

"백운기 대회에서 3위를 이끌었어도 진정한 입상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권역 리그였다. 꼭 권역 리그 챔피언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두기보다는 팀 내실을 다지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상대에 대한 도전을 어떻게 이겨낼지에 대한 연구를 나름대로 많이 했다. 상대보다 우리 전력 극대화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했지 상대를 의식해서 경기를 하지는 않았다. 권역 리그 이전에는 사실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8전 전승으로 챔피언을 이루면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매 경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 고맙게 생각하고, 수도권에서 많이 보내주신 부모님들께서 장거리 운행을 마다하지 않고 한 걸음에 달려와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가 지난 시즌 숭의고에 밀려 아쉽게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해서 올 시즌 권역 리그를 준비했는데 퍼펙트 챔피언으로 왕중왕전 진출까지 이뤄서 감회가 새롭다. 전국대회 및 리그 출전→전국대회 8강→전국대회 제패라는 3개년 로드맵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1년 앞당겨진 것 같긴 하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자신감과 경기력이 발전됐고, 팀 자체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생각한다."

백운기 대회 당시 챔피언 중경고(서울)에 0-1로 져 3위에 만족했지만, 삼일공고(경기. 16강 3-3(4PK3) 승), 장훈고(서울. 8강 2-0 승) 등 강팀들에 내리 '자이언트 킬링'을 써내렸던 영광FC U-18의 권역 리그 키워드는 바로 내실 다지기다. 조선대, 호남대, 광주대 등 광주 지역 명문팀들과 지속적인 연습경기로 체력과 피지컬, 경기운영 등을 배양하는데 집중했고, 백운기 대회 때 미흡함을 개선하면서 다양한 퍼즐 실험 등으로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광주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메리트는 업그레이드를 꾀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나 다름없었고, 선수들 역시 대학팀들과 스파링이 학습효과 향상 측면에서는 큰 플러스였다. 철저한 실력 위주의 엔트리 선별은 영광FC U-18의 팀 문화 구축을 위한 하나의 일환이다. 사춘기의 연령대 자체가 감정 변화의 폭이 큰 연령대라 학년에 구분없이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위주로 엔트리를 선별하면서 선수들의 긴장감과 동기부여를 동시에 불어넣었고, 이를 토대로 팀 결속력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백운기 대회 3위 입상에도 영광FC U-18 선수들의 눈빛에서 느슨함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도 선수단 무한 경쟁 체재가 한 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팀들과 연습경기, 철저한 무한 경쟁 체제의 효과는 권역 리그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개막전 목포공고(전남) 전 10-1 대승으로 워밍업을 한 영광FC U-18은 이후에도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상대의 집중견제를 유연하게 대처했고, 매 경기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승리를 줄곧 쟁취하며 일찌감치 '1강' 체재를 굳혔다. 순천중앙초(전남)-광양제철중(전남 U-15) 출신의 멀티플레이어 김건우와 김강민, 김율 등 백운기 3위의 히어로들이 시간이 거듭될수록 자신감과 경기력 등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전반에 고학년, 후반에 저학년을 투입하면서 18명 엔트리를 폭넓게 활용하는 선수단 이원화 전략으로 경기의 양과 질 모두 확실하게 챙겼다. 이는 영광FC U-18이 매 경기 상대를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리는 하나의 매개체나 다름없었다. 스쿼드의 몸집이 불어난 것도 영광FC U-18에 큰 소득이었다. 백운기 대회 당시 전학 규정(양태환 - 안양공고, 최관호 - 영등포공고에서 각각 전입)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양태환과 192cm 장신 센터백 최관호가 내실있는 플레이로 팀 전열의 무게감을 높였고, 그간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적었던 김유민 등도 쏠쏠한 활약으로 이태엽 감독을 흐뭇하게 하며 팀 옵션을 풍족하게 만들었다. 김희문과 유진홍 등 일부 고학년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오히려 팀 골격은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창단 2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의 여세를 몰아 권역리그에서도 '퍼펙트 챔피언'을 써내리며 커리어의 한 페이지를 또 한 번 화려하게 장만한 영광FC U-18 ⓒ K스포츠티비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 파괴'도 재미를 톡톡히 봤다. 본래 센터백 자원인 양태환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안정된 경기운영과 수비력, '수트라이커' 기질 등으로 팀 밸런스 안정에 큰 힘을 실어줬고, 측면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등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김건우도 권역 리그 때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8경기 동안 9골을 쓸어담는 가공할만한 화력쇼로 화력의 세기를 달궜다. 이는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반사이익을 누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센터백 장택형과 이원범은 안정된 수비력과 커버플레이 등으로 양태환과 함께 방어벽을 견고하게 형성하며 좋은 파트너십을 이뤘고, 사이드 어택커 이재후와 에이스 김민규 등도 영양가 높은 플레이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연출하며 '포지션 파괴' 전략의 효율성과 완성도 등을 더욱 배가시켰다. 빠른 템포를 앞세운 콤팩트한 축구를 지향하는 이태엽 감독의 구상도 '포지션 파괴'의 성공 등과 맞물리면서 더욱 탄력이 붙는 모습이 가득했다. 여전히 개인 역량은 기존 팀들보다 열세에 있어도 이를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로 타개하고 있는 영광FC U-18의 동향은 잘 되는 집은 뭘해도 된다는 말이 괜히 허언으로 들리지 않는다.

"나는 무조건 실력 위주로 엔트리를 선별하는 것을 지향한다. 아무리 3학년이라도 능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경기에 뛸 수 없고, 저학년 선수들이라도 능력이 좋으면 얼마든지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3학년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축구라는 것이 밝으면 좋은데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고, 따라오기 힘들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축구가 어려워서 치고 오르지 못하는 3학년 선수들은 2학년 선수들에 밀려나게 되고, 3학년이라고 해서 스타팅으로 뛰는 것이 아니라 2학년 선수들이 치고오르는 경우 2학년이라도 주저하지 않고 활용한다. 이는 1학년 선수들에게도 문이 열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년이 아닌 실력 위주로 선별하다보니 고학년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저학년 선수들에 자리를 뺏긴다는 관념을 항상 가지고 있다. 어차피 직업군을 형성하는 시기에 놓였기에 선수단 전체가 늘 긴장된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광주대, 호남대, 조선대, 동신대, 남부대, 조선이공대 뿐만 아니라 호원대, 원광대 등 호남 지역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전력 극대화를 도모했다. 광주는 대학팀들 위치가 도심에 속해있어 지리적으로 메리트가 크고, 그에 따른 훈련 효과도 크다. 이러한 부분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권역 리그 팀들을 보면 순천고는 지도자 교체로 어려움이 있었고, 숭의고와 목포공고는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었다. 우리가 잘했다는 것보다 다른 팀들의 전력 누수 등으로 인해 어부지리 효과를 얻은 면이 많았다. 우리가 잘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백운기 대회 3위 입상을 기점으로 선수들이 자긍심과 자부심이 커졌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팀 조직력도 올라왔다. 올한해 3학년들인 '캡틴' (이)상을 비롯해서 수비의 핵인 (김)민규, (이)원범, (이)진성, (유)진홍은 든든한 방어벽을 펼쳐졌고, 미드필드에서 (김)영훈와 (김)희문이의 공수 조율이 탁월했다. (장)택형, (임)성호, (임)슬현, (김)동우 등은 공격에서 무게감을 더했다. (박)현빈이 아직 부상에서 헤어나지 못한 게 아쉽다. 이렇듯 3학년들의 활약에 저학년들도 덩달아 물이 올랐다. (양)태환, (김)건우, (이)재후, (김)강민, (김)율이 등은 주력 선수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감독 입장에서 고마울 따름이다. 2학년 선수들의 활약이 팀의 큰 플러스 효과를 가져왔다. 항상 18명을 풀가동하며 전력 극대화에 집중했는데 (김)유민이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학년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긴장의 끈을 풀지 않게 됐고, 저학년 선수들도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열심히 해줬다. (유)진홍, (김)희문이 등 부상 선수들이 많았어도 저학년 선수들의 실전 경험이 많이 쌓인 것이 긍정적이었다. 전반에 3학년, 후반에 저학년 선수들을 넣는 이원화 전략으로 전술의 다양성을 가지고 상대를 공략한 것이 유효했고, 태환이와 (최)관호의 가세로 백운기 대회 때보다 전력이 강화된 것도 권역 리그에서 효과를 보지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  (김)희문이와 (유)진홍, (박)현빈이의 부상이 많이 아쉬웠다."

"(양)태환이가 수비형 미드필더, (김)건우가 스트라이커로 각각 보직을 옮겼다. 태환이와 건우 모두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들이라 새 포지션에 성공적으로 젖어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나머지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고, 옵션 활용 등에서도 숨통이 많이 트였다. 팀 골격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현대축구가 속도전인데 내가 생각하는 빠른 축구에도 점차 근접해가고 있다. 우리가 개인 능력이 좋은 것이 아니기에 개인 전술보다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 전술로 극복하는 것을 권역 리그 때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창단 연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좋은 프로그램, 시스템을 가지고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축구 관계자 분들께 보여지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는데 일단은 구상대로 잘 진행되는 것 같다. 창단 2년만에 권역 리그 챔피언 등극도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다보니 가능한 결과였다고 본다."

코칭스태프의 성공적인 분업화도 영광FC U-18에 든든한 날개였다. 김동주 수석코치는 이 감독과 장안중(서울) 시절 한솥밥을 먹은 경험을 토대로 좋은 궁합을 자랑하고 있고, 영광 출신인 김지성 골키퍼 코치와 김범석 저학년 코치도 선수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동기부여를 촉진하면서 개개인의 역량 극대화 등을 덧칠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분업화에 따른 맡은 파트도 확실하다. 이태엽 감독이 팀 운영 총괄과 전술 구상 등을 토대로 김동주 수석코치와 김지성 골키퍼 코치와 김범석 저학년 코치가 각자 맡은 파트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고, 저마다 프로 생활을 한 경험과 노하우 등을 선수들에 아낌없이 전수하면서 선수들 관리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선수들의 신뢰도가 높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학부모들의 돈 지갑, 구단의 예산 등에서 코칭스태프 급여가 나오는 일반 학원팀, 프로 산하 유스팀 등과 달리 코칭스태프의 급여가 영광군에서 지급되면서 중학교 선수들의 발길도 쇄도하는 등 탄탄한 시스템의 위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경기력은 분명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아직 기술적인 부분에서 미진함이 노출되고 있어 코칭스태프 분업화를 통해 팀 전술과 피지컬 등을 개선시키면서 1류 클럽 도약을 위한 내실을 착실하게 다진다는 계산이다.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전남-광주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군으로부터 2억원에 호가하는 리무진 버스를 선물 받은 영광FC U-18 ⓒ K스포츠티비

영광군청과 영광 원자력발전소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 등이 주 무기인 영광FC U-18은 권역 리그 챔피언 등극과 함께 후원 체계가 더 풍족해지며 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챔피언 등극과 함께 영광군청으로부터 기아 블루스카이 리무진을 축구팀 전용 버스로 선물받게 됐고, 훈련 지원금까지 확실하게 보장받으며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에만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 6.13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닥친 상황임에도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후원 체계 확립 등을 약속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초창기에 다소 부정적인 여론이 가득했던 지역 사회의 인식 역시 이제는 호의적으로 바뀌었고, U-12, 15, 18세로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 확립, 전지훈련 유치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일조하며 영광군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전남축구협회와 영광군축구협회 등의 관심과 성원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것은 물론, 명실공히 축구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기반도 탄탄하게 갖춰나가고 있다. 프로 산하 유스팀 못지 않은 시스템과 환경 등을 갖춘 영광FC U-18의 행보가 거침이 없는 주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금석배 대회를 통해 고교축구 판도에 본격적으로 선을 보인 영광FC U-18은 클럽팀으로서 걸음마를 떼게 해준 금석배 대회(6.2~12 전북 군산)를 통해 또 하나의 역사창조를 꿈꾼다. 금석배 대회에서 서귀포고(제주), 재현고, 중동고(이상 서울)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함께 '죽음의 4조'에 편성되며 험난한 항해가 불가피하지만, 백운기 대회 당시 인창고(서울), 풍생고(성남FC U-18) 등 강팀들을 제치고 조 1위로 결선에 오른 여운을 바탕으로 생존을 바라보고 있다. 선수들 자체가 하고자하는 의욕과 자신감 등이 충만한데다 이태엽 감독의 노련한 경기운영, 탄탄한 스쿼드 등도 절묘하게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만큼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28일부터 사흘간 펼쳐지는 제99회 전국체전 전남 대표 선발전에서도 골키퍼 이상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학적 문제(전국체전 규정은 선수들의 학적이 같은 지역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영광FC U-18은 일부 선수들이 학적을 광주에서 이수하고 있다.)로 출격이 불가하지만, 탄탄한 인적 자원을 통한 물량공세로 광양제철고(전남 U-18)의 야성을 넘고 전국체전 전남 대표 선발에도 야심을 피력하고 있다.

"김동주 수석코치는 장안중 감독 시절 같이 오래 생활을 했다. 김지성 골키퍼 코치는 영광 후배로서 용인시청과 광주FC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는데 골키퍼 선수들을 너무 잘 가르치고 있다. 저학년 전담코치 김범석 코치 역시 영광 출신으로서 1학년 기술 전담을 맡고 있다. 김동주 수석코치를 맡으면서 열심히 해주고 있고, 팀 전술에 관한 부분은 내가 맡고 있다. 전국 어디에 내놔도 부럽지 않은 시스템이고, 코치진들 역시 다 프로 물을 먹어본 경험이 있기에 선수들을 친자식처럼 사랑으로 아껴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 팀이 날마다 발전하지 않나 생각된다. 1학년 전담 코치, 골키퍼 코치, 수석코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프로팀과 같은 체계다. 지도자 모든 급여가 영광군에서 지급될 만큼 학부모님들이 먹고 잘 돈만 계산하면 될 정도다. 중학교에서 좋은 선수들이 우리 팀을 노크할 수 있는 토대도 확실하다. 이전에는 5대2 자체 훈련을 하면 선수들이 대체로 5개 밖에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30개 이상을 소화할 만큼 기량과 자신감 등이 많이 발전됐다. 보면 확실히 달라졌구나 하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고, 너무나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그래도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있다. 축구를 늦게 시작한 선수들이 잔기술이나 요령이 부족하고, 축구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유연성, 민첩성, 기본기 등을 갖추고 올라와야 되는데 갖춰지지 않고 고교에 와서 뛰는 것만 하다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저학년 선수들에 밀리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깝다. 3학년 선수들의 기술이 많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저학년들이 채워주고 있는데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1학년 코치를 고용하게 됐다. 기술이 갖춰지지 않으면 절대 큰 선수가 될 수 없다. 기술적인 부분이 그래서 중요하다. 피지컬과 개인 전술, 팀 전술 등도 많이 부족하다. 팀 전술과 코디네이션, 피지컬 등을 많이 훈련시켜서 개선해야 될 것 같다."

"퍼펙트 챔피언으로 영광군으로부터 2억1500만원 가량 되는 기아 리무진 블루스카이를 선물로 받았고, 훈련 지원금 역시 확실하게 보장받았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프로 산하 못지 않은 후원과 여건, 환경 등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거듭할 수 있게 됐다. 버스 구입은 이미 끝난 상황이고, 인수인계 과정만 남았다. 영광군에서 챔피언 선물로 너무 큰 것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군수님 및 의장님 후보자 분들께서 내가 고향에 와서 팀을 이끌면서 좋은 성과물이 나다보니 영광군을 진정한 축구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처음에는 연계 시스템 확립과 더불어 군수님과 의장님 등 모든 분들께서 전국 최고의 팀을 만들자는 것에 대해 약간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영광FC U-18 소식을 접하게 되면 한 번 쯤 더 관심가지고 보게 될 정도다. 다가올 지방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지원도 나날이 튼튼해지고 있다. 여러 가지로 일이 잘 풀리고 있다. 지역 사회의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고, 외부에서 많은 팀들의 전지훈련 방문, 우리 팀을 찾아주는 중-고교 팀들 등으로 군이나 의회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봐주신다. 전남축구협회와 영광군축구협회 등에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고 계셔서 감사할 따름이고, 축구가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스포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군수님, 영광 원자력발전소, 스포츠 단체 등에 어필하는 점에서 영광FC U-18의 가치는 남다르다고 자부한다. 여기에 박용구 단장님과 신창선 국장님의 지원도 우리에게 큰 힘으로 작용한다."

▲"영광군이 축구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나 역시도 인재 양성에 대한 책임감이 더 커진다. 고향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열정을 다 불태워서 영광군,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은 욕망이 크다. 이게 내가 고향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하는 영광FC U-18 이태엽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금석배 대회 조별리그 대진이 서귀포고, 재현고, 중동고다. 세 팀 모두 권역 리그 상위권 팀들이고,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우리 입장에서도 쉬어갈 틈은 없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백운기 대회 때 풍생고, 인창고를 뽑았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풍생고, 인창고가 우리보다 앞선 팀이라고 생각하고 어렵게 준비했는데 오히려 결과물은 더 좋았다. 이번 금석배 대회 역시도 세 팀과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백운기 대회 때부터 공식 경기 1패 밖에 없고, 이미 상위 입상을 이뤘기에 잃을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 측면에서 상대가 더 부담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겁 먹고 꼬리내릴 필요 역시 없다. 지금 금석배 대회를 목표로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전국체전 예선전은 (이)상이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학적 이수 규정 등으로 빠지지만, 축구라는 종목이 의외성이 큰 스포츠다. 일부 선수들이 빠져도 나머지 선수들 역시 준비가 잘 됐다. 전국체전 선발전 역시 광양제철고와 맞붙게 되면 재밌고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오합지졸'. 클럽팀들을 따라다니는 고질적인 꼬리표 중 하나다. 기존 팀 부적응, 일탈 등의 문제를 일으킨 선수들이 한데 모이면서 소속감과 자긍심 등에서 떨어지는 경향이 짙고, 인성 함양 등에서도 낙제 수준을 면치 못하면서 클럽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들끓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합지졸'이라는 꼬리표가 늘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클럽팀의 어두운 이면 중 하나다. 그러나 영광FC U-18은 이러한 클럽팀의 선입견 타파를 위한 원칙을 확실하게 내세우는 모습이다. 올바른 인성 함양을 권장하는 이태엽 감독의 지도 하에 흡연, 학업 태도 불량, 이성 관계 문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을 가차없이 퇴출시키고 있고, 실제로 생활 태도가 불량한 일부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췄음에도 즉각 퇴출된 것이 이를 말해준다.  2학년 선수들 중 팀내 생존에서 밀려난 선수들의 경우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학교로 전학을 권장하고 있고, 서약서를 통해 팀이 요구하는 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모든 부분을 보상한다는 원칙도 확실하게 추구하는 등 내부 기강 확립에도 분주함을 잃지 않고 있다. 축구를 아무리 잘해도 인성적인 부분이 갖춰지지 않으면 즉각 퇴출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조성하며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 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영광FC U-18의 문화는 팀 내부 기강을 잡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여타 클럽팀들과는 달라도 확연히 다르다. 적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팀 분위기를 저해시키는 요소의 싹을 자르면서 팀 운영의 방향성도 확실하게 수립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향인 영광에서 축구인생의 황혼기를 불태우고 있는 이태엽 감독의  '빅 피처'는 확실하다. 이는 다름아닌 원삼중, 신갈고(이상 경기) 감독 시절 제자, 장안중(서울) 감독 시절 제자인 김정환(광주FC), 최익진(전남 드래곤즈),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박한빈, 임재혁, 이동건(이상 대구FC), 이범영(강원FC), 권경원(톈진 콴잔) 등에 버금가는 인재 양성으로 고향인 영광 축구의 프랜차이즈 화다. 현재 전남, 광주 지역의 학원팀 뿐만 아니라 동대부속금산중(전북 U-15), 광덕중(광주FC U-15) 등 중학교 프로 산하 유스팀에서도 영광FC U-18로 발걸음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 및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못지 않은 인재 양성은 영광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의 이미지 제고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열정이 더욱 끓어오를 수 밖에 없다. 오랜 지도자 생활로 다져진 노하우와 내공, 경험 등에 영광군청과 영광 원자력발전소 등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함께 가미된 것은 물론, 영광군 자체가 축구 산업과 인프라 확충 등에 앞장서는 지역 중 하나임을 고려할 때 이 감독의 남다른 고향 '애(愛)'는 영광FC U-18 뿐만 아니라 영광군에게도 소중한 자산이자 하나의 마스코트로도 손색없다.

"클럽팀 차원에서 생각해봤을 때 좋은 클럽팀들이 크게 성장하지 못하면서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가 있다. 이는 다름아닌 바로 흡연이다. 학원팀에서 볼을 잘차도 흡연으로 쫓겨나서 이적하는 선수들이 모여서 클럽팀에 합류됐다. 이 부분이 일시적으로 성적은 날 수 있지만, 사생활 태도 불량, 이성 관계 문란, 흡연, 선생님에 대한 반항 등이 문제가 되서 클럽팀들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오히려 퇴보해서 머무르는 경향이 짙다. 나는 그 부분에서 흡연 선수가 발생하면 그 팀이 안된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영광FC U-18에서 살아남으려면 정신력이 좋아야 된다. 흡연은 당연히 안되고, 협동심과 단결심, 정신력이 강해야 된다. 인성이 바르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고, 생활 태도가 좋지 않은 선수들을 과감히 퇴출시키는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다. 우리 팀 자체가 흡연 금지, 학업 태도, 인성 함양 등을 강조하는 팀이다. 흡연을 할 시 우리 팀에 절대 있을 수 없고, 적발 시 즉각 퇴출된다. 신갈고 시절 활용했던 시스템을 도입했다. 2학년 때 뛰지 못한 선수들은 마냥 데리고 있을 수 없으니 타 학교로 전학을 권장하고 있다. 타 학교 이적했을 때 그간 지원해준 부분을 보상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금까지 보상받은 선수는 없다. 다만, 흡연과 생활 태도 불량, 불성실한 태도 등을 보인 몇몇 선수는 내보냈다. 우리 팀이 초석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한 일환이고, 볼을 아무리 잘차도 사생활이 좋지 못하면 퇴출시킨다는 경각심을 주고 있다. 그러면서 인간성이 갖춰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있다."

"나는 인재를 모으고 가르쳐서 키워야 될 임무가 분명하게 있다. (박)한빈, (김)정환, (임)재혁, (이)동건, (최)익진, (정)태욱, (권)경원이 등이 내가 감독을 맡으면서 거쳐간 제자들이다. 스승의 날 때도 제자들에게 많은 전화가 왔고, 지금 프로 및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때 큰 희열을 느끼게 한다. 영광FC U-18에서도 이 선수들 못지 않은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이 선수들이 꿈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의 꿈을 이뤄주도록 도와주고 싶은 것이 나의 마음이다. 지금 전남-광주를 제패했어도 우리의 더 큰 목표는 전국 제패다. 지금보다 더 노력해서 내실을 가꾸는데 집중할 것이다. 차근차근 하다보면 한국 최고의 클럽팀으로서 자부심도 커질 것 같고, 어느 팀과 견줘도 손색없는 팀을 만들어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혀가고 싶다. 영광은 나에게 축구라는 꿈을 키우게 해준 곳이다. 영광군이 축구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나 역시도 인재 양성에 대한 책임감이 더 커진다. 고향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열정을 다 불태워서 영광군,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은 욕망이 크다. 이게 내가 고향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다." -이상 영광FC U-18 이태엽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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