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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한국열린사이버대 이규준 감독, 아주대에 1-1 무승부로 리그 3승 무산…"후반기 남은 7경기 전력투구 할 것"
기사입력 2018-05-13 오후 6:01:00 | 최종수정 2018-05-19 오후 6:01:57

▲11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7차전 아주대 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열린사이비대 이규준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좋은 경기력에도 승점 3점의 길은 녹록치 않았다. 한국열린사이버대의 리그 3승은 또 한 번 미뤄졌다. 대학축구 대표 강자인 아주대를 맞아 본래 특색을 잘 구현하고도 확실한 마무리가 2% 부족함을 나타내며 진한 아쉬움을 머금었다. 그나마 3연패 위기를 모면하면서 승점 1점을 확보한 것이 위안이었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1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7차전에서 후반 33분 손동유(3학년)의 동점골로 아주대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디지털대(0-1 패배), 중앙대(1-2 패배)에 내리 1골차로 패했던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이날 상위권 도약의 길목에서 아주대를 맞아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자랑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진한 아쉬움을 노출하며 상위권 도약의 1차적인 찬스를 날려보냈다. 승점 8점(2승2무3패)을 기록한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순위가 5위에서 6위로 한계단 내려앉게 됐으나 무승부로 3연패 위기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아주대는 대학 레벨에서 성실한 팀 중 하나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팀 전체적인 기동력이 좋아 상대하기에 까다로울 것으로 봤다. 우리 선수들도 그에 대응해서 투지와 정신력 등에서 지면 안된다는 것을 주지시켰다. 개개인의 능력치로 놓고보면 우리가 이기는 것은 어렵기에 조직적인 플레이로 상대해야 이길 수 있다고 봤다. 전반에는 그게 잘 되지 않다가 후반에 상대가 체력이 떨어지면서 팀 페이스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마무리가 미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쉽다. 완벽한 찬스를 5개 가량 만들었는데 효과적으로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아주대가 춘계연맹전 3위팀이고, 대학축구에서 대표적인 강자인데 선수들이 기 죽지 않고 평소 연습한 부분을 잘 구현해준 것은 다행스럽다. 더운 날씨에도 포기하지 않고 해줘서 고맙다."

투지와 기동력 등이 압권인 아주대 전을 대비한 한국열린사이버대의 레퍼토리는 과정에 비해 결과가 아쉬웠다. 전반 초반부터 장기인 빠른 빌드업으로 볼 점유율을 높인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에이스 손동유(3학년)와 김태오(1학년) 등을 축으로 공격 스페이싱을 효과적으로 가져가며 아주대 수비라인의 느린 발을 집요하게 공략했지만, 결정적인 유효 슈팅이 상대 골키퍼 김병엽(1학년)의 선방에 내리 막히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본래 특색을 잘 표출하고도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키며 득점에 대한 조급증이 더욱 커져갔다.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여파는 분명했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정준호(4학년)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것. 맨마킹이 느슨한 나머지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준호의 움직임을 놓치면서 빚어진 대형 참사였다.

후반에도 아주대와 치열한 육탄전을 벌인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후반 중반 '캡틴' 함영준(3학년)을 전진 배치하는 '겜블'을 내세웠다. 팀 척추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전진 배치 자체가 위험 부담이 컸지만, 경기를 뒤집기 위해서는 일종의 고육지책이나 다름없었다. 한국열린사이버대의 '겜블'은 옳았다. 함영준이 예리한 패스웍과 경기운영 등으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며 손동유, 김태오 등에 공간이 열렸고, 후반 33분 손동유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기어코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이후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손동유와 김태오 등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으며 역전에 강한 열망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마무리가 아쉬움을 나타내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그러나 한국열린사이버대는 골키퍼 최원석(2학년)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상대 하재현(3학년)과 엄원상(2학년) 등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늘 2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바로 세트피스 수비와 골 결정력이다. 지난 중앙대 전 때도 세트피스로 실점한 부분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된 것은 불만이 크다. 세트피스 수비는 기량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의 영향이 크다. 또, 골 결정력의 문제도 아쉽다. 경기를 주도하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고도 1골 밖에 넣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앞으로 이 2가지를 확실하게 개선시키고 발전시킬 생각이다. 조금만 더 집중했으면 승리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아주대 수비라인의 발이 느리다는 것을 알고 뒷공간을 노리는 패턴을 감행한 것은 잘 들어맞았다. 후방으로 침투가 되니 미드필더 선수들의 경기운영이 수월했고, (손)동유와 (김)태오 등도 맡은 역할을 나름 잘 소화해줬다. 어차피 후반 중반 승부를 봐야되는 입장이라 (함)영준이를 전진 배치시켰다. 워낙 중앙 미드필더에서 비중이 커서 섣불리 바꾸는 것에 위험 요소가 존재했지만, 뒤집으려면 그 방법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좋은 찬스를 잘 만들어줘서 큰 힘이 됐다. 아주대가 18번(하재현), 11번(엄원상) 등의 역량이 대학 최고 수준인데 수비에서 골키퍼 (최)원석이를 축으로 이를 잘 막아줬다."

전반기를 8개 팀 중 6위로 마무리한 것은 아쉽지만, 한국열린사이버대 입장에서는 나름 짭짤한 수확물을 이뤘다는 평가다. 올 시즌 이규준 감독 체재로 팀이 새롭게 출범한 한국열린사이버대는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의 특색을 바탕으로 기존 강팀들 틈 바구니 속에서도 녹록치 않은 경기력을 뽐내며 강렬한 임팩트를 심어주고 있고, 명 조련사 이 감독의 조련 속에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며 팀 결속력 역시 한층 좋아졌다. 매 경기 본래 특색을 잘 유지하면서 경기의 내실을 더하고 있는 한국열린사이버대의 경기력은 기존 강팀들 조차 진땀을 흘리기 급급할 정도다. 현재 3위 예원예술대(승점 13점)와 격차도 5점에 불과한 가운데 오는 18일 예원예술대와 후반기 첫 경기를 통해 대반전의 서막을 연다는 각오다. 지난 3월 23일 개막전 당시 1-2로 아쉽게 패한데다 더 이상 패배는 곧 낙오로 직결되기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U리그는 고르게 기회를 주는 입장에서 라인업을 풀가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팀이 추구하는 빌드업과 볼 점유율 등의 특색을 잘 유지한 부분은 분명 만족스럽다. 그래도 과정에 비해 결과물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경기가 허다했고, 순간적인 집중력 등에서도 미흡함이 노출됐다. 후반기 첫 경기 맞상대인 예원예술대는 개막전 때 우리가 1골차로 패한 경험이 있다. 팀 자체가 워낙 끈끈하고 수비 조직력도 단단하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도 좋은 팀이다. 우리 입장에서 절대 쉬운 경기가 아니다. 후반기 남은 7경기가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면서 승점을 효과적으로 쌓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잔여경기 모두 승리에 목적을 두고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이상 한국열린사이버대 이규준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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