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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역 리뷰]호남대, 조선이공대 꺾고 2연승 단독선두 등극…조선대, 리그 첫 승 달성
기사입력 2018-04-15 오후 11:09:00 | 최종수정 2018-04-15 오후 11:09:03

▲13일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과기로에 위치한 광주과학기술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8권역 3차전 조선이공대 전에서 대승을 거둔 호남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호남 대학축구의 맹주인 호남대가 조선이공대를 제물로 2연승을 구가하며 단독선두에 치고올랐다. 조선이공대의 끈질긴 저항에도 4골을 쓸어담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강팀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조선대는 원광대를 제물로 리그 첫 승을 달성하며 호남 대학축구 대표 주자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호남대는 13일 광주과학기술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8권역 3차전에서 한석희(3학년)의 멀티골, 조건규(2학년), 이천지(1학년)의 1골로 조선이공대에 4-0 대승을 거뒀다. 호남대는 개막전 남부대 전 2-2 무승부 이후 2연승을 구가하며 이날 경기를 갖지 않은 광주대(승점 4점)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초반 신중한 경기양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시작 1분만에 보기좋게 깨졌다. 호남대는 전반 시작 1분만에 한석희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의 집중력이 느슨해진 틈을 적절하게 활용한 것이 제대로 들어맞은 격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조선이공대는 에이스 신종호와 한영수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고, 호남대는 한석희와 이강현(2학년), 이천지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공격의 날을 조이며 공격 템포 유지에 분주함을 잃지 않았다. 이를 통해 두 팀의 경기 양상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팽팽한 힘 겨루기를 줄곧 거듭한 두 팀이지만, 득점에 대한 갈증은 쉽게 해갈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득점에 대한 조급증이 컸던 나머지 세밀함과 마무리 등에서 미흡함을 나타내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후반에도 조선이공대는 수비에 안정을 꾀하면서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 호남대는 빠른 빌드업에 의한 공격 포지션체인지 등으로 서로의 칼날을 겨눴음에도 득점은 먼 나라 얘기였다. 1골차 승부가 후반 초반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집중력 싸움에 의해 승부의 향방이 요동치는 시간대로 접어들었다.

그라운드에 기나긴 침묵이 계속 흐른 와중에 호남대 한석희의 한 방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매개체였다. 호남대는 후반 11분 한석희가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가르며 2-0으로 달아났다. 볼 점유율의 우위에도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하던 시점에서 이뤄낸 득점이라 의미가 깊었다. 조선이공대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옵션 다변화라는 카드를 빼들기에 이르렀다. 후반 20분 김수혁(3학년) 대신 신현석(1학년), 후반 23분 김세빈(2학년) 대신 이찬솔(1학년)을 차례로 투입하며 만회골 사냥을 노렸다. 호남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9분 김현성(1학년)과 이강현 대신 김성주와 이상기(이상 1학년)를 동시에 투입하더니 후반 27분 안경찬 대신 조건규(이상 2학년)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더했다.

두 팀 모두 리저브 자원을 통해 공격 템포 향상을 도모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계속 이어갔지만, 교체 카드의 효력은 호남대가 앞섰다. 득점력이 탁월한 조건규와 김성주를 통해 상대 수비의 체력 소모를 유도한 호남대는 후반 41분 이천지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조선이공대 벤치를 초상집으로 내몰았고, 후반 45분 교체투입된 조건규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조선이공대 입장에서는 상대 물량공세에 수비 조직력이 헐거워진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호남대는 골키퍼 유연수(2학년)를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남은 시간을 잘 허비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조선이공대는 후반 중반까지 호남대와 엇비슷한 양상을 띄고도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첫 패배를 떠안았다.

조선대는 후반 2분 이태준(2학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원광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원광대와 치열한 육탄전을 벌인 조선대는 후반 2분 이태준의 선제골에도 원광대의 끈질긴 투지와 파이팅 등에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혈전을 거듭했으나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조선대는 광주대(1-1 무), 남부대(0-0 무) 전에서의 잇딴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고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승점 5점(1승2무)으로 2위에 올랐다. 선두 호남대와 격차도 2점으로 유지하며 순위 싸움의 예열도 달궜다. 원광대는 개막전 호남대 전에 이어 이날도 조선대를 맞아 분투했으나 결정력 부재를 여실히 절감하면서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동강대와 남부대는 나란히 2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의 이날 레이스는 엎치락 뒤치락이었다. 먼저 남부대가 전반 13분 김근형(1학년)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리자 동강대도 전반 추가시간 이태훈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남부대가 후반 8분 상대 윤준혁의 자책골로 추가골을 뽑아내는 행운을 안았으나 동강대 역시 후반 33분 김종혁(이상 2학년)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승리는 뒷받침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역습 등으로 마지막까지 승점 3점을 외쳤지만,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부대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고, 동강대는 개막전 광주대 전 0-2 패배의 쓰라림을 무승부로 조금이나마 달래야했다.

◇다음은 '2018 U리그' 8권역 경기결과(13일).

▲조선이공대 0-4 호남대 득점=한석희(전반 1분. 후반 11분), 이천지(후반 41분), 조건규(후반 45분. 이상 호남대)

▲동강대 2-2 남부대 득점=이태훈(전반 47분), 김종혁(후반 33분. 이상 동강대), 김근형(전반 13분), 윤준혁 자책골(후반 8분. 이상 남부대)

▲원광대 0-1 조선대 득점=이태준(후반 2분. 조선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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