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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부 리뷰]영등포공고, 난적 중대부고에 또 도장깨기로 7연승 고공행진…광운전자공고-용문고-대신FC U-18, 마지막까지 끝장 승부 예고
기사입력 2018-05-07 오전 9:00:00 | 최종수정 2018-05-07 오전 9:00:33

▲4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북부리그 7차전 영등포공고와 중대부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죽음의 레이스'에서도 도장깨기 만큼은 확실하게 챙겨가는 모습이다. 영등포공고가 난적 중대부고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7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중대부고의 끈질긴 투지에 선제골을 내주는 악재 속에서도 내리 5골을 쓸어담는 가공할만한 폭발력을 과시하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영등포공고는 4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북부 리그 7차전에서 이주원, 이광인, 김정수, 오성주, 최성범의 릴레이포로 중대부고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영등포공고는 '죽음의 레이스(용문고-광운전자공고-중대부고-장훈고-중경고)'의 3번째 타겟인 중대부고를 상대로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역전극을 연출하며 개막 후 7연승의 쾌재를 부르는 소득을 남겼다. 2위 중경고(승점 18점)와 격차가 3점을 나타내고 있는 와중에 남은 2경기 중 최소 승점 4점만 확보해도 2014년 서울 서부 리그 이후 5연패를 확정짓게 되는 등 '타이틀 방어' 전선에도 청신호를 켰다.

나란히 상반된 성향을 띄고 있는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했지만, 의도치 않은 방향에서 선제골이 흘러나오며 '0'의 균형이 깨졌다. 중대부고가 전반 10분 상대 센터백 허준영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김민준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윤동건 맞고 나온 볼을 재차 잡은 뒤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엮어냈다. 영등포공고 수비라인의 매끄럽지 못한 볼 클리어링과 커뮤니케이션 엇박자 등이 선제골의 빌미를 내준 격이나 다름없었다.

상대 에러를 효과적으로 살린 중대부고는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정연찬의 크로스에 이은 임민섭의 헤딩슛으로 또 한 번 영등포공고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아쉽게 윤동건의 품에 안겼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영등포공고는 빠른 빌드업을 통해 에이스 오성주와 김정수, 이광인 등의 포지션체인지 극대화를 꾀하며 돌파구 마련을 꾀했다. 중대부고가 깊게 내려선 틈을 타 오성주와 이광인, 김정수 등이 중앙과 측면을 좁혀들면서 공격 템포 향상을 꾀했다. 영등포공고는 전반 18분 이광인이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하며 헛물을 켰다.

중대부고는 수비에 안정을 꾀하면서 미드필더 라인부터의 포어체킹과 빠른 역습 등으로 영등포공고에 계속 으름장을 놨다. 볼을 끊은 뒤 반대 오픈으로 양 날개인 정연찬과 임민섭 등의 스피드와 공간 침투 극대화 등을 모색하며 추가골을 엿봤다. 이에 질세라 영등포공고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상대 볼을 끊으면서 오성주와 김정수, 이광인 등의 콤비네이션을 통해 상대 밀집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을 취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볼 터치와 세밀한 움직임, 마무리 등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내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영등포공고는 전반 29분 이광인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오성주가 회심의 왼발 터닝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그러나 영등포공고는 1분 뒤 아쉬움을 멋지게 환희로 승화시켰다. 전반 30분 오성주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를 이광인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이를 받은 이주원이 오른발로 빈 골문을 향해 차 넣으며 동점골을 엮어냈다. 중대부고 수비라인이 측면 커버플레이가 느슨한 틈을 놓치지 않으며 기어코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전반 34분 정연찬 대신 이승주를 투입하며 전열 재정비를 꾀한 중대부고는 전반 38분 아크 정면에서 신동민의 오른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엿봤지만, 아쉽게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4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북부리그 7차전 영등포공고와 중대부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1-1로 전반이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에도 두 팀의 접전 양상은 계속 이어졌다. 중대부고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역습 등으로 영등포공고 수비 뒷공간 타개를 꾀했고, 영등포공고 역시 빠른 빌드업을 통해 공격 스페이싱을 효과적으로 가져가며 역전골에 분주함을 나타냈다. 영등포공고는 후반 8분 이광인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정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벤치의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서로 중원에서 강한 몸싸움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했지만, 영등포공고의 높은 집중력은 기어코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오성주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최유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이광인이 무주공산이 된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차 넣으며 역전골을 완성했다.

역전골 이후 중대부고는 후반 12분 아크 오른쪽에서 신동민이 오른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엿봤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이승주 대신 190cm 장신 스트라이커 박준하를 투입하며 칼을 빼든 중대부고는 후반 5분 아크 정면에서 박준하의 오른발 프리킥 마저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헛물을 켰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영등포공고는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준성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성주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 트랩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육탄전 속에서도 큰 소득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1골차 긴박한 레이스는 계속됐다.

후반 중반을 기점으로 긴장 기류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영등포공고의 정교한 측면 공격은 경기 분위기를 단칼에 가져오는 잣대였다. 빠른 빌드업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오성주, 이광인, 김정수 등을 통한 공격 스페이싱이 줄곧 호조를 보이던 영등포공고는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준성의 크로스를 김정수가 머리로 정확하게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상대 추격 의지에 기름을 쫙 부었다. 중대부고 수비라인의 발놀림이 둔화된 틈을 타 측면 활용의 빈도를 더하며 기어코 추가골을 엮어냈다. 중대부고는 빠른 역습을 통해 만회골에 사력을 다했지만, 선수들의 움직임과 집중력 등이 현격히 둔화되면서 공격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안정된 경기운영을 통해 페이스 유지에 나선 영등포공고는 후반 41분 최성범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오성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4-1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최성범이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에이스 오성주는 2차전 강서 YGFC U-18 전 이후 6경기 연속골의 물 오른 결정력을 고스란히 이어가며 팀 승리를 지휘했고, 매탄고(수원 U-18)에서 전학 온 이광인은 전학 후 첫 경기부터 데뷔골을 쏘아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중대부고는 지난 4월 25일 장훈고 전 2-0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승점 8점(2승2무3패)으로 사실상 왕중왕전 진출이 희박해졌다.

중경고는 최하위 광진FC U-18에 4-1로 승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지난 4월 25일 용문고 전 당시 1-2로 패했던 중경고는 이날 연패 위기를 벗어나면서 승점 18점(6승1패)으로 역전 챔피언 등극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광진FC U-18은 이날도 중경고의 벽을 여실히 절감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영등포공고와 중경고의 견고한 '2파전' 속에 남은 1장 왕중왕전 자력 티켓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광운전자공고와 용문고가 나란히 1-1 무승부로 절반의 성공에 만족한 사이 대신FC U-18이 도봉FC U-18에 4-1 대승을 거두면서 세 팀이 모두 승점 12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에 따라 '캐스팅보드'를 쥔 쪽은 대신FC U-18가 됐다. 현재 용문고, 광운전자공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12점을 확보한터라 향후 용문고(20일), 장훈고(23일), 광운전자공고(26일)와 연전 결과에 따라 왕중왕전 진출의 향방이 요동칠 전망이다.

이밖에 장훈고는 안방에서 강서 YGFC U-18에 5-0 대승을 거두며 어렵사리 리그 2승째를 챙겼다. 개막전 광진FC U-18 전 5-1 승리 이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주춤하던 장훈고는 이날 승리로 승점 8점(2승2무2패)을 기록하며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왕중왕전 막차 탑승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게 됐고, 강서 YGFC U-18은 개막 후 7연패의 수렁을 헤어나오지 못했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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