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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역 프리뷰]중원대-건국대 "연패는 없다, 너를 넘고 순위 싸움 방아쇠 당긴다"
기사입력 2018-04-11 오전 11:40:00 | 최종수정 2018-04-11 오전 11:40:31

▲13일 오후 3시 30분 충청북도 청주시 가독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2018 U리그' 6권역 3차전을 준비 중인 건국대 이성환(좌측) 감독과 중원대 이세인(우측)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연패 만큼은 꼭 막아야 되는 '동상동몽(同床同夢)'에 놓였다. 대학축구 신흥 다크호스 중원대와 '황소 군단' 건국대를 두고 하는 얘기다. 서로 간의 매치업 결과가 향후 순위 싸움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터라 승리로 필히 분위기 쇄신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두 팀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서로를 향해 고정되는 형국이다.

중원대와 건국대는 오는 13일 오후 3시 30분 청주 가독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2018 U리그' 6권역 3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2차전 홍익대 전 1-4 패배(중원대), 2차전 청주대 전 0-2 패배(건국대)로 개막전 승리(중원대 5-2 유원대, 건국대 2-1 충북대)의 기세가 한풀 꺾인 두 팀은 현재 골득실(중원대 0 건국대 -1) 차로 3위와 5위를 마크하고 있는 만큼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는 서로를 무조건 넘어야되는 상황이기에 승부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황소 군단' 건국대 앞에서 작아졌던 중원대 "홍익대에 맞은 뺨, 건국대에 제대로 분풀이하겠다"

올 시즌 처녀 출전한 FA컵 무대에서 2연승(1라운드 인제대 2-0, 2라운드 광주대 1-0 승리)을 비롯, 최근 대학축구 신흥 다크호스로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중원대지만, 유독 건국대 전에서는 결과물이 신통치 못했다. 2015년 2권역과 지난 시즌 6권역에서의 4차례 매치업 모두 엇비슷한 양상을 띄고도 번번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건국대의 '관록'에 위기관리능력에서도 아쉬움을 나타내며 4전 전패를 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를 토대로 선수단 전체에 '건국대 트라우마'도 급속도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공교롭게도 건국대와 매치업 시기도 중원대에 썩 좋은 시기에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2차전 홍익대 전 당시 전반 초반부터 상대 화끈한 '창'에 수비 조직력이 붕괴되면서 페이스를 완전히 내줬고,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1-4 대패를 당하며 개막전 유원대 전 5-2 승리의 여운 역시 금세 식어버렸다. 가뜩이나 최근 건국대에 열세를 보이는 와중에 자칫 연패로 이어질 우려 또한 깊게 내재됐다는 점도 중원대에 큰 부담이다. 최근 건국대와 매치업 결과와 2차전 홍익대 전 양상만 놓고봤을 때는 '건국대 트라우마' 탈출과 분위기 쇄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몰이 역시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중원대는 이번 만큼은 '건국대 트라우마'를 벗고 순위 싸움에 방아쇠를 당기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건국대 트라우마' 탈출의 선봉에는 에이스 손동한과 이정우(이상 3학년), 이동준(4학년)이 선다. 에이스 손동한은 안정된 볼 키핑과 패싱력, 순도높은 결정력 등으로 팀 화력의 세기를 달구는 것은 물론, 고학년 진급 후 플레이의 여유 등도 가미되면서 이세인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동준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 등으로 2경기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투하고 있고, 이정우도 뛰어난 테크닉과 센스 등으로 예열을 달구고 있어 기대가 크다. 서로 각기다른 특색을 바탕으로 공격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이들의 활약은 건국대 전 승패의 주요 '키'나 다름없다.

장기 레이스를 대비해 저학년과 고학년을 폭넓게 활용하는 로테이션 시스템도 주목할 부분이다. '캡틴' 지병우(3학년)와 골키퍼 안재범(4학년) 등 고참 선수들 뿐만 아니라 김남규와 윤현빈(이상 2학년) 등 저학년 선수들의 활용 폭을 늘리면서 다양한 실험을 아끼지 않고 있고, 팀 내부 경쟁 구도 확립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실제로 선수들 모두가 이를 통해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은 충만할 정도로 로테이션 시스템의 효과는 나름 짭짤하다. 수비에서 2경기 동안 6골을 내주면서 미흡함을 드러낸 만큼 공-수 밸런스 안정화를 통해 건국대의 벽을 뚫겠다는 복안이 가득하다.

◇'부상 병동'에 울상짓는 건국대 "중원대 전 승리 통해 '디펜딩 챔피언' 품격 유지+순위 싸움 점화 이룬다"

6권역 '디펜딩 챔피언'인 건국대의 현 상황은 말이 아니다. 아니 '종합병원'이라고 칭하는 것이 맞을 듯 싶다. 올 시즌 팀의 주축으로 역할을 해줘야 될 전현근(4학년)과 멀티플레이어 황원준, 해결사 김재철, 사이드 어택커 김광용, 측면 미드필더 장병호(이상 3학년) 등이 줄 부상에 신음하며 정상 스쿼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팀 운영과 경기 '플랜' 수립 등에서도 엄청난 차질을 빚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빈 자리를 저학년 선수들이 나름 채워주기 위해 분투하고 있지만, 고학년에 비하면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 시즌과 달리 경기력에 기복이 크다는 점도 건국대의 발목을 붙잡는 요소다. 이는 U리그 초반에도 예외는 아니다. 건국대는 개막전 충북대 전에서 센터백 기원필(2학년)의 퇴장 공백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2-1 승리를 낚았지만, 2차전 청주대 원정길에서 0-2로 패하며 씁쓸하게 귀향길에 올랐다. 저학년 선수들이 많이 포진된 탓에 고학년 선수들의 파워와 노련미 등에서 눌리는 경향이 짙은 모습이고, '캡틴' 오현민과 에이스 정솔빈(이상 4학년) 등 고참 선수들의 체력적인 과부하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오랜 코치 딱지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취임한 이성환 감독의 속도 새까맣게 타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이래저래 초반부터 힘겨운 살림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믿을 구석은 하나 있다. 다름아닌 최근 중원대 전에서의 상대 전적 극강의 우위다. 2015년 2권역과 지난 시즌 6권역 2차례씩의 매치업 모두 중원대와 엇비슷한 양상 속에서도 집중력을 잘 유지하면서 승리를 쟁취했던 유산은 분명 기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충전시키기에 충분하고, 연패로 가는 기로에 놓일 수 있다는 동기부여 또한 전투력 상승에 좋은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중원대 전을 통해 '디펜딩 챔피언'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선두 청주대(승점 6점) 추격을 위한 '빅 피처'를 하나둘씩 칠하려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런 건국대에게도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 존재한다. 멀티플레이어 황원준(3학년)이 최근 팀 전열에 합류한 것. 동계훈련 전부터 입은 부상의 여파로 아직 운동량이 부족한 탓에 본래 폼은 잘 나오지 않겠지만, 공수를 조율하는 전체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통해 정솔빈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와 함께 '캡틴' 오현민과 센터백 허준호(3학년) 등도 나름 팀의 주 옵션으로 고군분투하고 있고, 포철고(포항 U-18) 출신 센터백 김민규와 전주공고(전북) 출신 측면 미드필더 최건주(이상 1학년) 등도 기존 선배들과 잘 어우러지며 면역력을 더해주는 만큼 중원대 전에서도 필승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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