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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광운대 오승인 감독, KC대에 진땀승 거두고 3위 도약…"내려서는 부분에 대한 준비를 더 해야"
기사입력 2018-05-13 오후 7:49:00 | 최종수정 2018-05-15 오후 7:49:45

▲11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3권역 6차전 KC대 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 광운대 오승인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KC대의 끈질긴 저항에도 승리 만큼은 확실하게 쟁취했다. 광운대가 KC대에 진땀승을 거두고 3위로 치고올랐다. 먼저 3골을 넣고도 2골을 내주며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광운대는 1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3권역 6차전에서 김진성(1학년)의 멀티골과 변수호(2학년)의 1골로 KC대에 3-2로 승리했다. 광운대는 지난 4월 27일 칼빈대 전 6-0 대승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0점(3승1무2패)으로 한양대(승점 9점)를 제치고 3위로 치고올랐다. 센터백 조석영(3학년)이 지난 4일 한양대 전 다이렉트 퇴장으로 빠진 공백에도 승리를 지켜내는 등 나름 본전을 제대로 건졌다.

"U리그는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 오늘도 1.5군 라인업으로 임했다. 여느 팀들과 마찬가지로 KC대 역시 내려서서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전반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넣고 3골까지 이뤄질 때 분위기가 좋았다. 다만, 전반 막판 수비 에러로 골을 내준 이후 선수들의 분위기가 급격히 다운됐다. 상대가 내려서서 플레이를 펼치는 것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야 되는데 그 부분에서 상당한 애를 먹었다. 그러면서 팀 집중력도 많이 결여됐다. 3골을 넣고 2골을 내주면서 마지막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승리를 챙긴 것에 위안을 삼고 싶다."

이날 광운대의 시작은 상당히 경쾌했다. 선수비-후역습이라는 극단적인 패턴을 꺼내든 KC대의 전략에도 전반 시작 1분만에 김진성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광운대는 빠른 빌드업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측면 전환을 효과적으로 가져가며 공격의 날을 세차게 조였다. 변수호의 포스트플레이와 함께 김진성, 강민재(이상 1학년), 백승리(3학년) 등의 문전 침투로 KC대 수비라인을 교란시켰고, 전반 25분 변수호, 전반 36분 김진성이 내리 골 사냥에 성공하며 3-0으로 달아났다. 3골이 모두 측면 크로스에 의한 콤비네이션으로 이뤄진 작품이었고, 경기를 손쉽게 가져가는 듯 했다.

3골의 리드에 너무 심취된 탓일까. 3골을 넣은 이후 광운대는 수비 집중력이 급격히 결여되며 페이스를 잃었다. 전반 44분 한재민에게 만회골을 내준 광운대는 KC대의 빠른 역습과 강한 압박 등에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이 벌어지면서 공간을 쉽게 내줬고, 수비 커버플레이와 라인 컨트롤 등도 전혀 이뤄지지 않으며 상대에 숱한 찬스를 내줬다. 급기야 후반 25분 상대 강윤구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헌납하는 등 1골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로 인해 마지막까지 긴박한 레이스를 거듭하며 벤치의 애간장을 녹였다. 이래저래 '냉-온탕'을 동시에 오갔지만, 승리라는 모토를 확실하게 챙긴 것은 위안이다. 광운대는 KC대의 끈질긴 저항에도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어렵사리 승리를 챙겼다.

"KC대가 움크리다가 나오는 패턴을 지니고 있기에 선수들에게도 우리가 더 힘든 경기를 해야된다는 것을 주지시켰다. 한박자 더 빨리 움직이고 빠른 패스웍과 템포 조절 등도 잘 가미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와 더불어 엔트리 전원의 컨디션이 좋을 수 없기에 내려서서 하는 팀들과 매치업 시 선수단 이원화에 대한 부분을 강구하는 편인데 (서)승철이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그에 따른 애로점도 분명했다. 3골을 넣은 이후에는 세컨드볼 경합과 수비 간격 유지 등이 후반에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대에 역습을 많이 내준 것도 여기서 비롯된다. 초반에 골을 많이 넣은 것이 유효하지 않았나 싶다. (김)진성이가 오늘 득점 장면도 상당히 좋았다. 기술적인 부분이 워낙 좋은 선수라 기대가 큰데 오늘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숭실대(1-5 패배), 경희대(0-1 패배) 등 경쟁팀들에 내리 패한 아쉬움을 딛고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된 광운대의 시선은 오는 18일 후반기 첫 경기인 숭실대 전을 향해있다. 지난 3월 23일 개막전 원정경기 당시 '4전5기'를 외친 숭실대의 맹렬한 투지에 기 싸움에서 완전히 눌린데다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 부적응, 스리백 카드 실패 등으로 처참한 쓴맛을 봤기에 이번 만큼은 두 번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복안이다. 개막전 이전까지 숭실대와 매치업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던 여전히 여운이 남아있는데다 한양대 전 다이렉트 퇴장으로 빠진 센터백 조석영까지 정상적으로 출격이 가능하다는 점도 광운대에 큰 호재다. 현재 팀의 문제점인 선수들의 집중력 개선을 통해 필승의 레퍼토리를 짜 맞출 복안이다.

"우리가 개막전 이전까지 숭실대에 대량실점을 내준 경험이 없었다. 개막전 당시에는 숭실대가 우리에 4전 전패를 당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이 워낙 좋았고, 그에 반해 우리는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이 다소 느슨한 면이 존재했다.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에 대한 적응도 미진했고, 2주만에 스리백 카드를 활용하려고 했던 부분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나 역시도 선수들에 이 부분에 대해 잘못했다고 분명하게 시인했다. 숭실대 역시 좋은 팀임에 분명하지만, 평소대로 하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지금 매주 1경기를 소화하고 있음에도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 등이 많이 다운됐다. 그 부분에 대한 불만이 크다. 연습과 실전은 엄연히 다르기에 남은 기간 이 부분을 잘 개선시킬 생각이다. 지금 U리그 후반기 뿐만 아니라 저학년 대회와 추계연맹전 등을 바라보고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만큼 좋은 경기로 승리까지 쟁취하겠다." -이상 광운대 오승인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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