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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 리뷰]인창고-대동세무고, 레드카드 1장 과열 속 1-1 무승부…보인고-상문고 4연승으로 순항 유지
기사입력 2018-04-14 오후 3:08:00 | 최종수정 2018-04-14 오후 3:08:09

▲11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서부리그 3차전 인창고와 대동세무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고교축구 신흥 강자인 인창고와 전통의 강호 대동세무고의 자존심 싸움은 아쉽게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서로 퇴장이 1장씩 오가는 과열 양상 속에 승리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다 짜냈지만, '절반의 성공'에 위안을 삼아야했다. '터줏대감' 보인고와 상문고는 나란히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순항을 이어갔다.

인창고와 대동세무고는 1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서부 리그 3차전에서 1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창고는 개막 후 3연승 행진은 마감됐으나 4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1무)을 이어가며 3위를 마크했고, 대동세무고는 지난 4일 배재고 전 2-0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승점 7점(2승1무1패)으로 배재고에 승자승 원칙에서 앞선 불안한 4위를 마크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인창고였다. 인창고는 전반 시작 1분만에 김기환의 롱 드로인이 수비 맞고 흐른 것을 이병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 하연호의 선방에 막혔다. 대동세무고는 특유의 투지와 기동력, 강한 압박 등으로 인창고를 압박했고, 인창고는 볼을 탈취한 뒤 양 날개인 조여환과 이병환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맞불작전을 잃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중원에서 일진일퇴의 육탄전을 거듭하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그 와중에 인창고가 전반 14분 최태민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에이스 노경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하연호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대동세무고는 곧바로 전반 16분 정지호가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아크 왼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김병준의 품에 안기면서 입맛을 다셨다. 두 팀은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강한 몸싸움 등으로 팽팽한 기 싸움을 거듭했지만, 세밀한 움직임과 잔실수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인창고는 전반 27분 김기환의 롱 드로인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를 받은 김태훈이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인창고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볼이 정확하게 맞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동세무고 역시 전반 30분 이대호의 롱 드로인이 수비 맞고 흐른 것을 박준택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응수했으나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인창고는 에이스 노경호와 최태민, 이병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대동세무고의 강한 압박에 대응했으나 번번이 패스 미스가 발생되면서 헛물을 켰다.

대동세무고는 전반 3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백경환이 때린 오른발 터닝 슈팅이 또 한 번 상대 골키퍼 김병준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팽팽한 접전 양상이 계속 어이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빚어졌다. 인창고가 전반 41분 최태민이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내몰린 것. 이에 노경호를 최전방에 포진하는 '제로톱' 패턴이라는 고육지책을 둘 수 밖에 없었다. 이를 간파한 대동세무고는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강한 압박으로 인창고를 물고 늘어지며 선제골에 박차를 가했다.

그럼에도 선제골의 몫은 인창고에게 돌아갔다. 인창고는 전반 추가시간 미드필드 왼쪽에서 채유민이 오른발로 길게 차 올린 오른발 프리킥이 상대 수비 맞고 문전 앞 혼전으로 이어지자 이를 김성훈이 오른발로 갇다댄 것이 그대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대동세무고 수비라인의 맨마킹과 협력수비 등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한 것을 침착하게 활용한 인창고의 정교한 세트피스가 기어코 선제골을 이끌어낸 것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성훈은 침착한 플레이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 분위기의 흥을 돋궜다.

▲11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로에 위치한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서부리그 3차전 인창고와 대동세무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세트피스 한 방에 제대로 당한 대동세무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칼을 빼들었다. 서정규와 박상욱 대신 곽희성과 홍태기를 투입해 수비 안정을 꾀하면서 백경환, 여승원, 정지호 등의 공격 콤비네이션 극대화로 수적 우위의 활용을 도모한 것. 이에 인창고는 공-수 간격을 좁히면서 상대 공간으로 향하는 패스 줄기 차단에 주력하는 등 신경전도 점점 고조됐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고 했다. 대동세무고는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인창고에 응수했다. 후반 12분 여승원이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발로 강하게 꽂아넣으며 기어코 균형을 이뤘다.

수적 열세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쫓기게 된 인창고는 후반 16분 문성진 대신 임희수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의 정교함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임희수와 이병현 등의 빠른 스피드를 극대화하면서 대동세무고의 투지와 기동력 등을 제어할 복안이었다. 후반 중반 이후 대동세무고는 '더블 볼란테'인 '캡틴' 박준택과 조형열이 공-수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여승원, 정지호 등에 공간이 쉽사리 생겼고, 이를 토대로 역전골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대동세무고는 후반 22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박준택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김병준의 손을 뚫지 못하면서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1분 뒤 아크 오른쪽에서 여승원의 오른발 터닝 슈팅 마저 김병준의 선방에 잡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경기는 과열 양상으로 치닫았다. 두 팀 선수들 모두 추가골에 대한 강박관념 탓에 강한 몸싸움과 거친 플레이 등으로 용호상박의 기 싸움을 이어가며 승부의 향방을 더욱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대동세무고는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대호의 크로스가 단번에 상대 골문을 통과했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여승원의 발에 닿지 않으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대동세무고의 맹공을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제어한 인창고는 노경호와 조여환 등을 축으로 추가골에 분주함을 이어갔으나 세밀한 움직임과 선수들 간 동선 중복, 잦은 패스 미스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동세무고도 수적 우위의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했다. 후반 39분 팀의 살림꾼 역할을 다하던 조형열이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며 허리라인에 구멍이 생긴 것. 백경환을 중앙 미드필더로 내리면서 처진 스트라이커인 여승원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전진 배치하며 경기의 내실을 다질 수 밖에 없었다.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 양상을 계속 이어갔으나 지독한 골 가뭄은 계속됐다. 인창고는 후반 44분 아크 오른쪽에서 노경호의 오른발 슈팅이 하연호의 품에 안겼고, 대동세무고 역시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서정규의 오른발 프리킥을 김태훈이 머리에 정확히 맞췄지만, 김병준의 손을 뚫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1골씩 장군멍군을 부르면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터줏대감' 보인고는 노원 SKD FC U-18의 끈질긴 저항에 제대로 혼쭐이 난 끝에 가까스로 4-1 승리를 낚았다. 간판 센터백 고준희가 U-19 대표팀에 차출된 보인고는 전반 22분 해결사 정성준의 선제골에도 노원 SKD FC U-18의 극단적인 수비 패턴에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 구현에 어려움을 겪었고, 급기야 전반 39분 상대 에이스 정용준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대재앙을 낳았다. 후반 중반까지 1-1 균형이 계속 이어지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이 계속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보인고는 역시 이기는 맛을 아는 팀이었다. 보인고는 후반 20분 황병권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김현수가 후반 45분과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날 고학년 선수들을 끝까지 가동하는 초강수를 둔 보인고는 개막 후 4연승을 구가하며 상문고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노원 SKD FC U-18은 후반 중반까지 보인고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며 '미끼' 투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수비 조직력의 붕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상문고는 마포신북FC U-18에 6-0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 상문고는 전반 17분 김원준의 선제골로 시원하게 포문을 열더니 전반 30분 민준식, 전반 33분 홍시후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후반에도 김원준이 후반 23분과 29분 내리 상대 골네트를 꿰둟었고, 후반 37분 김완규까지 골 퍼레이드에 합류하면서 6골차 대승을 이끌어냈다. 상문고는 보인고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뒤진 2위를 마크하게 됐지만, 개막 후 4연승으로 상승 무드를 계속하며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마포신북FC U-18은 상문고의 달아오른 화력을 봉쇄하지 못하면서 개막 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배재고는 한혁과 정상우의 연속골로 강북FC U-18을 2-0으로 물리쳤다. 전반 중반까지 강북FC U-18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배재고는 전반 38분 한혁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고, 후반에도 일진일퇴의 육탄전 속에 후반 18분 정상우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배재고는 침착한 경기운영을 통해 강북FC U-18의 반격을 저지하며 지난 4일 대동세무고 전 패배의 후유증을 씻었다. 배재고는 3위 인창고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히면서 상위권 진입의 희망을 이어갔고, 강북FC U-18은 결정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중랑축구단 U-18은 중앙고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조주영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첫 승을 수확했다. 경기 내내 중앙고와 치열한 접전을 거듭한 중랑축구단 U-18은 결정력 싸움의 우위를 토대로 2연패 뒤 첫 승을 챙기며 남은 레이스 분위기 쇄신의 기틀을 마련했고, 중앙고는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허덕이면서 8위로 밀려났다.

◇다음은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서부 리그 경기결과(11~13일).

▲12일 노원 SKD FC U-18 1-4 보인고 득점=정용준(전반 39분. 노원 SKD FC U-18), 정성준(전반 22분), 황병권(후반 20분), 김현수(후반 45분. 후반 49분. 이상 보인고)

▲13일 중앙고 0-1 중랑축구단 U-18 득점=조주영(후반 47분. 중랑축구단 U-18)

▲11일 대동세무고 1-1 인창고 득점=여승원(후반 12분. 대동세무고), 김성훈(전반 47분. 인창고)

▲11일 강북FC U-18 0-2 배재고 득점=한혁(전반 38분), 정상우(후반 18분. 이상 배재고).

▲11일 상문고 6-0 마포신북FC U-18 득점=김원준(전반 17분. 후반 23분. 후반 29분), 민준식(전반 30분), 홍시후(전반 33분), 김완규(후반 37분. 이상 상문고).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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