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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리뷰]천안제일고, 강경상고 누르고 안방서 '타이틀 방어' 자축…시즌 2관왕 등극
기사입력 2018-05-15 오전 12:35:00 | 최종수정 2018-05-15 오전 12:35:03

▲12일 천안제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충남리그 7차전 강경상고 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천안제일고 선수단의 모습, 위 사진은 올 시즌 대한축구협회장배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을 하면서 시즌 2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안방에서 '타이틀 방어' 자축을 꿈꾼 천안제일고의 미션은 '해피엔딩'으로 종결됐다. 강경상고를 누르고 '타이틀 방어'를 실현하며 시즌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강경상고의 견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클린 시트'를 써내리는 등 양과 질 모두 확실하게 챙겼다.

천안제일고는 12일 천안제일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충남 리그 7차전에서 양정운, 고민석, 이삭의 릴레이포로 강경상고를 3-0으로 대파했다. 올 시즌 협회장배 대회 챔피언 팀인 천안제일고는 지난 4월 21일 신평고 전 1-0 승리 이후 3연승과 함께 승점 18점(6승1패)으로 2위 신평고(승점 10점)와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최종전 26일 FC예산 U-18 전 결과에 관계없이 시즌 2관왕 등극을 확정지었다. 2015년 후반기 충남 리그 이후 4년 연속 권역 리그 패권을 움켜쥐면서 왕중왕전 진출 역시 쟁취하게 되는 등 강팀의 면모도 고스란히 입증했다.

거센 폭우로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이 승부의 큰 변수가 된 이날 매치업에서 천안제일고가 전반 11분 양정운이 선제골을 이끌어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강경상고의 밀집수비에도 빠른 빌드업과 에이스 고민석, 양정운 등의 콤비네이션을 십분 활용한 것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강경상고는 에이스 김선호와 조남석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움크렸다가 빠르게 공격으로 나가는 패턴으로 천안제일고 수비 뒷공간 겨냥을 꾀할 복안이었다. 그러나 천안제일고의 적극적인 압박에 이렇다할 소득을 거두지 못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선제골 이후 천안제일고는 사이드 어택커 김영욱과 장혁의 오버래핑 증대를 통해 에이스 고민석과 양정운 등의 콤비네이션 극대화를 노렸지만, 마무리가 2% 부족함을 나타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볼 점유율의 우위에도 추가골을 신고하지 못하면서 머리를 쥐어짜맬 수 밖에 없었다. 두 팀 모두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볼 터치와 키핑 등이 적지않은 어려움을 초래하면서 1골차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 그런 찰나에 천안제일고가 전반 37분 박명진 대신 오진석, 후반 시작과 함께 신민혁 대신 이풍연, 후반 4분 정희도 대신 고준영을 차례로 투입하며 물량공세를 폈다. 공격 옵션에 매스를 대면서 강경상고의 밀집수비를 파괴할 의도였다.

천안제일고의 계산은 옳았다. 천안제일고는 후반 6분 에이스 고민석이 침착한 마무리로 상대 골문을 열어젖히며 2-0으로 달아났고, 후반 10분 이삭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바탕으로 단칼에 2골을 쓸어담으면서 경기 페이스를 가져왔다. 강경상고는 후반 초반 2골을 얻어맞은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과 발놀림 등이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며 템포가 끊겼다. 후반 중반 김태현, 조광래, 조범규, 김훈민 등 리저브 자원들을 투입하며 다양한 옵션을 실험한 천안제일고는 볼 점유율의 우위를 바탕으로 내친김에 추가골까지 엿봤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두 팀 모두 리저브 자원들의 활용을 통해 마지막까지 득점에 안간힘을 썼으나 스코어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에는 천안제일고가 안방에서 권역 리그 챔피언 등극을 확정짓는 열매를 맺게 됐다. 지난 4차전 FC예산 전 1-2 패배와 더불어 지난 5차전 신평고 전 당시 사이드 어택커 김영욱의 경고누적 퇴장, 에이스 고민석의 경고누적 공백 등의 악재가 존재했음에도 이를 모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이뤄낸 결과라 2관왕 등극의 가치가 더 치솟는다. 강경상고는 승점 5점(1승2무3패)으로 4위에 머무르며 최종전까지 탈꼴찌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신재균, 이성민, 조치현, 이경준의 릴레이포로 FC예산 U-18을 4-2로 누르고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먼저 한마음축구센터 U-18가 전반 13분 신재균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FC예산 U-18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5분 박지수와 박문열 대신 박규민과 정규현을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한 FC예산 U-18은 전반 42분 정규현이 동점골을 쏘아올리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한마음축구센터 U-18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결여된 틈을 타 기어코 동점골을 엮어내며 1-1로 전반을 마무리하는 소득을 이끌어냈다.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무리하게 되면서 승부의 향방은 더욱 안갯속으로 향하는 듯 했지만, 한마음축구센터 U-18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단번에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후반 9분 이성민, 후반 10분 조치현이 연달아 골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1을 만들었고, 후반 21분 이경준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수비 집중력 결여로 3골을 얻어맞은 FC예산 U-18은 후반 44분 에이스 이용식이 만회골을 쏘아올렸지만,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마음축구센터 U-18은 개막전 3월 10일 강경상고 전 0-0 무승부 이후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승점 4점(1승1무5패)으로 탈꼴찌의 희망을 살렸고, FC예산 U-18은 한마음축구센터 U-18에 치명적인 일격을 맞으며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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