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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우근 감독, 제주국제대 킬러 면모 과시…"강팀들 상대로 좋은 경험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8-05-06 오전 9:11:00 | 최종수정 2018-05-07 오전 9:11:47

▲4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2권역 5차전 제주국제대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낸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우근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확실히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제주국제대를 잡는 법을 알고 있었다. 제주국제대를 제물로 리그 2연승을 구가하며 선두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제주국제대의 맹렬한 저항에도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신흥 다크호스의 면모를 고스란히 입증했다.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4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2권역 5차전에서 에이스 최종영과 박철우(이상 3학년)의 릴레이포로 제주국제대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제주국제대에 3전 전승을 기록했던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이날 제주국제대의 맹렬한 저항에 전반 다소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유의 견고한 팀워크와 고도의 집중력 등을 바탕으로 '클린 시트'를 써내리며 지난 4월 27일 국제사이버대 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승점 6점(2승3패)을 기록해 2위 연세대(승점 10점)와 격차도 4점으로 좁히며 대반격의 시초도 열어젖혔다.

"지금 우리 팀 일정 대부분이 오전 시간대에 이뤄지는 상황에서 숙소와 운동장 간의 거리가 있다보니 체력적인 피로도가 분명하게 있었다. 제주국제대가 지난 시즌 우리와 3차례 매치업에서 승리하지 못했기에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이라 예상했고, 우리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경험이 미진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전반 고전하는 경향이 짙었고, 하고자하는 의욕과 경기력 등도 전반에는 상대가 좋았다. 지금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새롭게 맞춰가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존재했다. 하지만, 후반 선제골을 넣고 페이스를 찾으면서 의도대로 경기가 풀렸고, 결과도 좋게 나와서 다행스럽다."

개막 후 3연패 뒤 국제사이버대 전 승리로 어렵사리 첫 승을 이끌어낸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이날 상황은 말이 아니었다. 제주국제대와 매치업 전적에서 3전 전승의 우위를 보였음에도 핵심 자원들의 '부상 도미노'로 정상 라인업 가동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고, 오전 경기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적인 피로도도 전우근 감독의 근심을 안기는 요소였다.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우려는 전반 현실로 나타났다. 제주국제대의 강한 압박에 패스 미스와 잔실수 등이 빈번하게 발생되면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고,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이 맞지 않으며 상대에 숱한 찬스를 내줬다. 제주국제대의 맹렬한 투지에 움직임 또한 경직되는 경향이 짙었고, 이렇다할 찬스 조차 잡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답답하던 경기를 단번에 반전시킨 묘수는 바로 세트피스였다.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후반 15분 강동완(4학년)의 왼발 코너킥이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를 받은 최종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기세를 올렸다. 이전까지 제주국제대에 다소 눌리는 경기를 펼쳤던 서울사이버한국외대였기에 선제골의 가치는 더욱 치솟을 수 밖에 없었다. 선제골 이후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으로 제 페이스를 찾은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후반 23분 박철우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안정된 경기운영을 통해 페이스 유지에 나선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후반 추가시간 사이드 어택커 손정호(3학년)가 비신사적인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제주국제대를 앞지르며 기분좋은 승리를 낚아챘다.

"제주국제대가 압박을 강하게 할 것을 알고 풀어나오는 부분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제대로 풀지 못한 면이 많았다. 대부분 선수들의 경험이 미진한 상황에서 상대가 워낙 강하게 나오다보니 심리적으로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그러나 후반들어 (최)종영이와 (박)철우 등이 득점을 해주면서 숨통이 트였다. 종영이는 패스 연결과 활동량 등에서 우리 팀에 많은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공격에 비해 수비적인 부분이 다소 미진한 부분을 경기 전 요구했는데 오늘은 이 부분까지 잘 채워줬다. 철우도 스피드와 재간 등이 좋은 선수라 오늘 개인 돌파가 아닌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를 요구했는데 골도 넣고 나름대로 의도한 바를 잘 소화해줬다."

2016년 창단해 2016년 추계 1-2학년 대회 준우승, 지난 시즌 첫 왕중왕전 진출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강팀들이 득실거리는 U리그 2권역을 통해 팀 경쟁력 제고에 분주함을 잃지 않고 있다. 리그 개막 후 인천대, 고려대(이상 0-2 패배), 수원대(0-1 패배) 등 강팀에 내리 패하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으나 경기 양상은 마지막까지 엇비슷한 모습을 이어가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자랑했고, '캡틴' 이기현(김포시민축구단)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취업 공백 속에서도 저학년 선수들을 통해 팀 색채 확립을 꾀하며 기존 팀들에 큰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아직은 잃을 것이 없는 입장에 있는 만큼 오는 11일 '신촌독수리' 연세대 전 역시도 배움의 장으로 삼을 각오다.

"2권역에 편성됐을 때 주변에서 다 강한 팀들과 모였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2권역 자체가 워낙 강팀들이 앞섰지만, 강팀들과 매치업을 통해 우리가 어느 정도 기량을 갖췄는지를 체크하고 부족함을 채워가는 계기로 삼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현이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지만, 저학년 선수들을 축으로 팀 색채를 확립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은 미흡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점차 나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연세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학축구 대표 강자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선수들이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강팀들과 대결에서 내용은 나쁘지 않았기에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상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우근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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