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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2R 프리뷰]고려대-숭실대, 가톨릭관동대-울산대 등 "프로 및 실업팀 형들 기다려요"…3R 놓고 '외나무 다리' 혈투 예고
기사입력 2018-03-12 오후 3:41:00 | 최종수정 2018-03-16 오후 3:41:16

▲오는 17일 '2018 KEB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맞대결을 준비 중인 숭실대 이경수(왼쪽) 감독과 고려대 서동원(오른쪽)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FA컵에 나서는 대학팀들의 공통된 목표는 바로 프로 및 실업팀 형들과의 정면승부다. 20대 특유의 혈기왕성함과 패기 등으로 공식 무대에서 프로 및 실업팀 형들의 '관록'에 맞서는 부분 자체가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팀 자체에도 돈 주고도 못 살 학습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런 측면에서 2라운드 매치업을 통해 '한국판 칼레의 기적' 실현에 다가서려는 대학팀들의 구상도 탄력을 내기 시작한 모습이다. 선수 개개인의 가치와 팀 이미지 제고 등을 목표로 연일 비지땀을 쏟아내며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K3리그 어드밴스 7개 팀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게 되는 '2018 KEB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대학팀과 K3리그 베이직 팀, 동호인 팀 모두 1라운드를 통해 어느 정도 예열을 달군 가운데 2라운드 승리 시 프로 및 실업팀들과 매치업을 바라볼 수 있는 만큼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이처럼 따스하게 물들이는 봄 기운과 함께 각 팀들의 뜨거운 열정과 투혼 등은 FA컵 초장 레이스의 스토리 또한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점쳐진다.

대학축구의 대표 강자인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 '터줏대감' 숭실대. 매년 각 종 대회에서 숱한 명승부와 함께 1973년생 소띠 동갑내기인 서동원 감독(고려대)과 이경수 감독(숭실대)의 치열한 지략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는 두 팀은 오는 14일 오후 3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3라운드 진출을 놓고 겨룬다. 나란히 주축 선수들의 프로 진출 공백으로 춘계연맹전 당시 조기 낙오(고려대 - 40강 탈락, 숭실대 - 32강 탈락)를 맛본 두 팀은 서로의 특색과 성향 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오는 22일부터 펼쳐지는 U리그 2권역(고려대)과 3권역(숭실대)에서도 초장부터 숙적 연세대(고려대), 광운대(숭실대)와 매치업을 벌이게 되고, 승리 시 서울 이랜드FC와 3라운드 매치업이 기다려지고 있어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당시 용인대에 0-1로 져 40강 탈락의 참담함을 맛본 고려대는 송범근(전북 현대), 조영욱(FC서울) 등 믿음직한 '창'과 '방패'들이 조기에 빠졌지만, 안방에서 펼쳐지는 FA컵 2라운드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이루겠다는 각오가 뚜렷하다. 로테이션 시스템을 중시하는 서동원 감독의 스타일 속에 '캡틴' 안은산과 센터백 유승표, 사이드 어택커 유창훈(이상 4학년) 등 고참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고, 재간둥이 박상혁과 신재원(이상 2학년) 등도 1년간 경험을 통해 기존 선수들과 성공적으로 어우러지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외 U-19 대표 골키퍼 민성준과 중앙 미드필더 정호진(이상 1학년) 등도 빠르게 성인무대 연착륙을 꾀하고 있는 만큼 U리그 왕중왕전 첫 2연패(2016~17) 팀의 품격도 함께 보여준다는 야심이 가득하다.

춘계연맹전에서 천적 광운대에 승부차기로 져 32강에 탈락한 숭실대 역시 고려대 전 승리를 통한 분위기 쇄신의 일념이 가득하다. 올 시즌 윤지혁(전북 현대)과 이상민(울산 현대) 등이 조기에 빠져나간 숭실대는 에이스 정찬용(4학년)과 김보용(3학년) 등 공격라인의 폭발력은 어느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고 있고, 빠른 원-투 패스로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본래 특색과 남다른 '단기전 DNA' 등도 상대에 큰 압박감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난 시즌까지 부동의 센터백으로 활약하던 윤지혁과 이상민 등의 조기 취업으로 수비라인에 조한욱과 강준혁(이상 1학년) 등 저학년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나름대로 선배 선수들과 잘 융화되는데 전력을 쏟고 있는터라 강팀의 자존심을 기필코 지킬 태세다.

▲오는 17일 '2018 KEB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맞대결을 준비 중인 가톨릭관동대 김형열(왼쪽) 감독과 울산대 김현석(오른쪽)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춘계연맹전 3위팀인 가톨릭관동대와 지방 축구의 대표 강자인 울산대는 오는 14일 오후 3시 강릉 강남축구공원에서 매치업을 펼친다. 승리 시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팀인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 매치업을 펼치게 되는 두 팀의 초반 분위기는 서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가톨릭관동대는 춘계연맹전 3위 이후 선수들의 극심한 피로도와 훈련 부족 등의 악재에도 1라운드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을 2-1 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상승 무드를 거듭하고 있고, 울산대 역시도 김현석 감독 체재로 전환된 이후 전임 유상철 감독(전남 드래곤즈 감독) 시절의 공격적인 색채를 유지하면서 기동성과 체력 등을 새롭게 가미하는 등 팀 골격을 더욱 단단하게 입히고 있다는 평가다. 두 팀 모두 2라운드를 통해 상승 무드를 지속하려는 열망이 뚜렷해 기대가 크다.

강원도 축구의 대표 주자이기도 한 가톨릭관동대의 현재 분위기는 절정을 찍어가고 있다. 춘계연맹전에서 연세대, 중앙대, 수원대, 광주대 등 강팀들을 줄줄이 돌려세우고 3위를 차지한 기세가 FA컵 1라운드 서울사이버한국외대 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도 더욱 단단하게 가미되면서 만만치 않은 위용을 뽐내고 있다. 골키퍼 손광채와 '캡틴' 김기훈(이상 3학년)이 버틴 수비라인은 안정된 리딩과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방패를 견고하게 형성하고 있고, 에이스 진상민과 이효철(이상 4학년), 박종철, 이선걸(이상 3학년) 등의 공격 지원도 팀의 무게감을 높이고 있다. 베테랑 김형열 감독의 노련한 경기운영 속에 경기의 양과 질을 모두 두둑하게 챙기고 있다는 점도 가톨릭관동대에 큰 플러스 요인이라는 평가다.

춘계연맹전 16강에서 준우승팀인 성균관대에 아쉽게 승부차기로 패했던 울산대는 장거리 원정의 피로도와 설영우(2학년), 유원종(4학년) 등의 덴소컵 차출에도 강릉중앙고(강원) 감독(2014~17) 이후 약 3개월 만에 고향 땅에 서는 김현석 감독에 큰 선물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에이스 박하빈(3학년)과 곽성용(4학년) 등 공격라인은 춘계연맹전 때부터 엄청난 화력쇼를 선보이며 팀 색채를 진하게 물들이고 있고, 설영우와 유원종 등의 덴소컵 차출 공백도 중앙 미드필더인 노태윤(2학년)과 센터백 김재현(3학년) 등의 유기적인 협력수비와 커버플레이 등으로 채워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선수들이 기존 색채에 김 감독의 새로운 색채에도 점차 스며들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장거리 원정길을 통해 U리그 11권역의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기분좋게 귀향길에 오를 복안이다.

▲오는 17일 '2018 KEB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맞대결을 준비 중인 대구대 박순태(왼쪽) 감독과 인천대 김시석(오른쪽)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 시즌 충주 전국체전 우승팀인 인천대와 영남 대학축구의 강자인 대구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인천대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매치업을 통해 K3리그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을 겨냥하게 된다. 인천대는 춘계연맹전 당시 우승팀인 청주대에 0-1로 져 8강에 만족했지만,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앞세운 콤팩트한 축구가 여전한 위력을 나타내고 있고, '캡틴' 김강국(4학년)과 표건희(3학년), 조상현(2학년) 등 공격라인의 폭발력과 골키퍼 안찬기(2학년)를 축으로한 수비라인의 조직력도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며 강팀의 내공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안방에서 줄곧 강한 모습을 보여온데다 동계훈련 기간 프로팀들과 연습경기에서도 패하지 않은터라 대구대 전 승리로 포천시민축구단의 야성에 강하게 도전할 심산이다.

얇은 스쿼드의 핸디캡에도 매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대구대도 결코 만만치 않다. 춘계연맹전 당시 한남대에 0-1로 패하며 40강의 쓴맛을 봤음에도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양대에 1-0 승리를 거둘 만큼 특유의 견고한 팀워크와 파이팅 등은 여전히 상대하기에 껄끄러운 유형이라는 평가가 자자하고, FA컵 1라운드 대전도시공사둥글이 전 4-0 승리를 통해 팀 분위기를 가다듬은 부분도 인천대 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요소다. '캡틴' 김도현과 강영종(이상 4학년), 진강민(3학년) 등을 축으로 이뤄지는 빠른 공격 전개는 알고도 못 막는 치명적인 무기이고, 골키퍼 유우정(4학년)과 센터백 김강산(2학년)이 버티는 수비라인의 무게감도 탄탄하다. 장거리 원정의 피로도에도 작은 고추의 진면목을 뽐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갖춘 셈이다.

지난 시즌 U리그 왕중왕전 준우승팀인 전주대와 '남산코끼리' 동국대도 오는 15일 오후 3시 전주대 인조A구장에서 매치업을 벌인다. 올 시즌 이시영(성남FC)과 정호영(전북 현대) 등 주축 선수들의 프로 진출 공백으로 춘계연맹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전주대는 김주공과 박주성(이상 4학년) 등 고참 선수들과 최동호, 김탁균, 조석현(이상 2학년) 등 저학년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 창출로 분위기 쇄신을 바라보고 있고, 동국대는 없는 살림에 부상 선수들의 속출 등으로 정상 라인업 구축에 어려움이 있으나 1라운드 상지대 원정 2-0 승리의 여운을 전주까지 지속하려는 의욕이 뚜렷하다. 승리 시 내셔널리그 천안시청과 매치업을 펼치게 되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의 대표 명문팀 간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2라운드 승리로 K리그 2 안산 그리너스FC(수원대-동의대), 수원FC(광주대-중원대)에 당당히 맞서려는 팀들의 매치업도 17일 김천종합운동장(수원대-동의대 오후 12시, 광주대-중원대 오후 3시)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난 2월 20일 춘계연맹전 32강 이후 약 1달만에 '리벤지 매치(수원대 0-0(3PK1) 승)'를 벌이게 되는 수원대와 동의대는 나란히 기동력과 투지 등을 앞세운 본연의 특색을 바탕으로 K리그 2 신생팀 안산 그리너스FC와 매치업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고 있고, 수도권 팀들의 틈 바구니 속에서도 신흥 강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광주대와 1라운드 인제대 전 승리로 창단 첫 FA컵 승리를 이룬 중원대 또한 기동력과 투지 등의 특색을 살려서 수원FC와 매치업을 학수고대 하겠다는 입장이 가득하다.

나머지 팀들도 K3리그와 동호인 팀들 앞에서 목표 달성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각오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충주 탄금대 축구장에서 충주시민축구단과 '충주 더비'를 펼치는 '황소 군단' 건국대는 춘계연맹전 40강 광운대 전 0-1 패배의 충격을 털고 충주시민축구단 전을 통해 팀 분위기를 새롭게 정비하려는 일념이 가득하고, 멀티플레이어인 황원준과 사이드 어택커 김광용(이상 3학년)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의 컴백이 임박하며 팀 구상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 창단 첫 공식경기인 1라운드 우석대 전 승리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 충주시민축구단 전은 고학년 선수들이 학수고대하는 무대 중 하나다. 이는 다름아닌 충주시민축구단 사령탑이 전임 공문배 감독이기 때문. 공 감독이 모교 건국대 감독(2008~15) 시절 고교시절 활약상과 경기력 등을 유심히 체크했던 마지막 세대 선수들이 현 고학년 선수들임을 감안하면 옛 스승 앞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에 대한 여부에도 저절로 관심이 증폭된다.

1라운드 평창FC 전 당시 가공할만한 화력쇼를 선보였던 용인대는 동호인 팀인 전주시 예수병원을 맞아 운동량의 강점을 바탕으로 20대 특유의 혈기왕성함을 과시할 태세고, 영남대와 부경대 역시 장거리 원정의 피로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학생 다운 투지와 패기 등을 통해 각각 17일 평택시민축구단(영남대)과 서울유나이티드(부경대)를 맞아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 우승팀이자 최근 꾸준함을 줄곧 유지하고 있는 단국대와 호남 축구의 대표 강자인 조선대 역시 오는 14일 경주시민축구단(단국대), 전주시민축구단(전주대) 전을 통해 프로 및 실업팀 형들과 매치업이라는 목표에 다가설 계산이 가득하다. 이외 중랑축구단-이천시민축구단, 춘천시민축구단-양주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부여FC, 여주세종축구단-SMC엔지니어링, 청주FC-시흥시민축구단도 각각 K3리그와 동호인 팀의 자존심을 걸고 전의를 불태우려는 각오다.

◇다음은 '2018 KEB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일정(14~18일).

▲중랑축구단-이천시민축구단(17일 오후 1시. 중랑구립구장), ▲인천대-대구대(17일 오후 2시. 인천대 운동장), ▲춘천시민축구단-양주시민축구단(18일 오후 3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파주시민축구단-부여FC(17일 오후 3시. 파주스타디움), ▲수원대-동의대(17일 오후 12시. 김천종합운동장), ▲평택시민축구단-영남대(17일 오후 3시. 이충레포츠공원2구장), ▲고려대-숭실대(14일 오후 3시. 고려대 녹지운동장), ▲광주대-중원대(17일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 ▲경주시민축구단-단국대(14일 오후 3시. 경주 축구공원 5구장), ▲전주시민축구단-조선대(14일 오후 3시. 전주종합운동장), ▲충주시민축구단-건국대(18일 오후 2시. 탄금대 운동장), ▲여주세종축구단-SMC엔지니어링(17일 오후 2시. 여주종합운동장), ▲가톨릭관동대-울산대(14일 오후 3시. 강릉 강남축구공원), ▲서울유나이티드-부경대(17일 오후 3시. 노원마들스타디움), ▲전주시 예수병원-용인대(17일 오후 3시. 전주대 인조A구장), ▲청주FC-시흥시민축구단(17일 오후 2시. 청주종합운동장), ▲전주대-동국대(15일 오후 3시. 전주대 인조A구장).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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