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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리뷰]'정명준 원맨쇼' 강릉중앙고, '닥공'으로 난적 주천고 격파…상지대관령고는 5G 연속 무패 유지
기사입력 2018-04-11 오전 11:12:00 | 최종수정 2018-04-11 오전 11:12:49

▲7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강원 리그 5차전 주천고 전에서 이날 5골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친 강릉중앙고 정명준이 몸을 날리며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디펜딩 챔피언' 강릉중앙고의 '닥공(닥치고 공격)'은 역시 무서웠다. 난적 주천고의 끈질긴 저항에도 공격적인 색채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상지대관령고는 원주문막FC U-18을 제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이어갔다.

강릉중앙고는 7일 홍천 화촌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강원 리그 5차전에서 혼자 5골을 쓸어담은 정명준의 원맨쇼로 주천고를 5-2로 대파했다. 2015년 후반기 강원A리그 이후 권역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강릉중앙고는 지난 4차전 상지대관령고 전 2-2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고 기분좋은 승점 3점을 낚아채며 승점 13점(4승1무)으로 상지대관령고(승점 11점)에 2점차로 앞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로 승점 3점이 시급했던 상황인 만큼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주천고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상대 에이스 남찬준과 정명준 등의 발놀림 제어에 주력하면서 남성욱과 김도형 등을 축으로 역습을 적절하게 구사했고, 강릉중앙고는 빠른 빌드업을 통한 패스 게임과 남찬준, 정명준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치열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 두 팀 모두 전반 막판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거듭하며 긴장 기류를 더욱 조성시켰다.

중원에서 강한 몸싸움과 불굴의 투지 등을 잃지 않은 두 팀은 전반 막판 서로 '장군멍군'을 불렀다. 먼저 주천고가 전반 44분 남성욱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리는 듯 했지만, 강릉중앙고도 전반 추가시간 정명준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균형을 이뤘다. 두 팀 모두 치열한 기 싸움에도 득점에 대한 갈증이 상당했기에 전반 막판 1골씩 주고받고 마무리한 것은 분명 위안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로 인해 승부의 향방은 더욱 오리무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릉중앙고의 '닥공'은 금세 스코어를 뒤집었다. 강릉중앙고는 후반 2분 정명준이 또 한 번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기어코 역전을 이뤄냈고, 이후 적극적인 공간 압박을 통해 주천고의 역습을 적절하게 차단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이를 통해 남찬준과 정명준 등의 콤비네이션 극대화를 꾀하며 공격의 날을 조였다. 후반 8분 남성욱 대신 권병진을 투입해 옵션 다변화를 꾀한 주천고는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 등으로 분위기 쇄신에 골몰했으나 강릉중앙고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후반 중반 이후에도 1골차 긴박한 레이스가 계속 이어진 와중에 전반 막판과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많은 이들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들었다. 강릉중앙고가 후반 26분 정명준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으나 주천고도 후반 29분 이호준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두 팀 모두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공격 템포 유지에 안간힘을 쓰는 등 남아있는 에너지를 모두 짜내는데 주력했다.

집중력 싸움이 최대 승부처로 향한 시점에서 웃은 쪽은 결국 강릉중앙고였다. 해결사 정명준의 '쇼 타임'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강릉중앙고 쪽으로 몰고왔다. 강릉중앙고는 정명준이 후반 37분과 41분 내리 골 사냥에 성공하며 주천고의 추격 의지에 기름을 제대로 부었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어렵사리 승리를 낚아챘다. 정명준은 나홀로 5골을 책임지는 가공할만한 폭발력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지휘했다. 주천고는 후반 막판까지 강릉중앙고와 접전 양상을 띄고도 정명준의 원맨쇼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마감했다.

상지대관령고는 후반 1분 '캡틴' 박양목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원주문막FC U-18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원주문막FC U-18과 치열한 육탄전을 벌인 상지대관령고는 후반 시작 1분만에 에이스 박양목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깼고, 마지막까지 원주문막FC U-18과 긴박한 레이스를 거듭했으나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쾌재를 불렀다. 상지대관령고는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강릉중앙고와의 격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원주문막FC U-18은 골 결정력 부재를 여실히 절감하면서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했다.

갑천고는 후반 39분 '캡틴' 김택근의 결승골로 원주공고에 1-0으로 승리하며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갑천고는 경기 내내 원주공고와 용호상박의 혈투를 거듭한 와중에 후반 39분 김택근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막판 원주공고의 끈질긴 저항에도 침착하게 남은 시간을 허비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갑천고는 개막전 원주FC U-18 전 2-1 승리 이후 4경기만에 승리를 쟁취하면서 승점 6점(2승3패)으로 3위 주천고(승점 7점)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원주공고는 리그 첫 승의 꿈이 또 한 번 산산조각 나버리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갈 길 바쁜 강릉문성고와 리그 첫 승을 갈망한 원주FC U-18는 서로 2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의 이날 스토리는 말 그대로 '진흙탕'이었다. 먼저 원주FC U-18이 전반 19분 박재열, 후반 8분 한재욱의 릴레이포로 기세를 올렸으나 강릉문성고도 후반 27분 에이스 김현민의 만회골로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후 두 팀 모두 치열한 기 싸움을 잃지 않은 가운데 강릉문성고가 후반 추가시간 박세호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강릉문성고는 4차전 원주문막FC U-18 전 0-0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6점(1승3무1패)으로 4위를 마크했고, 원주FC U-18은 다 잡은 승리를 눈 앞에서 놓치며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허덕이게 됐다.

◇다음은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강원 리그 경기결과(7일).

▲원주FC U-18 2-2 강릉문성고 득점=박재열(전반 19분), 한재욱(후반 8분. 이상 원주FC U-18), 김현민(후반 27분), 박세호(후반 48분. 이상 강릉문성고)

▲원주공고 0-1 갑천고 득점=김택근(후반 39분. 갑천고)

▲원주문막FC U-18 0-1 상지대관령고 득점=박양목(후반 1분. 상지대관령고)

▲주천고 2-5 강릉중앙고 득점=남성욱(전반 44분), 이호준(후반 29분. 이상 주천고), 정병준(전반 46분. 후반 2분. 후반 26분. 후반 37분. 후반 41분. 강릉중앙고).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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