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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허창수 결승골' 시흥시민축구단, 홈 개막전 신생팀 여주세종축구단 꺾고 '팬 서비스' 장식
기사입력 2018-04-15 오후 11:41:00 | 최종수정 2018-04-15 오후 11:41:14

▲14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정왕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K3리그 BASIC' 2차전 홈 개막전 시흥시민축구단과 여주세종축구단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홈 개막전의 중압감에도 승리 선물이라는 일념 만큼은 확실했다. 시흥시민축구단이 홈 개막전에서 신생팀 여주세종축구단을 물리치고 확실한 '팬 서비스'를 했다. 고도의 집중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2연승을 내달리며 녹록치 않은 위용도 증명했다.

시흥시민축구단은 14일 시흥 정왕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K3리그 BASIC' 2차전 홈 개막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허창수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여주세종축구단에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창단 3년차를 맞아 프로 출신 선수들을 대거 수혈하며 내실 다지기에 여념이 없는 시흥시민축구단은 개막전 고양시민축구단 전 2-0 승리에 이어 이날도 신생팀 여주세종축구단에 '클린 시트'로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선두 부여FC(승점 9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파주시민축구단에 골득실(파주시민축구단 +4 시흥시민축구단 +3)에서 뒤진 2위를 마크하게 되며 초반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많은 관중들의 열혈한 성원 속에 치러진 두 팀의 이날 매치업은 전반 막판까지 다소 소강상태를 띄었다. 시흥시민축구단은 홈 개막전의 중압감이 깊게 내재된 나머지 공격 상황에서 볼 터치와 세밀한 움직임 등에서 많은 아쉬움을 노출했고, 여주세종축구단은 시흥시민축구단의 강한 압박에 확실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흐름이 뚝 끊겼다. 가랑비로 젖은 그라운드 사정에 공격 템포 또한 두 팀 모두 더딘 모습이 계속 이어지면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시흥시민축구단의 홈 개막전을 맞아 다양한 팬 서비스와 이벤트 등으로 관중들의 흥을 돋궜음에도 정작 경기의 알맹이는 떨어지는 양상이 반복됐다.

이처럼 그라운드에 적막만 흐르던 찰나에 시흥시민축구단의 위력적인 역습이 빛을 내며 침묵을 깼다. 시흥시민축구단은 전반 추가시간 허창수가 역습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여주세종축구단의 포지션 간격이 순간적으로 벌어진 틈을 적절하게 빠른 역습으로 타개하면서 많은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허창수는 리그 첫 골을 선제골로 장식하면서 졸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후반들어 여주세종축구단은 시작과 동시에 차재억 대신 에이스 황지훈을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도모했다. 이를 토대로 최전방 원톱 방찬준의 스크린플레이와 주시현, 노경남 등 날개들의 공간 침투 극대화를 도모하려는 복안이었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달군 시흥시민축구단은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상대 볼을 탈취한 뒤 허창수와 허진구, 신동일 등을 축으로 역습 빈도를 높이면서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적극적인 몸싸움과 강한 압박 등으로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것은 물론, 리저브 자원들 투입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도모한 벤치의 신경전 등도 가미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마무리가 문제였다. 시흥시민축구단은 결정적인 유효 슈팅들이 상대 골키퍼 김휘의 선방에 막히거나 크로스바 위를 향하면서 헛물을 켰고, 여주세종축구단도 볼 터치 에러와 패스 미스 등으로 상대 견고한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하는 모습이 짙었다.

두 팀 모두 득점포 가동을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았음에도 큰 소득을 이끌어내지 못했으나 집중력 싸움에서 시흥시민축구단이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가 종결됐다. 시흥시민축구단은 골키퍼 박민선과 센터백 박성용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상대 반격을 적절하게 틀어막으며 홈 개막전을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홈 개막전의 특수성 탓에 본래 움직임과 결정력 등은 100% 이끌어내지 못했으나 결과 만큼은 확실하게 쟁취하면서 많은 관중들의 성원에 멋지게 화답했다. 여주세종축구단은 2차전 고양시민축구단 전 3-0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승점 3점(1승2패)으로 6위에 밀려났다.

신생팀 충주시민축구단은 파주시민축구단 원정에서 2-0 승리를 낚으며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경기 내내 파주시민축구단과 치열한 육탄전을 불사한 충주시민축구단은 후반 40분 조영준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어렵사리 '0'의 균형을 깼고, 후반 추가시간 청춘FC 출신 스트라이커 남하늘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리그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충주시민축구단은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부산FC에 골득실(부산FC +2 충주시민축구단 -2)에서 뒤진 5위로 올라서며 리그 첫 승의 가치를 더 높였고, 그에 반해 파주시민축구단은 2연승 뒤 신생팀 충주시민축구단에 일격을 맞으면서 선두 도약의 찬스를 놓쳤다.

부여FC는 FC의정부 원정에서 8골을 퍼붓는 가공할만한 화력쇼를 자랑하며 8-2 대승을 낚았다. 예상을 뒤엎고 전반 시작 4분만에 이용민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부여FC는 전반 11분 에이스 이규환, 전반 31분 이지환의 연속골로 3-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1분 뒤 상대 한범서에게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전반 33분 서성우, 전반 35분 이용민의 연속골이 내리 터지면서 격차를 더 벌렸고, 후반 23분 이규환, 후반 41분 신민규, 후반 45분 김동영의 골까지 이어지면서 대승을 자축했다. 부여FC는 개막 후 3연승을 구가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FC의정부는 수비 조직력의 불안을 여실히 절감하면서 승점 1점(1무2패)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밖에 승점 3점이 시급했던 팀들간의 매치업은 또 절반의 성공이었다. 평창FC와 양주시민축구단은 1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평창FC는 3경기 연속 무승부, 양주시민축구단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각각 기록하며 승리 갈증을 해갈하지 못했다. 고양시민축구단과 서울유나이티드 역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양시민축구단과 서울유나이티드는 개막 후 2연패 뒤 가까스로 승점 1점을 낚으면서 연패 사슬을 끊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

◇다음은 '2018 K3리그 BASIC' 경기결과(14~15일).

▲14일 시흥시민축구단 1-0 여주세종축구단 득점=허창수(전반 46분. 시흥시민축구단)

▲14일 평창FC 1-1 양주시민축구단 득점=최상환(후반 22분. 평창FC), 김태성(전반 33분. 양주시민축구단)

▲15일 고양시민축구단 2-2 서울유나이티드 득점=신동한(후반 17분), 김도완(후반 23분. 이상 고양시민축구단), 신명훈(전반 35분), 장현욱(후반 2분. 이상 서울유나이티드)

▲14일 FC의정부 2-8 부여FC 득점=조윤(후반 46분), 한범서(전반 32분. 이상 FC의정부), 이용민(전반 4분. 전반 35분), 이규환(전반 11분. 후반 23분), 이지환(전반 31분), 서성우(전반 33분), 신민규(후반 41분), 김동영(후반 45분. 이상 부여FC)

▲14일 파주시민축구단 0-2 충주시민축구단 득점=조영준(후반 40분), 남하늘(후반 47분. 이상 충주시민축구단).

▲14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정왕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K3리그 BASIC' 2차전 홈 개막전 시흥시민축구단 선수들이 지역관계자들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 K스포츠티비

▲14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정왕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K3리그 BASIC' 2차전 홈 개막전 시흥시민축구단 선수들이 지역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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