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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기]목동중, 전 경기 '클린 시트'로 3년만에 정상 탈환+시즌 2관왕 등극…초등부 신정초도 시즌 2관왕
기사입력 2018-05-26 오후 12:52:00 | 최종수정 2018-05-26 오후 12:52:14

▲24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아현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목동중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2관왕 등극의 마지막 퍼즐은 바로 전 경기 '클린 시트' 챔피언이었다. 목동중이 아현중을 제물로 전 경기 '클린 시트'의 종지부를 제대로 찍으면서 3년만에 서울시장기를 품에 안았다.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 패턴에 아랑곳하지 않고 본래 특색을 잘 이끌어내며 중등축구 대표 강자로서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목동중은 24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이호연의 해트트릭 원맨쇼로 아현중을 3-0으로 대파했다. 목동중은 방이FC U-15(4-0 승), 공릉중(3-0 승), 장안중(2-0 승), 중동중(1-0 승), 동북중(0-0 5PK3 승)을 차례로 돌려세운 기세를 몰아 이날도 아현중에 '클린 시트'로 승리하며 2015년 대회 이후 3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최종전 당시 아현중에 2-0 승리를 거뒀던 목동중은 이날도 아현중에 판정승을 거두며 춘계연맹전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오르는 영예도 안았다.

나란히 강팀들에 줄줄이 승리를 챙기며 결승 무대를 밟은 두 팀은 전반 초반 신중한 경기운영을 통해 상대 틈새 겨냥에 골몰한 가운데 먼저 아현중이 전반 6분 위력적인 역습으로 목동중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아쉽게 무위에 그치며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서규원이 단독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치고들어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김찬수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 문전으로 쇄도하던 한정빈의 오른발 슈팅 마저 김찬수의 손을 뚫지 못하면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선수비-후역습 카드라는 극단성을 내놓은 아현중이었기에 선제골 무산은 너무나 아쉬웠다.

선수비-후역습의 극단적인 수비 패턴을 내세운 아현중의 전략에도 빠른 빌드업을 바탕으로 페이스 유지에 나선 목동중은 전반 10분 이명노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중헌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이후 목동중은 볼을 받고 반대 오픈을 통해 공격 스페이싱 극대화를 도모하며 상대 밀집수비 분산을 꾀했고, 아현중은 볼을 끊은 뒤 에이스 한선웅과 서규원 등을 축으로 역습을 구사하며 목동중에 맞불을 놨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세밀한 볼 터치와 마무리 등에서 아쉬움을 노출하면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전반 중반까지 서로 팽팽한 힘 겨루기가 거듭된 가운데 목동중의 정교한 측면 공격은 경기 분위기를 단칼에 가져오는 밑천이었다. 목동중은 전반 22분 강민우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이중헌이 재차 흘려주자 이를 이호연이 감각적인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이중헌과 이호연 등이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위협적인 장면을 이끌어낸 목동중은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민규의 크로스에 이은 이호연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수비 집중력 결여로 2골을 얻어맞은 아현중은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며 전열 재정비를 꾀했지만, 마음이 급한 나머지 패스 미스와 잔실수 등이 남발되며 흐름이 끊겼다.

2골차 목동중의 리드로 전반이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에도 경기 페이스는 목동중이 지배하는 형국이었다. 빠른 빌드업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아현중의 체력 소모를 가중시켰고, 중원에서 볼 운반도 호조를 보이는 등 아현중의 헐거워진 수비 간격 역시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결국, 목동중은 후반 11분 손진웅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이호연이 감각적인 오른발 칩샷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기를 굳혔다. 공격 콤비네이션을 통해 아현중의 골문을 열어젖힌 목동중의 기밀함이 또 한 번 빛을 낸 대목이다. 이호연은 저학년 답지 않은 대담함과 순도높은 결정력 등으로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며 이백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3골차 리드에도 목동중은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손진웅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온 것을 강민우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 박철희의 품에 안겼다. 아현중은 한선웅과 서규원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만회골에 사력을 다했지만, 목동중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는데 애를 먹으며 슈팅 찬스 창출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여러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하며 다양한 실험을 아끼지 않은 목동중은 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손진웅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엿봤지만, 아쉽게 박철희의 '슈퍼 세이브'에 잡히면서 또 한 번 추가골 찬스를 날려보냈다.

분위기가 기운 상황임에도 마지막까지 만회골에 촉각을 곤두세운 아현중은 후반 32분 한선웅의 왼발 코너킥이 문전 앞으로 흐른 것을 김경모가 왼발 슈팅으로 목동중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김찬수의 손을 뚫지 못하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목동중은 남은 시간 골키퍼 김찬수와 센터백 권석주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3년만에 정상 정복의 퍼즐을 제대로 끼워맞췄다. 아현중은 FC한양 U-15, 경신중(이상 5-1 승), 구산중(1-1 5PK4 승), 광희중(2-0 승)을 내리 돌려세운 기세를 몰아 내친김에 목동중에 '복수혈전'을 외쳤지만, 전반 중반 이후 수비 조직력 붕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초등부 신정초는 우이초를 3-0으로 대파하고 목동중과 마찬가지로 2015년 대회 이후 3년만에 정상 탈환, 칠십리배 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삼선초(2-0 승), 영신초(3-1 승), 신답초, 잠전초(이상 1-0 승)에 내리 승리를 거뒀던 신정초는 이날도 견고한 팀워크와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테크닉, 고도의 집중력 등이 한데 어우러지며 우이초에 '클린 시트'로 승리를 낚아채는 저력을 뽐냈다. 시즌 첫 대회인 칠십리배 대회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유소년 축구 대표 강자로서 존재 가치도 입증했다. 우이초는 상봉초(1-0 승), 광장초(2-0 승), 전농초(3-0 승) 전 승리의 여운을 신정초 전까지 간직하려고 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위안을 삼아야했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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