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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역 리뷰]고려대, 서울사이버한국외대 누르고 2연패 탈출…연세대-인천대는 나란히 3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8-04-14 오후 4:11:00 | 최종수정 2018-04-14 오후 4:11:41

▲12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2권역 3차전 고려대와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3연패는 없다는 집념이 기어코 리그 첫 승을 이끌어냈다.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가 난적 서울사이버한국외대에 '클린 시트'로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라이벌 연세대, 인천대 등 경쟁팀들과 매치업에서의 잇딴 패배의 충격을 조금이나마 치유하면서 분위기 쇄신의 기틀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고려대는 12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2권역 3차전에서 '캡틴' 안은산과 황유승(이상 4학년)의 연속골로 서울사이버한국외대에 2-0으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고려대는 연세대, 인천대에 내리 0-2로 패한 충격을 딛고 리그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제주국제대(승점 4점)에 1점차로 뒤진 4위로 올라섰다. 일부 주축 선수들의 교생실습과 U-19 대표 차출(정호진, 허덕일, 민성준) 등의 악재 속에서 이뤄낸 승리임을 감안하면 의미가 더 깊다.

나란히 리그 첫 승이 시급했던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며 서로의 틈새 공략에 주력했다. 나란히 적극적인 공간 압박을 통해 상대 볼을 탈취하면서 빠른 공격 전개로 뒷공간 타개를 노리는 등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경기 분위기를 달궜다. 이를 통해 공-수 밸런스 안정도 꾀하면서 내실을 다질 계산이 가득했다. 먼저 고려대가 전반 10분 페널티지역 밖 오른쪽에서 김호(2학년)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안은산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그러나 고려대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종욱(1학년)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안은산이 왼발로 상대 골네트를 꿰뚫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호와 안은산, 이종욱 등의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를 통해 강점인 빠른 빌드업을 극대화한 것이 제대로 먹혀든 것이다. 고려대는 곧바로 신재원(2학년)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종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고, 1분 뒤 이종욱이 단독 드리블에 이은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이후 고려대의 페이스는 계속 유지됐다. 빠른 빌드업을 통해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사이드 어택커 박대원과 신재원(이상 2학년)의 저돌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상대 견제 분산을 꾀하는 등 공격 템포를 원활하게 유지했다. 김호와 안은산, 이종욱 등의 활동 영역이 넓어진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고려대의 강한 압박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전반 22분 최종영의 오른발 코너킥을 강병휘(이상 3학년)가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하승완(1학년)이 헤딩슛으로 고려대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크로스바 상단을 맞고 나오면서 벤치의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고려대는 전반 25분 임형묵(3학년)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은산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회심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양해슬(3학년)의 선방에 막히면서 또 한 번 득점 찬스를 놓쳤다. 하승완의 포스트플레이와 김인성(3학년), 고명찬(2학년) 등의 문전 침투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한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민경현(2학년)의 크로스를 하승완이 가슴으로 흘려주자 이를 받은 박준용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했고,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고명찬이 때린 왼발 슈팅도 상대 골키퍼 이건호(2학년)의 선방에 잡히면서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전반 막판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맹공은 고려대 수비라인의 집중력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적극적인 포어체킹을 통해 상대 빌드업 경기를 차단하면서 양 사이드 어택커 김건우(3학년)와 최민성의 오버래핑 빈도를 끌어올리는 등 고려대 수비라인 간격을 제대로 균열시켰다. 그러나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확실한 마무리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내며 진한 아쉬움을 내뱉었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최민성의 크로스에 이은 하승완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비껴갔고, 1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김건우의 크로스에 이은 고명찬의 헤딩슛 마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고려대는 전반 중반까지와는 달리 이후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강한 압박에 포지션 간격이 흔들린 것은 물론, 공격 템포 마저 무뎌지면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12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에 위치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2권역 3차전 고려대와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후반들어 시작과 동시에 고명찬 대신 신지민(이상 2학년)을 투입해 옵션 다변화를 꾀한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인성의 크로스를 받은 신지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때렸고, 1분 뒤 최종영의 오른발 코너킥에 이은 하승완의 헤딩슛도 이건호의 손을 뚫지 못하는 등 골운이 좀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활발한 움직임에 맥을 못 추리던 고려대는 급기야 후반 7분 임형묵 대신 황유승을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모색했다. 이종욱과 김호를 투톱으로 포진하면서 센터백 유승표(4학년)를 중앙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하면서 공-수 밸런스 안정을 꾀했다.

고려대는 후반 7분 아크 정면에서 김호의 왼발 슈팅이 양해슬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고, 1분 뒤 신재원의 오른발 코너킥에 이은 유승표의 헤딩슛도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서울사이버한국외대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1분 김인성 대신 이상훈(1학년)을 투입해 공격의 수위를 더한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후반 13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최종영의 오른발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 이건호가 쳐내자 이를 민경현이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고려대는 후반 16분 이종욱 대신 에이스 박상혁(2학년)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수위를 더했지만, 세밀한 움직임과 패스 미스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템포가 뚝 끊겼다.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후반 20분 박준용(2학년)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이건호의 선방에 또 한 번 잡히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후반 24분 오희찬(2학년) 대신 김태윤(1학년)을 투입하며 하승완과 함께 '빅 볼' 조합을 꾀한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통해 하승완과 김태윤의 '빅 볼' 극대화를 노렸지만, 번번이 고려대 수비라인의 육탄방어에 막히면서 헛물을 켰다. 고려대 역시 빌드업 경기가 상대 압박에 가로막히면서 김호와 박상혁, 안은산 등이 문전에서 고립되는 경향을 초래했다. 잔실수와 패스 미스 등이 불어나면서 선수들 간 동선에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양 측면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2선 박준용과 이상훈 등의 문전 침투로 공격 템포를 매끄럽게 유지했지만, 여전히 골 가뭄을 해갈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35분 박준용의 패스를 받은 이상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이건호의 손에 잡혔고, 후반 38분 김태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박준용이 골키퍼와 단독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 마저 이건호에게 막히는 등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끈질긴 투지와 맹공에 고전하던 고려대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기어코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43분 아크 왼쪽에서 박상혁의 오른발 프리킥이 상대 수비 맞고 흐른 것을 황유승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일방적인 공세에도 골운이 전혀 따라주지 않던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추가골 실점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플레이 템포가 확 가라앉았다. 그에 반해 세트피스 득점으로 기가 오른 고려대는 남은 시간 골키퍼 이건호와 센터백 이다원(4학년)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마지막까지 서울사이버한국외대의 반격을 잘 저지하며 리그 첫 승의 열매를 맺었다. 개막전 인천대 원정에서 0-2 패배를 당했던 서울사이버한국외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통해 고려대와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골 결정력에서 진한 아쉬움을 노출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신촌독수리' 연세대는 국제사이버대의 끈질긴 저항에도 가까스로 3-1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가쁜 한숨을 몰아쉬었다. 부동의 수문장 이준(3학년)의 무릎부상과 사이드 어택커 최준(1학년)의 U-19 대표 차출 등으로 출혈이 나름 컸던 연세대는 국제사이버대의 선수비-후역습 카드에 전반 20분 상대 '캡틴' 이준영에게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불안감을 자아냈으나 에이스 하승운과 신연준(이상 2학년), 김형원(1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를 통해 양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페이스를 가져왔다. 전반 33분 하승운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이룬 연세대는 이후 국제사이버대와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거듭했으나 후반 25분 윤태웅(1학년), 후반 30분 김찬규(4학년)의 연속골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연세대는 센터백 김승우와 멀티플레이어 이정문(이상 2학년), '캡틴' 김찬규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국제사이버대의 끈질긴 저항을 뿌리치며 3연승의 쾌재를 불렀다. 연세대는 이준과 최준 등의 공백 속에 인천대에 골득실(인천대 +4 연세대 +3)에서 뒤진 2위를 마크하며 상승 무드를 이어갔다. 동북고(서울) 출신 188cm 장신 스트라이커 윤태웅은 대학무대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면서 신재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국제사이버대는 첫 경기 제주국제대 전 1-4 패배에 이어 이날도 후반 막판 집중력에서 2% 부족함을 나타내며 2연패를 당했다.

인천대의 '안방 깡패' 기질은 난적 수원대를 맞아서도 변함이 없었다. 인천대는 전반 11분 '캡틴' 김강국(4학년), 전반 30분 이석규(1학년)의 연속골로 경기 칼자루를 쥔 가운데 전반 38분 센터백 김호준(4학년)의 자책골로 추격의 빌미를 내주는 듯 했으나 전반 41분 이석규가 또 한 번 수원대의 골문을 열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수원대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인천대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추가골 기회를 엿보고도 마무리 부재에 발목이 잡힌 것이 아쉬웠지만, 집중력을 잘 유지하면서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언남고(서울) 출신 새내기 이석규는 지난 6일 고려대 전에 이어 이날도 멀티골을 쓸어담는 '원 샷 원 킬'의 결정력으로 팀 승리를 지휘했다. 수원대는 지난 5일 연세대 전 0-1 패배의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하면서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1점(1무2패) 확보에 그치면서 5위로 밀려났다.

◇다음은 '2018 U리그' 경기결과(12~13일).

▲12일 서울사이버한국외대 0-2 고려대 득점=안은산(전반 13분), 황유승(후반 43분. 이상 고려대)

▲13일 국제사이버대 1-3 연세대 득점=이준영(전반 20분. 국제사이버대), 하승운(전반 33분), 윤태웅(후반 25분), 김찬규(후반 30분. 이상 연세대)

▲13일 인천대 3-1 수원대 득점=김강국(전반 11분), 이석규(전반 30분. 전반 41분), 김호준 자책골(전반 38분. 이상 인천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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