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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역 프리뷰]고려대-연세대, 정기전 2차 리허설 '활활'…"2위 자리, 우리가 잡겠다"
기사입력 2018-05-16 오후 3:42:00 | 최종수정 2018-05-16 오후 3:42:08

▲18일 오후 3시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로에 위치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2018 U리그' 2권역 7차전 맞대결을 펼치는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 서동원(좌측) 감독과 '신촌 독수리' 연세대 신재흠(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왕중왕전 자력 진출 마지노선인 2위를 위해서는 승리는 필수 아닌 필수다. 영원한 사학 라이벌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 '신촌독수리' 연세대에게 공통적으로 내려진 특명과도 같다. 매년 치열한 자존심 싸움과 라이벌 구도 등을 바탕으로 라이벌전의 묘미를 제대로 선사하고 있는 두 팀의 비 정기전은 '안암 극장'의 데시벨도 더욱 강하게 누를 것으로 점쳐진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오는 18일 오후 3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2018 U리그' 2권역 7차전을 치른다. 권역 리그도 반환점을 향해 나아가는 상황에서 승점 13점(연세대. 4승1무1패), 승점 10점(고려대. 3승1무2패)으로 2위와 3위를 마크하고 있는 만큼 두 팀 모두에게 비 정기전의 상징성은 연승과 선두 싸움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양교 정기전의 '메인 스테이지'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높다. 지난 3월 22일 개막전 당시에는 연세대가 2-0으로 승리를 낚았지만, 이미 서로의 성향과 특색 등을 너무 잘 아는 만큼 선수단 전체의 눈빛에는 독기가 좔좔 흐른다.

◇리그 첫 연승으로 페이스 찾은 고려대 "연세대에 세 번 뺨 맞진 않는다!, 이번에는 꼭 설욕해서 2위 진입까지 노린다"

▲학성고(울산) 시절부터 2016년 무학기 득점왕 등으로 남다른 '가성비'를 자랑한 해결사 신재원(2학년)의 살아난 득점력은 고려대에 든든한 '오아시스'나 다름없다. 시즌 초반 발목부상으로 주춤했던 신재원은 지난 4월 27일 수원대 전 해트트릭, 4일 국제사이버대 전과 11일 제주국제대 전에서 내리 1골씩을 쓸어담는 가공할만한 폭발력으로 다소 약했던 팀의 화력 세기를 뜨겁게 달궈주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시즌 초반 널뛰기 식의 경기력으로 U리그 사상 첫 왕중왕전 '타이틀 방어' 팀의 체면을 구겼던 고려대는 가정의 달인 5월 시작과 함께 2연승을 구가하며 선두 싸움을 본격적으로 가열시켰다. 지난 4일 국제사이버대 전에서 상대 밀집수비에도 4-0 대승을 이끈 고려대는 11일 제주국제대와 홈 경기에서도 치열한 혈전 끝에 3-2 '극장 승리'를 이끌어내며 리그 첫 연승을 이끌어냈다. 특히 11일 제주국제대 전 '극장 승리'는 고려대의 건재함을 증명한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막판 제주국제대의 맹공에 역전골까지 내주며 패배의 대재앙을 낳는 듯 했으나 끈질긴 뒷심과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AGAIN 2016-4-1(2016년 4월 1일 U리그 5권역 홈 경기 당시 제주국제대에 3-2 극장 승리를 이뤘었다)'을 실현하며 강팀의 본색을 어김없이 뿜어냈다. 센터백 유승표와 이다원(이상 4학년) 등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의 교생 실습, 일부 선수들의 부상 공백 등에도 승리를 쟁취했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자신감과 분위기 등이 오름세를 타는 기틀도 확실하게 장만했다.

학성고(울산) 시절부터 2016년 무학기 득점왕 등으로 남다른 '가성비'를 자랑한 해결사 신재원(2학년)의 살아난 득점력은 고려대에 든든한 '오아시스'나 다름없다. 시즌 초반 발목부상으로 주춤했던 신재원은 지난 4월 27일 수원대 전 해트트릭, 4일 국제사이버대 전과 11일 제주국제대 전에서 내리 1골씩을 쓸어담는 가공할만한 폭발력으로 다소 약했던 팀의 화력 세기를 뜨겁게 달궈주고 있다. 사이드 어택커, 측면 미드필더, 최전방 스트라이커 등을 고루 오가는 신재원은 최근 스트라이커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력과 예리한 문전 침투 등은 물론, 상대 수비라인들과 세컨드볼 경합도 효과적으로 가져가며 해결사 노릇을 다해내고 있다. 아직 고려대 입학 후 연세대 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신재원이기에 연세대 전에서도 팀 승리와 득점이라는 두 가지 모토에 어금니를 꽉 깨무는 형국이다. 이외 에이스 박상혁과 김호(이상 2학년), '캡틴' 안은산(4학년)의 지원 사격도 나쁘지 않다. 이들 모두 활발한 포지션체인지와 안정된 볼 키핑, 묵직한 슈팅력 등으로 신재원과 함께 'NEW F4'로서 좋은 궁합을 보여주며 연세대 전 활약상을 기대케하고 있다.

'아기 호랑이' 정호진과 허덕일(이상 1학년)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U-19 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정호진은 안정된 볼 키핑과 끈질긴 커팅 능력 등은 물론, 매끄러운 빌드업 전개로 팀의 색채를 진하게 물들이고 있고, 허덕일 역시 뛰어난 멀티플레이 능력을 바탕으로 기존 선배들과 잘 어우러지며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서동원 감독이 이들을 '천군만마'라고 칭할 만큼 팀내 비중 또한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U-19 대표 수문장 민성준(1학년)은 '포스트 송범근'으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수원대 전 5골, 제주국제대 전 2골 실점은 옥의 티로 지적되지만, 동물적인 감각과 뛰어난 캐칭 능력 등을 바탕으로 성인 무대에 잘 젖어들며 경쟁력을 가꿔가는 모습이다. 이건호(2학년)와 함께 골키퍼 로테이션 시스템 체재를 성공적으로 확립시키는 등 수비 조직력에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고려대 입장에서도 민성준의 존재는 팀에 '복덩이'나 다름없을 정도다.

고려대가 안방에서 펼쳐지는 이번 연세대와 홈 경기에 이를 단단히 가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정기전에서 후반 막판 버저비터 골을 얻어맞고 5개부 전패의 처참한 굴욕을 뒤집어썼고, 개막전에서도 골 결정력 부재 등으로 0-2 패배를 맛보면서 자존심에 상당한 금이 간 상황이다. 연세대와 격차가 3점에 불과한데다 새내기임에도 팀 전열에 엄청난 플러스 효과를 주고 있는 정호진과 민성준이 연세대 전을 끝으로 U-19 대표팀 프랑스 툴롱컵 차출될 예정이라 승리를 거두려는 욕구가 더욱 끓어오를 수 밖에 없다. 고참 선수들의 교생 실습과 부상 공백 등으로 정상 라인업 구축에 애를 먹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연세대 전 이후 25일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인천대 원정을 앞두고 있기에 연세대 전에 전력투구할 태세다. 리그 첫 연승의 리듬을 이어가야 되는 1차적인 과제도 안고 있어 '삼세번'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 고려대가 연세대에 '삼세번'을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은 분명하다. 이는 다름아닌 수비 집중력이다. 특히 지난 4월 27일 수원대 전과 11일 제주국제대 전은 패하지는 않았어도 고려대에 과제가 분명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제시해줬다. 수원대 전에서는 전반 27분 신재원의 2번째 골로 2-0을 만든 이후 6분만에 3골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역전을 내줬고, 2주 뒤 제주국제대 전 역시도 후반 35분 상대 김수현(4학년)에게 동점골을 내준 이후 후반 41분 상대 백형준(2학년)에게 역전골을 내준 시간이 6분 밖에 되지 않았다. 2주 간격으로 수비 집중력 결여로 짧은 시간에 역전골을 내주는 '도미노' 현상을 낳은 만큼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 유지와 라인 컨트롤 등은 연세대 전의 큰 열쇠다. 그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바로 세트피스 수비다. 이는 연세대 전 때 더 도드라진다. 2016년과 지난 시즌 정기전, 올 시즌 U리그 개막전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얻어맞았고, 3골 모두 맨마킹과 커뮤니케이션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빚어진 결과라 세트피스 수비 역시 연세대 전에서 고려대가 필히 개선해야 될 부분이다.

◇전반기 본전 이룬 연세대 "호랑이 굴에서 고려대에 또 미소 짓겠다!, 2위 수성 및 정기전 리허설도 잘 치르겠다"

▲영등포공고(서울) 시절부터 '큰 경기의 사나이'로 불렸던 에이스 하승운(2학년)은 자타가 공인하는 '고려대 스나이퍼'다. 지난 시즌 정기전 당시 버저비터 골을 기록하며 5개부 전승의 마침표를 화려하게 찍은 것은 물론, 올 시즌 U리그 개막전에서도 쐐기 결승골로 고려대를 초상집으로 내모는 등 득점의 영양가와 실속 등도 만점이다. 이번 고려대 전에서도 연세대가 확실하게 믿을 구석 중 하나다. ⓒ K스포츠티비

2년만에 U리그 무대에 선을 보인 연세대는 어느 하나 쉬어갈 틈이 없는 올 시즌 U리그 2권역에서 나름 평타를 치는 모양새다. 개막전 고려대 전 2-0 승리와 함께 수원대(1-0 승), 국제사이버대(3-1 승)에 내리 3연승을 거둔 연세대는 이후 제주국제대(0-0 무승부), 인천대(0-2 패배) 전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전반기 최종전인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을 2-1 승리로 마무리하며 전반기를 2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4일 인천대 원정 0-2 패배로 인천대와 격차가 다소 벌어진 것은 옥의 티지만, 지난 11일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에서 상대 끈질긴 저항을 뚫고 연패 위기를 모면한 것은 위안이다. 부동의 수문장 이준(3학년)의 무릎부상 공백이 팀의 큰 아킬레스건이나 다름없지만, '캡틴' 김찬규(4학년)를 축으로 저학년 선수들 간의 조화가 시간이 흐를수록 맞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팀의 본색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 개막전과 달리 고려대 원정길로 향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선수들 전체가 고려대에 최근 2연승을 거둔 자신감도 충만해 10월 정기전에 대한 1차 리허설 역시 잘 소화한다는 복안이다.

호랑이 굴에서 호랑이의 이빨을 물어삼키려는 야망이 가득하지만,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갈 길은 바쁜 상황이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이번 고려대 원정길을 그르치게 되면 골득실 차로 인해 3위로 밀려나게 되는 것은 물론, 팀 경기력과 페이스 유지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적지않다. 이와 더불어 고려대 녹지운동장의 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 고려대 녹지운동장 자체가 본래 그라운드 규격보다 다소 작은 규격을 자랑하고 있는터라 빠른 빌드업을 통한 패스 게임과 반대 전환 등의 주 색채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발휘되느냐도 연세대에 큰 과제다. 매년 정기전을 소화하면서 익숙했던 목동운동장에서 개막전을 치른 것과 달리 이번에는 그라운드 적응 문제 등으로 자칫 상대 페이스에 말려들 여지도 다분하다. 연세대 입장에서도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을 잘 가져가되 순간적인 집중력 유지와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자신감이 자만으로 변질되지 말아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영등포공고(서울) 시절부터 '큰 경기의 사나이'로 불렸던 에이스 하승운(2학년)은 자타가 공인하는 '고려대 스나이퍼'다. 지난 시즌 정기전 당시 버저비터 골을 기록하며 5개부 전승의 마침표를 화려하게 찍은 것은 물론, 올 시즌 U리그 개막전에서도 쐐기 결승골로 고려대를 초상집으로 내모는 등 득점의 영양가와 실속 등도 만점이다. 상대의 집중견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력과 예리한 문전 침투, 뛰어난 골 결정력 등으로 큰 경기에 더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하승운의 존재는 고려대 전에서도 연세대가 확실하게 믿을 구석 중 하나다. 현재 8골 중 3골이 하승운에 집중되면서 하승운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점이 옥의 티지만, 동북고(서울) 출신 새내기 윤태웅(1학년)의 발견은 그나마 한 줄기 빛이다. 188cm의 장신에 높이와 득점력 등을 갖춘 윤태웅은 지난 4월 13일 3차전 국제사이버대 전 역전골, 지난 11일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 결승골 등으로 쏠쏠한 활약을 선보이며 '독수리 군단'의 새 옵션 탄생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윤태웅을 최전방 원톱으로 넣으면서 공격의 스피디함을 더하는 패턴은 고려대 전 뿐만 아니라 향후 레이스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더 커질 정도다.

'아기 독수리' 김형원과 장동혁, 강준혁, 최준(이상 1학년) 등의 빠른 적응도 연세대에 큰 활력소다. 멀티플레이어 김형원은 최전방 원톱과 처진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등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전술 이해도와 함께 안정된 볼 키핑 등으로 팀 플레이의 속도감을 더해주고 있고, 중앙 미드필더 장동혁과 사이드 어택커 강준혁, 최준 등도 초인적인 활동량과 내실있는 플레이 등으로 팀의 윤활유 역할을 다해내며 신재흠 감독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성인 무대에 대한 면역력도 더욱 증대되는 등 적응력 역시 '갑(甲)'이다. 이와 더불어 센터백 김승우와 멀티플레이어 이정문(이상 2학년)은 빼어난 제공권 장악능력과 안정된 경기운영 등으로 '캡틴' 김찬규와 함께 방어벽을 견고하게 형성하고 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위협적인 공격 가담으로 상대 수비의 '화약고' 역할을 다해내며 고군분투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신입생 선수들까지 아우러야 되는 중압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신입생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촉진시키고 있다.

다만, 수비라인의 순간적인 커뮤니케이션 엇박자와 2선 자원들의 활약상은 고려대 전의 또다른 과제 중 하나다. 부동의 수문장 이준이 무릎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김시훈(3학년)이 빈 자리를 대체하고 있지만, 중량감이 다소 떨어지는 탓에 센터백, 미드필더 라인과 커뮤니케이션 엇박자로 위기를 자초하는 장면이 빈번하다. 이준이 빠지면서 주전 골키퍼 장갑을 낀 이후 표면적으로 볼 때 5경기 동안 단 4골만 내주며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하고 있으나 4골 대부분이 상대 역습으로 내준 골임을 고려할 때 김시훈의 수비 리딩은 김승우와 김찬규, 이정문, 장동혁 등은 물론, 팀 전체 선수들에게 수비에 대한 과부하를 쏠리게 할 우려가 크다. 그와 더불어 2선 자원들의 활약상도 신재흠 감독을 고뇌에 빠뜨린다. 오른쪽 날개 신연준(2학년)과 양지훈, 백승우(이상 1학년) 등 모두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크로스 등으로 분투하고 있지만, 정작 득점력이 미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갈증을 해갈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 수비가 에이스 하승운에 견제가 몰려있는 것을 고려할 때 2선에서 신연준과 양지훈, 백승우 등이 스피드와 크로스, 돌파력 등의 강점으로 이를 분산시키는 것이 팀 옵션에도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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