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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역 리뷰]3경기 17골 '골 폭죽' 작렬…아주대-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동국대-한국열린사이버대 난타전 끝 무승부
기사입력 2018-04-14 오후 6:47:00 | 최종수정 2018-04-14 오후 6:47:40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대로에 위치한 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4차전 아주대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모습 ⓒ K스포츠티비

3경기 동안 모두 17골이 터진 가공할만한 화력쇼는 뒤늦은 추위를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강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리려는 사이버대 팀들의 놀라운 투지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 등이 한데 결합되면서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대학축구 전통의 강호 아주대와 '도깨비 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

아주대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13일 아주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3차전에서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무승부에도 두 팀의 희비는 갈렸다. 변함없이 재학생들의 열혈한 응원을 등에 업은 아주대는 지난 6일 예원예술대 전 2-2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부진을 면치 못했고, 지난 2년간 아주대 원정길(2016년 1-6 패배, 2017년 0-4 패배)에서 대량실점으로 패했던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이날 아주대 원정길에서의 악몽을 조금이나마 치유하며 2연패의 사슬을 끊고 리그 첫 승점을 따냈다.

이날 경기의 출발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가 시원하게 열어젖혔다. 그 중심에는 정교한 세트피스가 있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전반 6분 이철산의 오른발 코너킥을 박윤호(이상 3학년)가 머리로 정확하게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주대 수비라인의 맨마킹이 느슨해진 틈을 재빠른 타이밍에 간파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얻어맞은 아주대는 곧바로 김희승(1학년)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내준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른 것을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하재현(3학년)이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커버플레이 등으로 아주대의 기동력에 대응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전반 10분 박윤호가 가슴 트래핑 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내친김에 추가골을 엿봤지만, 볼이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공격적인 경기운영에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였던 아주대는 정교한 측면 공격을 통해 기어코 동점골을 완성했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정호(2학년)의 크로스를 상대 이용진(4학년)이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네트를 통과하면서 동점골의 행운을 안았다. 이후 아주대는 전반 18분 상대 터치라인을 파고든 김희승이 예리하게 내준 침투 패스를 류승범(이상 1학년)이 문전 쇄도 후 상대 골키퍼 이진원(2학년)까지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의 커버에 막히면서 역전골 기회를 놓쳤다.

최전방 원톱 박윤호와 장형진(4학년)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추가골을 노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25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윤호가 오른발로 강하게 꽂아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역습에 수비 간격이 벌어지며 추가골을 내준 아주대는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전정호의 크로스를 받은 하재현이 가슴 트래핑 후 아크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엿봤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머리를 쥐어짜맸다. 전반 30분 장종원(2학년)과 이윤환(3학년) 대신 심원성과 임수성(이상 1학년)을 투입하며 수비에 매스를 댄 아주대는 1분 뒤 류승범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전정호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 육탄방어에 가로막혔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상대 템포를 늦추면서 유기적인 커버플레이로 공간 최소화에 주력했고, 아주대는 해결사 하재현의 스크린플레이와 류승범, 전정호 등의 문전 침투로 상대 수비 분산을 꾀하는 등 신경전도 달아올랐다. 볼 점유율 우위의 효과를 잘 보지 못한 아주대는 결정적인 유효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벤치의 애간장을 녹였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희승의 크로스에 이은 하재현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전반 추가시간 같은 위치에서 김희승의 크로스에 이은 하재현의 헤딩슛으로 다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이마저도 상대 골키퍼 이진원(2학년)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히며 헛물을 켰다.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대로에 위치한 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4권역 4차전 아주대와 서울문화예술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후반에도 두 팀의 육탄전은 계속됐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모든 필드플레이어 선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 등으로 아주대의 파워에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고, 아주대는 류승범과 전정호 등 2선 자원들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들면서 하재현의 활동 영역 증대를 노리는 등 동점골에 박차를 가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장형진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황찬혁(2학년)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 김병엽(1학년)의 품에 안겼다. 아주대는 전정호의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기어이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후반 11분 전정호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캡틴' 정준호(4학년)가 오른발로 강하게 꽂아넣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두 팀은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를 통해 '장군멍군'을 불렀다. 아주대가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전정호의 크로스를 하재현이 멋진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리드를 가져왔지만,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역시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이철산의 오른발 프리킥을 추민규(3학년)가 헤딩으로 떨궈주자 이를 받은 박윤호가 빨랫줄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균형을 맞췄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후반 19분 박윤호가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또 한 번 아주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아주대도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준호가 오른발로 차 올린 프리킥을 심원성이 머리에 정확히 맞췄지만, 이진원의 '슈퍼 세이브'를 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중반 이후 경기 칼자루는 아주대가 쥐었다. 후반 30분 길준기 대신 김동균(이상 1학년)을 투입한 아주대는 센스와 움직임 등이 탁월한 류승범을 오른쪽 날개로 포진하면서 양 사이드 어택커 박찬빈과 김희승(이상 1학년)의 오버래핑 극대화를 도모하는 등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넓어진 간격 활용에 탄력을 냈다. 그러나 아주대에게 이진원이 버틴 골문은 너무나 야속했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박찬빈의 크로스에 이은 하재현의 헤딩슛이 이진원의 품에 안기면서 역전골 찬스를 놓쳤다. 아주대의 맹공에 고전하던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후반 38분 정세환과 박윤호(이상 3학년) 홍용진(1학년)과 복기혁(2학년)을 투입하면서 옵션 다변화를 꾀했지만, 역습 상황에서 잔실수와 패스 미스 등이 발목을 붙잡았다.

에이스 김재민(3학년)과 '캡틴' 정준호가 탈압박을 효과적으로 꾀하면서 류승범과 전정호, 하재현 등의 움직임이 호조를 보인 아주대는 후반 45분 전정호가 오른발로 차 올린 코너킥을 이찬웅(3학년)이 머리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으나 이 마저도 이진원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전정호의 크로스에 이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준호의 오른발 슈팅 마저 크로스바 위를 향하는 등 일방적인 공세에도 확실한 매듭을 짓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모든 에너지를 다 짜냈지만,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해결사 박윤호는 팀의 무승부에도 리그 첫 골을 해트트릭으로 완성하며 팀의 승점 1점을 지휘했다.

동국대와 한국열린사이버대도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의 이날 매치업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했다. 먼저 동국대가 전반 29분 정지용, 전반 36분 김대욱(이상 2학년)의 연속골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한국열린사이버대도 전반 42분 손동유(3학년), 후반 12분 김태오(2학년)의 연속골로 응수하며 승부의 향방을 오리무중으로 내몰았다. 이후 동국대가 후반 21분 정지용이 멀티골을 완성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한국열린사이버대도 후반 42분 손동유가 또 한 번 상대 골네트를 꿰뚫는 등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으로 예상외의 '꿀잼'을 선사했다. 두 팀 모두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추가골까지 엿봤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치면서 승점 1점에 위안을 삼았다. 동국대는 개막 후 3연승 행진이 마감됐으나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한국열린사이버대는 2차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전 2-0 승리의 여운을 아쉽게 잇지 못하면서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중앙대에 골득실(중앙대 +4 한국열린사이버대 +1)에서 뒤진 4위를 마크했다.

서울디지털대는 서울대 원정에서 치열한 난타전 속에 3-2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승째를 챙겼다. 전반 19분 백무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서울디지털대는 전반 28분 상대 오건호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페이스를 잃는 듯 했으나 후반 5분 '캡틴' 박상욱, 후반 16분 최형준의 연속골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서울디지털대는 후반 26분 상대 조혁주에게 만회골을 내준 가운데 마지막까지 서울대의 끈질긴 뒷심에 살 얼음판 레이스를 거듭했으나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어렵사리 승리를 쟁취했다. 서울디지털대는 지난 5일 동국대 전 1-3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리그 2승째를 챙기며 중앙대, 한국열린사이버대, 예원예술대(이상 승점 4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증명했다. 서울대는 이날 서울디지털대를 맞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다음은 '2018 U리그' 경기결과(12~13일).

▲13일 서울대 2-3 서울디지털대 득점=오건호(전반 28분), 조혁주(후반 26분. 이상 서울대), 백무길(전반 19분), 박상욱(후반 5분), 최형준(후반 16분. 이상 서울디지털대)

▲13일 아주대 3-3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득점=정준호(후반 11분), 하재현(후반 16분. 이상 아주대), 박윤호(전반 6분. 전반 25분. 후반 18분), 이용진 자책골(전반 13분. 이상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12일 동국대 3-3 한국열린사이버대 득점=정지용(전반 29분. 후반 21분), 김대욱(전반 36분. 이상 동국대), 손동유(전반 42분. 후반 42분), 김태오(후반 12분. 이상 한국열린사이버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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