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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건국대 이성환 감독, 홍익대 전 역전승으로 2위 진입+2연승 모두 쟁취…"부상 선수들 복귀로 전력 극대화 될 것이다"
기사입력 2018-04-28 오전 6:52:00 | 최종수정 2018-05-11 오전 6:52:23

▲"부상선수들이 복귀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27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수질복원센터 인조구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6권역 5라운드 홍익대 전에서 대승을 이끌어 낸 건국대 이성환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황소 군단' 건국대의 매서운 뒷심이 홍익대를 무섭게 휘몰아감았다. 전반 시작 1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아찔함 속에서도 내리 5골을 쓸어담는 저력을 뽐내며 기분좋은 역전극을 연출했다. 6권역 강력한 경쟁자인 홍익대 전 역전승으로 2연승과 2위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도 성공적으로 쟁취하는 등 실속을 확실하게 챙겼다.

건국대는 27일 동탄수질복원센터 인조구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6권역 5차전에서 에이스 정솔빈(4학년)의 해트트릭과 최건주(1학년), 김재철(3학년)의 1골로 홍익대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건국대는 지난 13일 중원대 전 1-1 무승부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와 함께 지난 20일 유원대 전 5-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구가하며 승점 10점(3승1무1패)으로 청주대에 경기 수에서 뒤진 2위로 올라섰다. 멀티플레이어 황원준과 사이드 어택커 김광용, 해결사 김재철(이상 3학년) 등 주축 선수들의 성공적인 부상 컴백까지 더해진 것을 고려하면 역전승의 의미는 더 배가된다.

"그동안 오후 3시에만 경기를 치르다가 오늘 오전 11시 경기라 충주에서 아침부터 버스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올 시즌 우리가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부상 도미노'가 반복되고 있다. 그런 여파 탓인지 전반 시작하자마자 선수들의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선제골을 쉽게 헌납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나름대로 잘 버텨줬고, 중반 이후 우리 플레이를 해줘서 역전승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김)광용이와 (김)재철, (황)원준이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서 경기 감각이 부족한데도 제 역할을 잘해줬고, 홍익대라는 어려운 상대에 4골차 대승을 이뤘다는 점에서 기쁨이 더하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도미노'에 울상을 짓다가 이날 황원준과 김광용, 김재철 등 부상병들의 귀환에 미소를 지은 건국대지만, 시작하자마자 수비 에러에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시작 1분만에 위험지역에서 볼 클리어링 에러로 상대 이승재(2학년)에게 단독 찬스를 내줬고, 이를 이승재가 골키퍼 정성욱(2학년)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헌납했다. 이른 시간의 선제골 여파는 컸다. 장기인 빌드업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면서 공격 템포가 뚝 끊겼고, 수비에서도 상대 빌드업 경기와 김민우, 김진욱(이상 3학년), 이승재 등의 콤비네이션에 간격 유지와 커버플레이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며 위기가 빈번했다. 포철고(포항 U-18) 출신 센터백 김민규(1학년)의 부상 공백 속에 전반 중반까지 양상만 고려하면 부상병 귀환의 효과는 전혀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건국대는 전반 중반 이후 빠른 빌드업과 강한 압박 등의 본래 특색이 안정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제 페이스를 회복했다. 특히 에이스 정솔빈의 골 폭풍은 경기 분위기를 단칼에 매조짓는 지름길이었다. 건국대는 정솔빈이 전반 24분, 후반 1분, 후반 21분 연거푸 상대 골망을 가르며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고, 최건주와 김재철, 정솔빈 등의 포지션체인지와 전-후방 빌드업 전개 등까지 매끄럽게 이뤄지며 공격의 날을 세차게 조였다. 결국, 건국대는 후반 29분 최건주, 후반 45분 김재철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역전승으로 기분좋게 귀향길에 올랐다. 황원준, 김광용, 김재철 등 부상병들이 체력과 경기 감각 부족 등에도 쏠쏠한 활약으로 팀에 큰 기여도를 세우는 등 여러모로 웃음꽃이 가득했다.

"조직력이 생명인 수비 포지션에서 (김)민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원필이가 그 자리를 대체했는데 뭔가 박자가 안 맞는 모습이 많았다. 기존 뛰던 선수들이 아닌 백업 선수들로 라인업이 추려진 나머지 홍익대의 콤비네이션과 패스 게임 등에 전반 중반까지 고전했고, 선제골 내준 이후 마음이 앞서면서 에러도 많았다. 그러나 선수들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침착하게 우리 빌드업 위주로 풀어갈 것을 당부했는데 볼 받는 움직임과 반대 전환 등이 잘 이뤄지며 페이스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정)솔빈이가 지난 시즌 6권역 득점왕인데 초반 득점 찬스에 비해 빈도가 저조한 모습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 해트트릭을 통해 남은 레이스 더 살아나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건주와 (김)재철이 역시 나란히 1골씩을 넣고 분투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황원준, 김광용, 김재철 등의 가세로 비로소 완전체 전력을 구축하게 된 건국대는 이날 홍익대 전을 끝으로 약 2주간 꿀맛같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주축 선수들의 과부하가 상당했던 만큼 체력과 컨디션 회복, 부족한 수비 조직력 개선과 공-수 밸런스 안정 등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력을 충분하게 확보했고, 아직 황원준, 김광용, 김재철 등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만큼 남은 기간 이들의 컨디션 회복을 통해 팀 옵션 다변화와 출전 시간 증대 등으로 6권역 '역전 타이틀' 방어에 대한 야심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휴식기 기간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취업과 팀 이미지 제고 등이라는 '빅 피처'도 함께 그려가고 있어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2주 휴식기가 우리에게 보약과도 같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쉴 수는 없다. 지난 시즌 우리가 실점이 없고 득점이 많은 팀이었는데 올 시즌은 실점률이 불어난 부분에서 불만이 많다. 휴식기 기간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으면서 실점하지 않고 상대를 이기는 경기를 펼치는데 더 집중할 생각이다. 지금 광용, 원준, 재철이 등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컨디션과 체력 관리 등을 좀 더 신경쓰면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하다보면 제 페이스를 찾으리라 기대한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 이제 권역 리그도 절반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후반기 때는 청주대(1라운드 0-2 패배), 중원대(1라운드 1-1 무승부) 전을 잘 치러서 역전 타이틀 방어도 노려보겠다. 팀 성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선수들의 취업인 만큼 휴식기 기간 프로팀과 연습경기로 선수들이 향후 취업 '쇼 케이스'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 노력하겠다." -이상 건국대 이성환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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