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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중원대, 인제대 제압 32강 진출+창단 첫 FA컵 승리…17일 광주대와 2R 격돌
기사입력 2018-03-11 오후 3:40:00 | 최종수정 2018-03-12 오후 3:40:04

▲11일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인제대 전에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한 중원대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2012년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FA컵에 초대장을 받은 중원대. 중원대가 축구부 첫 FA컵 무대에서 난적 인제대를 누르고 2라운드에 합류했다. 창단 첫 FA컵 승리와 함께 U리그 6권역의 리허설도 확실하게 치르게 되는 등 일거양득을 확실하게 누렸다.

중원대는 1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에서 이정우(2학년)와 이동준(4학년)의 연속골로 인제대에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 당시 조별리그 탈락의 쓰라림을 겪었던 중원대는 2012년 팀 창단 이래 첫 FA컵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하면서 쾌재를 불렀다. 팀 분위기도 새롭게 정비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오는 23일부터 펼쳐지는 U리그 6권역에서의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17일 광주대와 2라운드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 또한 증폭시켰다.

춘계연맹전에서 '극과 극'의 행보를 보였던 두 팀은 경기 내내 중원에서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하며 신경전의 닻을 점화시켰다. 중원대는 특유의 기동력과 강한 압박 등을 바탕으로 에이스 손동한(3학년)과 이동준 등의 활용 폭 극대화를 꾀하면서 인제대 수비벽 타개를 꾀했고, 인제대는 공-수 간격을 밀착하면서 '캡틴' 이재민과 김동민(이상 4학년) 등을 축으로한 역습으로 맞불작전을 펴는 등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거친 몸싸움을 불사하면서 볼 탈취와 획득 등에 강한 열망을 드러내며 일진일퇴의 육탄전을 거듭했다.

두 팀 모두 세밀함과 마무리 등이 2% 부족함을 나타내며 헛물을 켰으나 그 와중에 선취골의 몫은 중원대에게 돌아갔다. 중원대는 전반 42분 이동준의 도움을 받은 이정우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동준과 이정우의 콤비네이션을 통해 인제대의 밀집수비 타개를 노린 중원대의 전략이 비로소 실효를 거둔 결과물이었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활력소 노릇을 다하던 장훈고(서울) 출신의 이정우는 침착한 마무리로 인제대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팀의 주 공격 옵션으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중원대의 콤비네이션에 제대로 한 방을 얻어맞은 인제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청호(3학년) 대신 안상진(1학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안상진을 통해 역습의 정밀함을 가다듬으면서 정혁진(3학년), 이재민, 서정우(4학년) 등 나머지 선수들과 콤비네이션으로 중원대 수비 뒷공간 타개를 노릴 계산이 깊게 깔려있던 것이다. 이에 질세라 중원대 역시 공-수 간격을 밀착하면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인제대 수비라인 공략에 골몰하는 등 접전 양상이 계속 이어졌다.

후반 중반 이후 두 팀 벤치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졌다. 중원대는 후반 23분 손동한 대신 이준석(2학년), 후반 28분 이상규 대신 박건우(이상 2학년)을 차례로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을 넘봤고, 인제대 역시 후반 36분 이성범(2학년) 대신 이준석(3학년)을 투입해 옵션 다변화를 추구하는 등 마지막까지 모든 에너지를 쥐어짜냈다. 그럼에도 두 팀 모두 고대하던 골 소식이 터지지 않으면서 막판까지 코칭스태프의 진한 애간장을 녹였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잔실수와 패스 미스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러나 중원대의 한 방이 후반 추가시간 비로소 결실을 이루며 경기는 사실상 종결됐다. 중원대는 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인제대의 추격 의지에 기름을 부었다. 전반 42분 이정우의 선제골을 도왔던 이동준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잘 유지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중원대는 골키퍼 방하승(1학년)과 센터백 김경훈(3학년)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이 남은 시간을 잘 허비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춘계연맹전 당시 3위팀 가톨릭관동대 전 1-0 승, '신촌독수리' 연세대 전 0-0 무승부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인제대는 중원대를 상대로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뒤지면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켜야했다.

이어 펼쳐진 경기에서는 양주시민축구단이 정상호의 멀티골과 이종한의 1골로 고양시민축구단을 3-0으로 대파했다. K3리그 베이직 팀 간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양주시민축구단은 전반 18분 정상호의 선제골 이후 전반 31분 상대 에이스 김도우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후반 중반까지 골을 신고하지 못하며 1골차 승부를 이어갔지만, 후반 28분 이종한, 후반 39분 정상호가 차례로 골 사냥에 성공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학과 K3리그, 동호인 팀 간의 '기(氣)' 싸움이 1라운드부터 불을 뿜은 이번 FA컵은 K3리그 어드밴스 7개 팀이 새롭게 합류하는 가운데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2라운드 일정을 치르게 된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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