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유료신청 마이페이지
인터뷰
전체보기
인터뷰
 
전문가 스페셜
남석희의 축구관전평
강영철의 축구돋보기
황삼진의 축구속으로

뉴스 홈 인터뷰 인터뷰 기사목록
 
[고등리그]중동고 김용범 감독, '죽음의 권역' 3연승 마법, 성공적인 감독 신고식…"명문의 이름을 되찾는데 노력하겠다"
기사입력 2018-04-09 오후 9:21:00 | 최종수정 2018-04-28 오후 9:21:44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남부리그에서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리며 '전통 명가' 재현에 힘을 쏟아내고 있는 중동고 김용범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새로운 선장과 함께 힘찬 항해를 열어젖히고 있는 고교축구 전통의 강호 중동고. '죽음의 권역'에서 초반 흐름이 제법 경쾌하다. 어느 하나 쉬어갈 틈이 없는 상황임에도 개막 후 파죽의 3연승을 구가하며 단독선두로 치고올랐다. 수비 조직력의 안정과 함께 선수들의 결속력 등도 한층 강화되며 강팀의 본색을 어김없이 뿜어내는 모습이다.

중동고는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남부 리그에서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리며 재현고, 경희고(이상 승점 7점)를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권역 리그 개막과 함께 김용범 감독 체재로 새롭게 출범한 중동고는 시즌 첫 대회인 협회장배 대회 8강 탈락의 쓰라림을 딛고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줄곧 유지하며 남은 레이스의 전망을 한껏 고조시켰다.

전임 고현호 감독(現 고려대 여자축구 감독) 시절 빠른 원-투 패스를 기반으로한 공격적인 색채로 강팀의 본색을 구현한 중동고는 올 시즌 전 팀 자체적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이는 다름아닌 고현호 감독이 모교 고려대 여자축구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사령탑 자리에 공석이 생긴 것. 2018년 본격적으로 레이스를 펼쳐야 되는 시점에서 권우경 코치가 임시방편으로 팀을 지휘했지만, 사령탑 부재의 그림자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웠다. 협회장배 대회에서도 8강에 올랐음에도 8강 대건고(인천 U-18. 0-7 패배), 조별리그 최종전 부경고(부산. 1-3 패) 전을 내리 패배하는 등 경기 내실도 썩 좋지 못했다.

협회장배 대회를 통해 사령탑 부재를 뼈져리게 절감한 중동고는 고 감독의 뒤를 이을 후임 사령탑 후보를 추리던 중 과천고 코치, 백암고, 신갈고(이상 경기) 코치 등으로 남다른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김용범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김 감독의 경험과 노하우 등이 중동고 축구부 내부 분위기 정비에 큰 적임자라도 판단한 것이었다. 자칫 휘청거릴 수 있던 상황에서 김용범 감독의 부임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김 감독은 사령탑 부재로 혼란을 겪은 선수들에게 위닝 멘탈리티와 관련한 레포트 제출을 통해 팀의 결속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쏟았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선수들의 마음가짐 등도 집중적으로 강조하며 분위기 정비에도 분주함을 잃지 않았다.

사실 새로운 선장 체재로 새 포맷을 입히기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기존 포맷에 익숙해진 상황이기에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말 그대로 '위험한 도박'에 가까울 수 있다. 그래서 김 감독이 택한 방법도 안정이었다. 이전부터 즐겨쓰던 스리백 시스템을 통해 협회장배 대회 때 다소 불안했던 수비 조직력의 안정감 회복으로 팀 골격을 유지하는데 주력했다. 김 감독의 계산은 옳았다. 불안한 수비 조직력이 협회장배 대회 때와 비교하면 제대로 환골탈태한 것. 중동고는 권역 리그에서 용산FC U-18, 동대부고, 경신고 전 모두 '클린 시트'로 경기를 매조짓는 소득을 건져올렸고, 선수들도 김 감독의 새 스타일에 점차 스며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의 질을 더했다.

"내가 처음 와서 보니까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경기 전과 후로 선수들에게 마음가짐에 대한 부분을 많이 얘기하려고 노력했고, 위밍 멘탈리티와 관련해서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을 레포트 제출로 적어볼 것을 권장했다. 레포트 숙제를 주면서 한 팀으로서 선수들의 생각 등이 일치되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앞서서 택한 방법이었다. 나도 중동고가 모교이기도 하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선수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라고 얘기하는데 이 부분이 보인고, 영등포공고, 언남고 등 소위 서울의 명문팀들보다 미진한 것이 사실이었다. 아직 부임한지 1달이 조금 넘었기에 100% 좋아졌다고 얘기할 순 없어도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부분을 조금씩 인지하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나 역시도 이 부분을 좀 더 가꾸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감독으로 부임한지 1달이 조금 넘었기에 새로운 특색을 입히기엔 시간이 턱없이 모자르다. 내가 오기 전 스리백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포백을 즐겨쓴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변화를 주기에 무리가 따른다. 갑작스럽게 변화를 줘버리면 선수들이 더 혼란스러워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스리백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수비 조직력의 안정화와 경기 템포 향상에 주력했다. 아직까지는 미흡한 부분이 많긴 해도 선수들에게 조금씩 의식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우리 리그 자체가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내가 요구하는 부분을 잘 숙지하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초반 3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경기의 질이 높으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용산FC U-18 전 4-0, 동대부고 전 2-0 승리로 기세를 올린 중동고에게 지난 6일 경신고와의 홈 경기 3-0 승리는 김 감독 체재의 효과를 제대로 증명해준 무대였다. 마침 순위 싸움의 중대 기로에서 이뤄낸 승리임을 감안하면 더 의미가 깊었다. 전반 초반부터 경신고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중동고는 '캡틴' 김태연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 등으로 상대 에이스 박지민과 이한서 등의 발놀림을 꽁꽁 묶으며 리드를 유지했다. 수비 조직력의 안정은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꽂는 지름길이었다. 중동고는 골키퍼 김광희와 '캡틴' 김태연, 센터백 김성겸 등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마지막까지 '클린 시트'를 유지했고, 김성겸과 김종원이 1골씩을 내리 뽑아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고교축구 전통의 명가 중동고, 모교 지휘봉을 잡은 무게감은 부담감의 연속이다.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는 중동고 김용범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협회장배 대회 때 에이스 정민우에 득점 분포가 쏠려있었던 중동고였지만, 권역 리그를 통해 옵션 다변화를 꾀하는 점도 소득이라고 하면 소득이다. 에이스 정민우가 개막전 용산FC U-18 전 2골 이후 부상으로 동대부고, 경신고 전에 내리 결장했지만, 문예성과 김종원 등 2선 자원들이 나란히 1골씩을 뽑아내며 정민우의 빈 자리를 하나둘씩 채워가고 있다. 180cm대 후반의 신장에 위협적인 공격 가담을 장착한 김태연과 김성겸도 경신고 전에서 내리 1골을 뽑아내며 키 값을 제대로 했고, 육진영과 박재현 등 저학년 자원들도 기존 선수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버무려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김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득점 분포도는 상대 수비에게 큰 공포감을 심어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3차전 경신고 전은 서로 순위 싸움의 중대 기로였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경신고 역시 학교 자체가 100년이 넘은 학교로서 전통이 깊은 팀이다. 선수들 자체가 나름 라이벌 의식을 가졌던 것 같다. 패턴적으로 경신고가 7번(이한서), 10번(박지민) 등 공격라인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과 스피드를 지니고 있어 수비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맨투맨으로 상대 7번, 10번 선수들의 움직임을 제어하면서 볼을 끊었을 때 역습으로 나가는 패턴을 주지시켰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선제골을 넣으면서 선수들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전반에는 엇비슷한 양상을 띄다가 후반들어 체력적으로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대로 경기가 풀렸고, 나름대로 전술적인 부분을 선수들이 100% 이행해줬다."

"아무래도 우리 팀에서 (정)민우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득점을 워낙 많이 해주는 선수인데 부상으로 동대부고, 경신고 전에 빠졌다. 공격에 변화를 줘야되는 부분이 있어서 (박)재현이를 비롯한 저학년 선수들을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 이래저래 부담감이 많은 상황 속에서도 저학년 선수들이 전술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소화해줬다. (김)태연이와 (김)성겸이 등 수비라인 선수들의 득점도 큰 힘이 된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력이 나름 출중한 선수들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경신고 전 때 1골씩을 기록해주며 힘을 실어줬다. 공격라인 선수들 뿐만 아니라 수비라인 선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하니 팀 분위기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고, 옵션 다변화에도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중동고-고려대(90학번) 출신으로 과천고 코치, 용인시축구센터(백암고-신갈고 등) 코치 등으로 오랜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김용범 감독은 모교 중동고 감독으로서 첫 감독 타이틀의 발을 내딛었다. 코치 시절과 달리 해야될 업무와 신경써야 될 사항 등이 배로 늘어난 상황이지만, 오랜 코치 생활로 다져진 경험과 노하우, 내공 등을 바탕으로 모교 중동고의 체질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베테랑의 면모를 고스란히 펼쳐보이고 있다. 축구 OB 동문회와 총동문회 등의 열혈한 성원과 관심까지 더해지고 있는 만큼 재현고(20일), 경희고(28일), 여의도고(5월 4일), 중랑FC U-18(5월 25일) 등 경쟁팀들과 매치업 역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태세다. 이를 토대로 모교 중동고 축구부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빅 피처'도 하나둘씩 덧칠하려는 구상이 가득하다.

"과거 용인시축구센터와 과천고 등에서 좋은 지도자 분들께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처음으로 맡았는데 모교에서 하게 되니 책임감이 더 커진다. 확실히 코치 시절과 달리 해야될 일이 배로 늘어났다.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신경써야 될 부분도 많고, 코치 시절과 체감온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도 축구 OB 선배님들, 총동문회 선배님들, 학부모님들 등께서 항상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신다. 그런 측면에서 늘 감사함이 크다. 리그 3연승을 기록했어도 남은 레이스가 우리에게 더 중요하다.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앞으로 중동고가 축구 명문의 타이틀을 유지하면서 최고 수준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이상 중동고 김용범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빠른 스포츠 미디어 뉴스 - 한국스포츠방송
저작권자 ⓒ 한국스포츠방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www.ksport.co.kr  

기사제공 : ksport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서울시 소체 선발전]FC서울 U-15 오산중 김영진 감독, 2년만에 전국소년체전 복귀…Ŗ년 전 아쉬움 꼭 풀고 싶다"
[고등리그]광운전자공고 양승운 감독, 중대부고 전 무승부로 '절반의 성공'…"더 이상의 'DTD'는 없다"
인터뷰 기사목록 보기
 
  인터뷰 주요기사
숭실중 최남철 감독... "전 선수..
수원공고 이학종 감독, 미드필더..
현대중, 김도균 감독... 메이저..
대월중 이춘석 감독, 유소년지도..
한양중 임완섭 감독... "다시 찾..
신한중 박장규 감독, 짧은 시간..
현풍고 채명식 교장, 아이들아! ..
중등연맹 이관호 기술위원장, "..
 
 
 
스포트라이트
[고등 왕중왕전] ..
[고등 왕중왕전] ..
[고등 왕중왕전] ..
[고등 왕중왕전] ..
 
분야별 주요뉴스  
종합 뉴스 넷포터
학원축구 좋은 스쿼드와 라인업 ..
'축구메카의 고장' 합천군, 스포..
학원축구 선수들의 팀과 코드 형..
[고교축구 결산] '밀레니엄 둥이..
'C0'룰 도입 2년차 맞은 대학축..
2018년 '무술년(戊戌年)' 대학축..
루즈볼 경합에 희비 교차되는 학..
점점 높아지는 축구선수 직업 창..
[추억의 기사] 연세대 센터백 김..
[추억의 기사] '당찬 신인' 성남..
 
 
핫이슈토론  
'C0'룰 도입 2년차 맞은 대학축구의 ..
2018년 '무술년(戊戌年)' 대학축..
[시도축구협회 탐방] 경산시축구..
[시도축구협회 탐방] 충남축구협..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한 지자..
 
포토센터
[U리그 왕중왕전]..
[U리그 왕중왕전]..
[U리그 왕중왕전 ..
[U리그 왕중왕전 ..
 
가장 많이 본 뉴스  
클럽월드컵 성남일화
대학축구 특기생선발 이대로 좋..
95년생 올해 고교축구 새별들 어..
고교챌린지리그 개막..현대고, ..
제47회 춘계고등연맹전 우승컵의..
춘계중등연맹전 33경기서 89골…..

 
네티즌투표 Poll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독자투고 기사제보

Copyright(c)2018 (주)한국스포츠방송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