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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역 리뷰]광운대, 숭실대에 '3.23 악몽' 깨고 2위 진입 가시권…한양대는 칼빈대에 2-1 진땀승
기사입력 2018-05-20 오후 1:42:00 | 최종수정 2018-05-20 오후 1:42:39

▲18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3권역 7차전 광운대와 숭실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3.23 악몽'은 두 번 존재하지 않았다. 숭실대에 복수의 칼날을 제대로 겨눴던 광운대의 구상은 해피엔딩으로 종결됐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순도높은 결정력 등으로 2연승을 구가하며 2위 진입 역시 가시권에 들어오는 소득을 챙겼다. '사자 군단' 한양대는 칼빈대에 진땀승을 거두며 가쁜 한숨을 제대로 몰아쉬었다.

광운대는 18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3권역 7차전에서 변수호(2학년)의 멀티골과 김진성(1학년)의 1골로 숭실대에 3-1로 승리했다. 지난 3월 23일 개막전 당시 숭실대 원정에서 1-5 참패를 당했던 광운대는 8주 전 악몽을 깨끗하게 치유해내며 승점 13점(4승1무2패)으로 숭실대에 골득실(숭실대 +13 광운대 +7)에서 뒤진 3위를 유지하며 2위 진입도 목전에 뒀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KC대 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구가하게 된 광운대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로 올 시즌 숭실대와 매치업 전적 역시 2승1패(춘계연맹전 32강 0-0(4PK3) 승 포함)로 우위를 가져오는 등 일거양득도 제대로 누렸다.

두 팀 모두 빗방울이 추적추적 내리는 악천후에도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예열을 달궈간 가운데 먼저 광운대가 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진성의 왼발 슈팅으로 숭실대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 김정민(3학년)의 선방에 막혔다. 광운대는 빠른 빌드업에 의한 측면 전환으로 상대 수비 간격 균열에 주력했고, 숭실대는 최전방 원톱 강영웅(1학년)과 김민석(3학년), 유종우(2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광운대의 파워풀한 수비에 대응하며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중원에서 강한 몸싸움을 토대로 일진일퇴의 육탄전이 계속 이어지는 등 기 싸움 역시 물러섬이 없었다.

그런 와중에 광운대의 벼락같은 한 방은 숭실대 골문을 단칼에 열어젖혔다. 광운대는 전반 12분 박수빈(1학년)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진성이 단독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치고들어간 뒤 아크 정면에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가 뒤로 물러난 틈을 타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한 김진성의 대담함이 빚어낸 작품이나 다름없었다. 김진성은 지난 11일 KC대 전 멀티골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오승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얻어맞은 숭실대는 전반 19분 김민석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자 이를 김양모(4학년)가 잡고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힘이 정확히 실리지 않았다.

사이드 어택커 신승민과 홍윤식(이상 3학년)의 공격 빈도 증대로 공격 콤비네이션 극대화를 노린 숭실대는 전반 22분 아크 오른쪽에서 신승민의 절묘한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 상단 맞고 아웃되며 벤치의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이후 두 팀의 경기 양상은 접전을 띄었다. 광운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상대 템포를 억누르면서 빠른 빌드업과 변수호, 강민재(1학년), 김진성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숭실대 수비 뒷공간을 물고 늘어졌고, 숭실대 역시 빠른 빌드업에 의한 측면 전환을 통해 양 날개 유종우와 이지용(1학년)의 크로스를 적극 활용하며 동점골에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두 팀 모두 중앙보다 측면 활용 빈도를 더하면서 상대 수비 분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전-후방 빌드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측면 공간이 열린 광운대는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백승리(3학년)의 크로스를 김진성이 머리에 정확히 맞췄으나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광운대의 아쉬움은 5분만에 환희로 변모됐다. 광운대는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변수호가 오른발 크로스가 그대로 숭실대의 골네트를 통과하면서 행운의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상대 골키퍼 김정민이 전진한 것을 보고 절묘하게 골로 연결지은 변수호의 센스와 상대 수비 집중력 결여 등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페이스를 찾았다. 또 한 번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골을 얻어맞은 숭실대는 전반 40분 신승민의 왼발 코너킥이 문전 앞 혼전으로 이어지자 이를 강영웅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불발로 그쳤다. 추가골 이후 분위기가 잔뜩 오른 광운대는 전반 43분 강민재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재민을 향했으나 아쉽게 발에 닿지 않았다.

▲18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3권역 7차전 광운대와 숭실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후반들어 숭실대는 시작과 동시에 에이스 정찬용(4학년)과 유종우 대신 해결사 김보용(3학년)과 한정우(2학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스크린플레이와 파워 등이 좋은 김보용을 통해 상대 수비의 파워풀함을 벗겨낼 복안이었다. 이에 광운대는 공-수 밸런스 안정을 통해 압박 타이밍과 라인 컨트롤 등에 포커스를 두면서 숭실대의 콤비네이션 제어에 주력하는 등 신경전도 고조됐다. 김보용 투입 이후 강영웅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리며 스피디함 향상을 추구한 숭실대는 후반 7분 김양모의 패스를 이어받은 홍윤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불발로 그치며 헛물을 켰다. 광운대도 후반 8분 '캡틴' 황태원(4학년)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진성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터닝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강영웅, 김보용 등의 콤비네이션으로 만회골을 엿본 숭실대는 후반 13분 김민석과 월패스를 주고받은 김보용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정우의 크로스에 이은 강영웅의 헤딩슛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과 달리 후반들어 숭실대의 콤비네이션에 수비 간격이 조금씩 흔들린 광운대는 후반 16분 백승리 대신 스피드와 공간 침투 등에 능한 이현민(2학년)을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강민재를 왼쪽 날개로 이동시키며 변수호와 '빅&스몰' 조합의 파괴력 극대화로 추가골에 대한 야심도 숨기지 않았다. 광운대는 3분만에 득점의 뜻을 이뤘다. 후반 19분 이현민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변수호가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변수호는 이날 멀티골을 쓸어담으며 팀의 에이스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3골차로 벌렸음에도 광운대는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최선웅(4학년)의 왼발 프리킥을 박재민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이를 김진성이 무주공산이 된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볼이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황태원의 크로스를 받은 김진성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상대 골키퍼 김정민의 품에 안기면서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3번째 골 내준 이후 후반 23분 김양모 대신 함종민(2학년)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한 숭실대는 후반 28분 김민석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지용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또 한 번 머리를 쥐어짜맸다. 그럼에도 숭실대는 2분 뒤 함종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강영웅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꿰뚫으며 어렵사리 만회골을 이끌어냈다.

만회골 이후 숭실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상대 빌드업 경기를 차단하면서 한정우와 이지용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뒷공간 타개를 모색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받쳐주지 못한 것이 옥의 티였다. 숭실대는 후반 32분 함종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민석이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오찬식(3학년)의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아크 왼쪽에서 이지용의 오른발 슈팅 마저 오찬식의 손을 뚫지 못하면서 연이은 찬스를 날려보냈다. 이후 두 팀은 중원에서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했으나 큰 소득은 거두지 못했고, 결국에는 광운대가 결정력의 우위를 잘 살리면서 미소를 지었다. 숭실대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및 지난 4월 26일 KC대 전 5-0 대승 이후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광운대와 한양대(승점 12점)의 맹추격을 받는 처지가 됐다.

'사자 군단' 한양대는 후반 29분 김보섭(1학년)의 결승골로 칼빈대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서로 상반된 패턴으로 칼날을 겨눈 두 팀의 이날 매치업에서 출발은 한양대가 좋았다. 칼빈대의 선수비-후역습 패턴에도 빠른 원-투 패스를 앞세운 공격적인 색채 유지에 주력한 한양대는 전반 시작 8분만에 아크 왼쪽에서 김보섭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송환영의 발에 떨어졌고, 이를 송환영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확인한 이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사이드 어택커 김보섭의 공격적인 롤을 부여하면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는 것이 나름 유효했던 것이다. 선제골 이후 한양대가 볼 점유율의 우위를 토대로 페이스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칼빈대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강한 압박으로 한양대의 패스 루트를 효과적으로 틀어막으면서 에이스 오현우(3학년)와 신상진(1학년) 등을 축으로한 역습으로 한양대 수비라인을 물고 늘어졌고,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홍성기(3학년)의 왼발 크로스가 그대로 상대 골네트를 통과하며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중반까지의 양상은 칼빈대의 페이스였다. 적극적인 포어체킹으로 상대 수비라인의 백패스를 유발하면서 에이스 오현우와 신상진 등의 콤비네이션으로 상대 뒷공간을 쉴 새 없이 공략하며 내친김에 역전골까지 넘봤다. 그러나 칼빈대는 세밀한 마무리와 움직임 등에서 아쉬움을 노출하면서 벤치의 애간장을 녹였다. 후반 중반까지 칼빈대의 맹공에 고전하던 한양대는 후반 27분 김찬우(1학년) 대신 조훈재(2학년)를 투입하며 공격 옵션 변화를 추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 밀집수비를 벗겨내면서 송환영과 이시바시 타쿠마(이상 3학년), 김보섭 등의 활동 영역 증대를 도모하려는 의도였다. 한양대의 카드는 금세 효력을 발휘했다. 후반 29분 조훈재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보섭이 단독 드리블로 상대 골키퍼 남은일(3학년)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고전하던 양상 속에서 이뤄낸 득점임을 고려하면 의미가 더 남다르다.

교체 카드의 효과를 제대로 본 한양대는 후반 32분 이시바시 타쿠마 대신 김성빈(2학년)을 투입하며 포메이션을 4-4-2로 변환했고, 190cm 장신 김성빈의 포스트플레이와 송환영, 조훈재, 김준영(1학년) 등의 문전 침투로 추가골에 열을 냈으나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칼빈대는 빠른 역습과 측면 전환 등으로 분위기 쇄신에 안간힘을 썼지만, 막판을 기점으로 발놀림이 급격히 둔화되며 흐름이 끊겼다. 한양대는 칼빈대의 맹렬한 저항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급한 불을 껐다. 지난 3월 23일 개막전 0-1 패배의 충격도 훌훌 털어낸 한양대는 광운대(0-0 무), 경희대(1-1 무) 전 연이은 무승부를 딛고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 행진을 이어가며 2위 숭실대, 3위 광운대(이상 승점 12점)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후반기 첫 경기 승리로 2위 진입 역시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남은 레이스 전망을 밝혔다. 이날도 한양대를 맞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분투하고도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한 칼빈대는 지난 4월 27일 광운대 전 0-6 패배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승점 7점(2승1무4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자줏빛 군단' 경희대는 후반 20분 박민수(2학년)의 결승골로 KC대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에이스 이재원(3학년)과 노영진(2학년) 등 믿음직한 무기들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경희대는 이날 KC대의 끈질긴 투지에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거듭했으나 후반 20분 박민수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어렵사리 갈증을 해갈했다. 이후 KC대와 치열한 육탄전을 거듭한 경희대는 마지막까지 1골차 긴박한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승점 3점으로 본전을 건졌다. 경희대는 지난 11일 한양대 전 1-1 무승부의 아쉬움을 딛고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2위 그룹 숭실대, 광운대와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KC대는 지난 11일 광운대 전(2-3 패)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경희대를 맞아 끈질긴 투지로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4점(1승1무5패)으로 6위에 머무르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다음은 '2018 U리그' 3권역 경기결과(18일).

▲한양대 2-1 칼빈대 득점=송환영(전반 8분), 김보섭(후반 29분. 이상 한양대), 홍성기(전반 45분. 칼빈대)

▲광운대 3-1 숭실대 득점=김진성(전반 12분), 변수호(전반 37분. 후반 19분. 이상 광운대), 강영웅(후반 30분. 숭실대)

▲KC대 0-1 경희대 득점=박민수(후반 20분. 경희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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