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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역 리뷰]한국열린사이버대-아주대, 상위권 진입 기로서 아쉬운 1-1 무승부…동국대는 적지서 중앙대 잡고 선두 수성
기사입력 2018-05-13 오후 7:01:00 | 최종수정 2018-05-13 오후 7:01:36

▲11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7차전 한국열린사이버대와 아주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한국열린사이버대와 아주대가 나란히 1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위권 진입의 중대 기로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가지고 있는 '패'를 다 짜냈지만, 마지막 2%를 채우지 못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남산코끼리' 동국대는 적지에서 '청룡 군단' 중앙대에 승리를 낚아채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한국열린사이버대와 아주대는 1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디지털대(4월 27일 0-1 패배), 중앙대(4일 1-2 패배)에 내리 1골차로 패했던 한국열린사이버대는 3연패 위기는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승점 8점(2승2무3패)으로 6위에 내려앉았다. 아주대는 최근 2연승(4월 27일 서울대 2-0, 4일 서울디지털대 5-1 승)의 기세가 한풀 꺾이며 승점 10점(2승4무2패)으로 4위에 랭크됐다.

이날 경기의 출발은 한국열린사이버대가 좋았다. 전반 초반부터 장기인 빠른 빌드업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손동유(3학년)와 박희륜(2학년), 김태오(1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아주대 수비라인의 느린 발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볼을 끊고 반대 전환 역시 효과적으로 이뤄지면서 공격 스페이싱의 위력은 자연스럽게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열린사이버대에게 아쉬운 점은 역시 마무리였다. 전반 2분 손동유가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김병엽(1학년)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고,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목종훈(1학년)의 크로스에 이은 손동유의 오른발 칩샷도 김병엽의 손에 잡히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후 경기 양상은 다소 소강상태였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육탄전을 불사했지만, 이렇다할 슈팅 찬스를 잡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열린사이버대의 위력적인 빌드업 경기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던 아주대는 전반 24분 이진호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를 받은 전정호(이상 2학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으나 크로스바 위를 훌쩍 향했다. 3분 뒤 박연우(4학년)의 오른발 코너킥이 크로스바 상단 맞고 나온 것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전정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무위에 그쳤다.

에이스 손동유와 김태오, 박희륜 등을 축으로 공격 템포를 유지한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이경택이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엿봤지만, 김병엽의 '슈퍼 세이브'를 뚫지 못하면서 또 한 번 머리를 쥐어짜맸다. 한국열린사이버대 입장에서는 결정적인 유효 슈팅이 전부 김병엽의 선방에 잡히는 부분이 너무나 야속할 따름이었다.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사이드 어택커 박찬빈과 김희승(이상 1학년)의 오버래핑 증대로 돌파구 마련을 모색한 아주대는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박찬빈이 올려준 크로스를 하재현(3학년)이 머리에 정확히 맞췄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반 중반을 기점으로 두 팀의 신경전이 점점 고조된 가운데 아주대가 정교한 세트피스로 한국열린사이버대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기세를 올렸다. 아주대는 전반 39분 박찬빈이 왼발로 날카롭게 차 올린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준호(4학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라인이 맨마킹 타이밍을 놓친 부분을 역이용하며 기어코 '0'의 균형을 깼다. '캡틴' 정준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높은 집중력을 다시금 발휘하며 이름값을 했다. 세트피스 한 방에 호되게 당한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전반 42분 아크 정면에서 이경택(1학년)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전열 재정비를 노렸으나 크로스바 위를 향하면서 또 한 번 머리를 쥐어짜맸다.

▲11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7차전 한국열린사이버대와 아주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후반들어 두 팀 벤치의 기 싸움도 대단했다. 한국열린사이버대가 후반 시작과 함께 박기태, 노주석(이상 2학년), 목종훈 대신 이시창, 정예찬(이상 1학년), 김민석(2학년)을 동시에 투입하며 팀 옵션에 매스를 가했고, 아주대도 후반 4분 박연우 대신 김동균(1학년), 후반 5분 이진호 대신 류승범(1학년)을 차례로 넣으며 공-수 밸런스 안정을 꾀했다. 이를 토대로 공격의 스피디함을 높이면서 전체적인 템포 안정도 함께 가져갈 복안이었다. 하지만, 두 팀의 교체카드 효력은 그다지 크지 못했다. 빌드업 전개가 번번이 상대에 가로막히며 흐름이 뚝 끊겼고, 세밀한 움직임과 볼 터치 등에서도 아쉬움을 노출하며 답답함을 자아냈다.

아주대는 후반 19분 예상치 못한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했다. 공간 침투와 센스 등이 탁월한 류승범을 통해 상대 수비 교란을 모색했지만, 류승범이 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엄원상(2학년)과 교체될 수 밖에 없었다. 아주대는 후반 22분 엄원상이 내준 패스를 하재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후반 26분 박희륜 대신 곽영제를 투입한 이후 중앙 미드필더인 '캡틴' 함영준(3학년)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올리는 '겜블'을 감행했다. 볼 키핑과 패싱력 등이 탁월한 함영준의 볼 운반을 통해 손동유와 정예찬(1학년), 김태오 등의 문전 침투를 극대화하는 교란책을 내세우며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일진일퇴의 육탄전을 줄곧 거듭한 가운데 한국열린사이버대의 '겜블'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승부의 향방은 오리무중으로 치닫았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후반 33분 김태오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동유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 내내 지독한 골 가뭄에 허덕였던 것을 감안하면 동점골의 가치는 더욱 남다르다. 동점골 이후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함영준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손동유가 지체없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기며 벤치의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수비 집중력 결여로 동점골의 대재앙을 낳은 아주대는 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정준호의 오른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고, 후반 39분 정준호가 아크 왼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최원석의 선방에 막히면서 좋은 찬스를 날려보냈다. 후반 막판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함영준에 '프리롤'을 부여하면서 손동유와 김태오 등이 상대 뒷공간을 쉴 새 없이 공략하며 역전골에 가속도를 더했다. 아주대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결여된 것을 감안해 빌드업 경기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며 물량공세를 폈다. 하지만, 한국열린사이버대는 마무리 부재에 울상을 지었다. 후반 40분 손동유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태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마음먹고 때린 오른발 발리 슈팅이 김병엽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4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태오의 오른발 슈팅 마저 김병엽에 잡혔다.

한국열린사이버대의 빌드업 경기와 콤비네이션 등에 선수들의 발놀림이 급격히 둔화된 아주대는 하재현의 포스트플레이와 엄원상, 김희승 등의 문전 침투로 추가골을 모색했지만, 잦은 패스 미스와 선수들 간 동선 중복 등으로 공격 템포가 끊겼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후반 4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정예찬의 오른발 슈팅이 김병엽의 품에 안긴데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함영준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온 것을 손동유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두 팀 모두 세밀한 마무리에서 번번이 발목이 잡히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남산코끼리' 동국대는 적지에서 후반 29분 이규혁(1학년)의 결승골로 '청룡 군단' 중앙대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중앙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동국대는 후반 29분 이규혁의 선제골로 중앙대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중앙대와 마지막까지 긴박한 레이스를 거듭했으나 골키퍼 이성주(1학년)와 '캡틴' 차인석(4학년)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의 육탄방어로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기분좋게 귀향길에 올랐다. 최근 U-19 대표팀 툴롱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사이드 어택커 이규혁은 이날 선제 결승골과 함께 공-수에서 내실있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지휘하며 대표팀 승선을 멋지게 자축했다. 동국대는 지난 4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전 3-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클린 시트'를 써내리며 승점 19점(6승1무1패)으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고, 중앙대는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및 지난 4월 6일 서울대 전 4-0 승리 이후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선두 진입의 찬스를 놓쳤다.

예원예술대는 전반 33분 노동건(1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서울디지털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서울대 원정에서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던 예원예술대는 이날 서울디지털대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가운데 전반 33분 노동건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0'의 균형을 깼다.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서울디지털대의 골문을 시원하게 꿰뚫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서울디지털대와 팽팽한 육탄전을 거듭한 예원예술대는 마무리 부재로 마지막까지 1골차의 긴박한 레이스를 거듭했지만, 수비에서 골키퍼 이재우(2학년)를 축으로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예원예술대는 승점 13점(4승1무1패)으로 중앙대에 골득실(중앙대 +11 예원예술대 +5)에서 뒤진 3위를 굳게 지켰고, 서울디지털대는 지난 4일 아주대 원정 1-5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승점 9점(3승4패)으로 5위에 밀려났다.

나란히 탈꼴찌를 놓고 '단두대 매치'를 벌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와 서울대의 매치업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내내 치열한 육탄전을 벌인 두 팀의 이날 양상은 전반 27분 서울대가 신우진이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일부 선수들의 교생 실습 등으로 팀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와중에 퇴장 공백은 서울대에 큰 마이너스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경기 양상은 접전이 계속 이어졌고, 오히려 서울대가 후반 24분 소강무(2학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허술한 수비 벽을 제대로 활용하며 벤치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후 두 팀의 양상은 치열한 힘 겨루기가 계속 이어지고도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서울대의 승리로 종결되는 듯 했지만,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동점골을 향한 집념은 기어이 동점과 함께 경기를 종결시켰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후반 47분 '캡틴' 박준녕(4학년)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어렵사리 균형을 이뤘고, 두 팀의 경기 역시 박준녕의 골과 함께 그대로 종료됐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지난 4월 20일 예원예술대 전 0-2 패배 이후 최근 3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승점 2점(2무5패)을 마크했고, 서울대는 U리그 첫 2연승의 꿈이 눈 앞에서 날아가며 승점 4점(1승1무5패)으로 7위를 유지했다.

◇다음은 '2018 U리그' 4권역 경기결과(11일).

▲중앙대 0-1 동국대 득점=이규혁(후반 29분. 동국대)

▲한국열린사이버대 1-1 아주대 득점=손동유(후반 33분. 한국열린사이버대), 정준호(전반 39분. 아주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1-1 서울대 득점=박준녕(후반 47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소강무(후반 24분. 서울대)

▲서울디지털대 0-1 예원예술대 득점=노동건(전반 33분. 예원예술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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