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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 프리뷰]'1강' 보인고의 강세 속 인창고-대동세무고 등 대항마로 거론…팀당 9경기씩 21일 '팡파르'
기사입력 2018-03-12 오후 2:44:00 | 최종수정 2018-03-13 오후 2:44:20

▲'2018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서부리그에서 우승을 희망하는 보인고 심덕보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터줏대감' 보인고의 굳건한 강세냐, 아니면 나머지 팀들의 반란이냐?. 올 시즌 서울 서부 리그의 화두를 정의하자면 이렇다. 보인고가 공-수에서 막강한 전력으로 '1강'의 진면목을 어김없이 뿜어내고 있는 가운데 대동세무고와 인창고 등도 '타도 보인고'를 목표로 정신 무장을 새롭게 다지고 있는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그 개막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각 팀들의 계산법 또한 점점 흥미를 더할 것으로 점쳐진다.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서부 리그는 오는 21일 효창운동장에서 인창고-중랑축구단 U-18(오후 3시), 마포신북FC U-18-대동세무고(오후 4시 45분), 배재고-노원 SKD FC U-18(오후 6시 30분) 전을 시작으로 5월 27일까지 팀당 1라운드 9경기씩을 소화하는 여정에 돌입한다. 한 번 패하면 돌이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게 되는 만큼 효과적인 승점 관리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예방 등에 따라 3장의 왕중왕전 티켓 향방이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1강' 보인고 "문체부장관기 '타이틀 방어' 실패 아쉬움, 권역 리그 4연패로 푼다"

고교축구 대표 '터줏대감'인 보인고는 매년 권역 리그 때마다 '1강'의 수식어를 절로 달고 있는 팀이다. 상대 팀들의 거센 저항 속에서도 2015년 후반기 서울 강남 리그, 2016년 전반기 서울 동부 리그, 후반기 서울 남부 리그, 지난 시즌 전반기 서울 남부 리그 등에서 내리 패권을 품에 안는 저력을 뽐냈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경험, 팀 밸런스 등 어느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역시도 지난 시즌 대통령금배 우승 주역들이 고스란히 포진된 보인고는 선수들 자체가 이기는 맛을 아는 상황에서 경험과 자신감 등이 한껏 고조되는 등 '1강'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평가다. 첫 대회인 문체부장관기 대회 당시 제주유나이티드 U-18에 승부차기로 져 아쉽게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만큼 선수들 자체 동기부여가 충만하다는 점도 보인고에 큰 호재다.

권역 리그 4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보인고에게 해결사 정성준은 믿음직한 '패' 중 하나다. 심덕보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1학년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한 정성준은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 속에서도 문체부장관기 대회 당시 6골을 쓸어담으며 고교 정상급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은 여전히 상대 수비에 강력한 '쓰나미'를 낳고 있고, 상대 수비라인들과의 공중볼 경합을 통해 2선 선수들과 콤비네이션을 꾀하는 부분도 단연 위력적이다. 고학년 진급 후 경험과 자신감은 물론, 책임의식까지 더해지는 등 플레이의 완숙미 또한 가미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보인고 전력에서 정성준의 존재만으로도 나머지 선수들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할 정도다.

장기인 빠른 원-투 패스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색채가 압권인 보인고 전력에서 정성준만 버티고 있다는 생각은 지나친 오산이다. 정성준 외에 에이스 장준서와 황병권, 김현수 등 나머지 2선 선수들의 존재도 결코 만만치 않다. 상대 수비가 정성준에 몰렸을 때 위협적인 슈팅과 컷뱃 등으로 타이밍을 뺏는 것 뿐만 아니라 얼마든지 한 방을 꽂아넣을 수 있는 능력치도 각자 가미하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들 외에 A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차남이자 '슈퍼 서브'인 신재혁과 이찬협 등도 상대 수비의 체력이 저하됐을 때 힘을 빼놓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상대 수비에 큰 피로도를 선사한다. 공격라인 선수들의 각기다른 특성과 탁월한 능력치는 보인고의 화력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는 확실한 '총알' 들이다.

U-16 대표 센터백 고준희와 '캡틴' 김주엽, 골키퍼 김민준이 버틴 수비라인도 보인고에 든든한 '소금'들이다. 고준희는 수비에서 타점높은 제공권과 강력한 맨마킹, 안정된 수비 리딩 등 뿐만 아니라 문체부장관기 대회 당시 위협적인 공격 가담으로 5골을 몰아넣는 결정력까지 가미하며 팀 옵션 다변화에 숨통을 트여주고 있고, '캡틴' 김주엽도 강력한 파워와 안정된 수비 리딩 등으로 고준희와 환상의 파트너십을 자랑하고 있다. 골키퍼 김민준 또한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와 침착한 경기운영 등으로 수비라인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등 팀의 방패를 견고하게 형성하고 있다. 막강한 '창'과 견고한 '방패'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보인고가 문체부장관기 7경기에서 단 6골만 허용하는 짠물방어를 과시한 데에는 이들의 역량을 빼놓고 논하기 어렵다.

◇신흥 강자 인창고와 전통의 강호 대동세무고 "우리도 보인고의 야성에 강하게 붙어보겠다"

        ▲인창고 서종민(왼쪽) 감독과 대동세무고 심봉섭(오른쪽)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신흥 강자인 인창고와 전통의 강호 대동세무고는 '타도 보인고'에 강하게 도전장을 내던졌다. 지난 시즌 경남 문체부장관기 3위팀이자 전-후기 통합 챔피언인(서울 동부 리그) 인창고는 서종민 감독의 조련 속에 팀 경기력과 경험 등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대동세무고도 베테랑 심봉섭 감독의 지휘 아래 매년 견고한 팀워크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잃지 않고 있다. 두 팀의 이러한 특성은 기존 명문팀 뿐만 아니라 프로 산하 유스팀들까지도 진땀을 절로 흘리게 할 만큼 쉽게 얕봤다가 큰 코 다치기 십상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 등을 놓고보면 두 팀 모두 보인고보다 열세에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권역 리그 2연패(인창고), 2년만에 정상 정복(2016 전반기 서울 북부 리그)이라는 모토 하에 '1강' 보인고의 야성을 흔들어보려는 일념 만큼은 확고하다.

지난 시즌 경희고(전반기), 영등포공고(후반기)를 제치고 통합 챔피언을 이뤘던 인창고는 시즌 첫 대회인 광양 백운기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쓰라림을 권역 리그를 통해 만회할 태세다. 지난 시즌부터 짭짤한 득점력을 과시한 조여환과 에이스 노경호, 최태민 등이 버틴 공격라인의 화력은 어느 팀과 견줘도 절대 떨어질 것이 없고, 빠른 빌드업에 의한 공격적인 색채도 상대에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인창고의 무기는 강팀들을 만났을 때 더욱 강한 에너지를 짜내는 '팀 SPIRIT'에 있다. 백운기 대회 첫 경기 풍생고(성남FC U-18. 2-2 무승부) 전을 비롯, 최근 강팀들과 매치업에서 쉽게 무너지는 법이 없었고, 움츠러들지 않고 본연의 특색을 잘 유지하며 한층 숙성된 내공을 보란듯이 증명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도 강팀들과의 일전 때 집중력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11명이 유기체를 형성하는 등 권역 리그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다.

전통의 강호 대동세무고도 권역 리그를 잔뜩 벼르는 팀 중 하나다. 시즌 첫 대회인 문체부장관기 대회 당시에도 챔피언 제주유나이티드 U-18에 1-3으로 져 16강에 만족했지만, 후반 막판까지 상대를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투지와 정신력 등은 박수갈채를 받기에 전혀 아깝지 않았고, 1학년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캡틴' 박준택과 여승원, 정지호, 조형열 등 주축 선수들의 경험과 능력치 등도 한껏 축적됐다. 베테랑 심봉섭 감독의 노련한 경기운영은 대동세무고의 경쟁력을 지탱해주는 지름길이다. 매년 팀 스쿼드와 상대 특색 등에 맞게 전술 변화를 유연하게 가져가면서 경기 흐름 마저 변화시키는 심 감독의 내공은 상대 벤치를 곤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 싸움에서 좀처럼 흔들림이 없다는 평가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도 충만하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배재고-상문고-중앙고 "학원팀의 자존심 지키겠다" - 클럽팀 4팀도 일반 학원팀에 도전장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고와 배재고, 신흥 다크호스 상문고도 권역 리그에서 분위기 쇄신을 꿈꾼다. 한때 K리그2 고양 자이크로(현재 해체) 감독을 지낸 이낙영 감독이 지휘하는 중앙고는 '홈 구장 효과'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기존 팀들의 야성을 뒤흔들 태세다. 보인고와 함께 유이하게 홈 구장에서 경기를 갖는 중앙고가 '홈 구장 효과'를 외치는 이유는 분명하다.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감 뿐만 아니라 경기력 발휘 등에서도 최적의 요소를 지녔고, 그간 좋지 않은 결과물에도 기존 명문팀들이 중앙고 원정만 가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이 이를 대변해준다. 그런 측면에서 홈 그라운드가 주는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시즌 첫 대회인 문체부장관기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전통의 강호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있는 중앙고의 '고춧가루'를 타 팀들이 눈여겨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통의 강호 배재고와 신흥 다크호스인 상문고는 나란히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탈락의 쓰라림을 잊고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배재고는 자율형 사립고라는 핸디캡 속에 가동 인원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음에도 견고한 팀워크와 강한 정신력 등을 바탕으로 반란을 준비하고 있고, 상문고 역시 지난 시즌 경남 문체부장관기 8강 등 팀 자체 경기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스쿼드는 기존 팀들보다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팀 SPIRIT'로 뭉치는 부분 만큼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두 팀 모두 최근 전반기 권역 리그에서 강팀들을 맞아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한 경기가 많았기에 더 이상의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대동단결을 외치는 모습이 가득하다.

이밖에 클럽팀들도 기존 학원팀들의 틈 바구니 속에서도 나름 경쟁력 제고를 노린다. 나란히 권역 리그가 2018년 첫 공식 경기인 노원 SKD FC U-18과 마포신북FC U-18은 전력 자체가 기존 팀들에 베일에 가려졌으나 더 이상 상대 팀들의 '승점 자판기' 신세 타파에 분주함을 잃지 않고 있고, 강북FC U-18과 신생팀 중랑축구단 U-18도 객관적인 전력은 기존 학원팀보다 부족해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열망이 뚜렷하다. 최근 클럽팀들 자체가 경기력과 자신감 등이 많이 고조된 만큼 위 4개 클럽팀들의 분투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나름 쏠쏠함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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