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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선발, '짝수해 징크스' 탈출…BTV CUP 최하위 수모 덴소컵 한-일 정기전 통해 '명예 회복'
기사입력 2018-03-08 오전 3:03:00 | 최종수정 2018-03-16 오전 3:03:54

▲오는 18일 오후 12시 30분 일본 지바현 가시와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학선발팀과 '제15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준비 중인 한국 대학선발팀 신연호 감독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지난달
2월 베트남에서 폐막된 BTV-CUP 국제대회에서 13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참가 팀 중 최하위를 차지, 망신을 당한 대학선발팀이 이번에는 '2018 한일 정기전 덴소컵' 일본 원정경기를 통해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지휘봉은 BTV-CUP에 이어 여전히 신연호(단국대) 감독이 잡는다. BTV-CUP 국제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수 선발과정에서도 다소의 잡음이 있었지만, 신연호 감독은 40명 넘는 1차 선발명단 중 자신의 축구색깔을 덧칠 해줄 20명의 선수를 추렸다.

지난
BTV-CUP 국제대회에서 이미 참패를 맛 본 신연호 감독은 이번 정기전에서 또 다시 패배할 경우 개인적인 명예회복은커녕 선수선발과 지도력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게 됐다. 대학축구연맹 역시 그동안 춘계연맹전 우승팀 감독에게 넘겨줬던 지휘봉을 이번 한일 정기전에서 ''을 깨면서 행여 패배할 경우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리저리 신연호 감독은 심적인 부담감을 안고 정기전에 나선다. 

'짝수해 징크스' 탈출과 상대 전적 우위, 2018년 한국 대학선발 팀이 쫓는 결과물들이다. 유독 일본으로 가면 기를 펴지 못했던 만큼 이번 만큼은 질긴 악연의 고리를 끊으려는 열망이 뚜렷하다. 한-일전이라는 상징성을 토대로 연일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는 한국 대학선발팀의 '플랜'은 분주하기만 하다.

신연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선발팀은 오는 18일 오후 12시 30분 일본 지바현 가시와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학선발팀과 '제15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 대학선발팀과 상대 전적에서 6승2무6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한국 대학선발팀은 남은 기간 조직력과 실전 감각 극대화 등을 토대로 최상의 퍼즐을 맞춰가면서 일본 열도에 태극기의 상징성을 과시한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2-1 승리를 포함해 안방에서는 '안방 깡패'의 진면목을 어김없이 선보이고 있는 한국 대학선발팀이지만, 적지인 일본으로 향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마치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대부분 선수들의 국제무대 경험이 일천한 탓에 일본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텃세 등에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된 경향이 적지않았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중압감 또한 내면에 깊게 내재됐었다. 이로 인해 짝수해에 펼쳐진 일본 원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결과를 낳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짝수해 징크스'는 없다고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다. 지난 6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근호(포항 스틸러스. 당시 연세대), 송범근(전북 현대. 당시 고려대), 이진현(FK 오스트리아 빈. 당시 성균관대) 등 지난 시즌 선수들과 견주면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은 다소 부족하지만, 팀과의 융화와 전술적인 활용도 등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저마다 능력치를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끼리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이 충만하다는 점도 한국 대학선발팀에 청신호를 켜주는 요인이다.

엔트리의 면면을 들여다봐도 나름 '알짜배기'들이 다수 선별됐다. U-19 대표인 엄원상(아주대)과 이희균, 안수현(이상 단국대), 김민수, 이병주(이상 성균관대) 등 저학년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엔트리 한 자리씩을 확보했고, 춘계연맹전 당시 청주대의 창단 45년만에 첫 토너먼트 정상 정복에 디딤돌을 놓은 윤성한과 설영우(울산대), 엄지용(가톨릭관동대), 황상민(수원대) 등 준척급 자원들도 지속적인 활약상을 토대로 엔트리에 포함되는 수완을 발휘했다. 대부분 선수들이 멀티플레이 능력을 가미하고 있어 신 감독의 구상에도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점쳐진다.

숏패스 위주로 빠르고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펼치는 일본의 특색을 대비한 한국 대학선발팀의 주 실험 파트는 바로 스피드와 테크닉 등의 조화에 있다. 서로 상반된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하재현(아주대), 안수현 등을 축으로 금호고(광주FC U-18) 시절부터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연출한 엄원상과 이희균 등의 스피드와 공간 침투 등을 통한 옵션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고, 높이와 파워 등을 고루 겸비한 이민형(동국대)과 조석영(광운대) 등을 활용한 세트피스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가득하다. 공격라인 선수들의 경우 고교시절과 대학 현 소속팀 등을 통해 호흡을 많이 맞춰봤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공-수 밸런스 안정을 중시하는 신 감독의 스타일에서 중원과 수비 조합도 빼놓을 수 없다. 184cm의 좋은 신장에 경기운영 등이 탁월한 우예찬(충북대)과 기동력과 볼 키핑 등을 두루 겸비한 황상민과 윤성한 등의 중원 조합으로 일본의 속도 제어를 꾀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이민형과 조석영 등 수비라인 역시 협력수비와 커버플레이, 간격 유지 등을 정밀하게 가다듬고 있다. 사이드 어택커인 전건욱(광주대)과 설영우 등의 공격 증대에 이은 전체적인 공-수 전환 속도, 세컨드볼 경합 등을 통해 전체적인 밸런스 안정을 도모할 계산이 빼곡히 기록됐다.

통영공설운동장과 산양스포츠파크를 오가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선발팀은 15일까지 울산대(10일), 대만 대학선발(11일), 한국국제대(14일) 등과 연습경기와 자체 훈련을 거친 뒤 16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다음은 '2018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엔트리 명단(20명).

▲GK=김태인(명지대), 김태훈(영남대)

▲DF=김상현(단국대), 설영우, 유원종(이상 울산대), 이민형(동국대), 이병주(성균관대), 전건욱(광주대), 조석영(광운대)

▲MF=김민수(성균관대), 엄지용(가톨릭관동대), 우예찬(충북대), 윤성한(청주대), 이희균(단국대), 황상민(수원대)

▲FW=안수현(단국대), 엄원상(아주대), 이민규(용인대), 전우성(경기대), 하재현(아주대).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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