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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역 리뷰]건국대-중원대, '외나무다리 혈투' 무승부 '절반의 성공'…청주대-홍익대, '골 폭죽'
기사입력 2018-04-15 오후 11:24:00 | 최종수정 2018-04-15 오후 11:24:44

▲13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한 가덕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6권역 3차전 중원대 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건국대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대학축구 신흥 다크호스인 중원대와 '황소 군단' 건국대의 '외나무다리 혈투'는 아쉽게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두 팀 모두 경기 내내 용호상박의 혈투를 벌이며 승점 3점에 강한 열망을 외쳤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에 위안을 삼아야했다. 신흥 강자 청주대와 대표 강자 홍익대는 나란히 승점 3점을 수확하며 연승 모드에 시동을 켰다.

중원대와 건국대는 13일 청주 가덕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6권역 3차전에서 1골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 홍익대 전 1-4 패배(중원대), 청주대 전 0-2 패배(건국대)로 승점 3점이 시급했던 두 팀은 승점 1점을 확보하며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골득실(중원대 0 건국대 -1) 차로 3위와 4위를 마크하게 됐다.

최근 U리그에서 '천적' 관계를 형성(2015년 2권역, 지난 시즌 6권역 4차례 모두 건국대 승리)했던 두 팀은 서로의 특색과 성향 등을 너무 잘 아는 만큼 전반 초반부터 대혈전을 거듭했다. 중원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에이스 손동한(3학년)과 이동준(4학년), 이정우(3학년) 등의 공격 콤비네이션 형성을 꾀하며 건국대 수비라인을 압박했고, 건국대도 이에 질세라 에이스 정솔빈(4학년)과 최건주(1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와 빠른 빌드업 등으로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서로 거친 몸싸움을 불사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하는 등 승리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내비쳤다.

치열한 기 싸움이 계속 진행된 찰나에 건국대가 전반 34분 장수빈 대신 차승진(이상 2학년)을 투입하며 공격 옵션에 변화를 줬지만, 오히려 중원대가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선제골을 이끌어내며 '0'의 균형을 깼다. 중원대는 전반 37분 이정우가 침착한 마무리로 건국대의 골문을 시원하게 꿰뚫으며 기세를 올렸다. 건국대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헐거워진 틈을 침착하게 활용하면서 '천적' 관계 청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중원대의 투지에 제대로 당한 건국대는 빠른 빌드업을 통해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으나 중원대의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두 팀 벤치의 신경전은 후반들어 더욱 고조될 수 밖에 없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동한 대신 변상진(2학년)을 투입하며 공격에 매스를 댄 중원대는 변상진을 통해 이동준의 스피드와 이정우의 테크닉 등을 극대화하며 추가골을 외쳤다. 중원대의 견고한 수비에 확실한 방점을 찍지 못한 건국대는 후반 10분 김병현(1학년) 대신 황원준(3학년), 후반 19분 김민규(1학년) 대신 김선홍(2학년)을 잇따라 투입하며 전체적인 밸런스 안정을 꾀했다. 밸런스 안정을 토대로 정솔빈과 최건주 등의 결정력을 믿어볼 구상이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며 1골차 긴박한 레이스가 이어졌다.

승부의 향방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치닫는 듯 했지만, 건국대의 잠자던 한 방은 후반 중반 비로소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건국대는 후반 27분 '캡틴' 오현민(4학년)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중원대의 골문을 시원하게 꿰뚫으며 어렵사리 한숨을 돌렸다. 잘 버티다가 한 방 맞은 중원대는 곧바로 후반 27분 이정우 대신 윤현빈(2학년)을 투입해 공격 옵션을 강화했고, 건국대 역시 후반 35분 차승진 대신 사이드 어택커 김광용(3학년)을 투입하며 공격의 스피디함을 더했다. 이를 통해 두 팀은 용호상박의 혈투를 계속 이어가며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적절한 협력수비 등으로 서로의 '창'을 제어한 두 팀은 마지막까지 추가골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 짜냈지만, 번번이 세밀함과 마무리 등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내며 헛물을 켰다.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절반의 성공'에 만족해야했다. 중원대는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순간적인 수비 집중력 결여에 발목이 잡히면서 천적 관계 청산을 다음으로 미뤘고, 건국대는 이날 멀티플레이어 황원준과 사이드 어택커 김광용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의 컴백 속에 최근 중원대 전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점 실패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챔피언인 청주대의 기세는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청주대는 김인균(2학년), 김표종(3학년), 장지원(1학년)의 릴레이포로 강동대에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중반까지 강동대의 투지에 다소 고전했던 청주대는 전반 34분 김인균, 전반 40분 김표종이 내리 골 사냥에 성공하며 상대 밀집수비를 단칼에 파괴했고, 이후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이후 정선구와 장지원(이상 1학년) 등 리저브 자원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공격의 수위를 더한 청주대는 후반 33분 장지원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청주대는 개막 후 3연승을 구가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고, 강동대는 전반 중반 이후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전국 1-2학년 대회 챔피언인 홍익대는 유원대를 상대로 가공할만한 화력쇼를 선보이며 12-2 대승을 낚았다. 전반 7분과 21분 고나단(4학년)의 연속골로 골 폭풍의 서막을 연 홍익대는 전반 30분 김근형(2학년), 전반 41문 김민우(3학년)의 골까지 터지면서 4-0,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에도 홍익대는 김민우와 이승재(2학년)가 2골씩, 김진욱과 양재민(이상 3학년), 안순호(4학년), 김선우(2학년)가 1골씩을 더 보태며 완승을 자축했다. 홍익대는 개막전 청주대 전 1-2 패배 이후 2연승을 구가하며 제 페이스를 찾았고, 유원대는 홍익대의 달아오른 화력쇼를 봉쇄하지 못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다음은 '2018 U리그' 경기결과(13일).

▲유원대 2-12 홍익대 득점=한규탁(후반 15분), 유현균(후반 37분. 이상 유원대), 고나단(전반 7분. 전반 21분), 김근형(전반 30분), 김민우(전반 41분. 후반 10분. 후반 24분), 이승재(후반 6분. 후반 14분), 안순호(후반 13분), 김선우(후반 31분), 양재민(후반 33분), 김진욱(후반 44분. 이상 홍익대)

▲강동대 0-3 청주대 득점=김인균(전반 34분), 김표종(전반 40분), 장지원(후반 33분. 이상 청주대)

▲중원대 1-1 건국대 득점=이정우(전반 37분. 중원대), 오현민(후반 27분. 건국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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