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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FC U-18, 창단 1년만에 고교축구 판도에 '신드롬' 선사…"프로 산하 유스팀에 버금가는 팀 도약 목표"
기사입력 2018-03-06 오후 3:42:00 | 최종수정 2018-03-16 오후 3:42:35

▲농어촌 지역의 핸디캡에도 '눈물 젖은 빵'을 먹은 선수들이 '원 팀'으로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양산하고 있는 영광FC U-18의 행보는 명품 클럽팀 도약이라는 기반을 착실하게 닦으면서 기존 팀들에게도 '영광FC U-18' 발포령을 제대로 선포하는 모습이다. ⓒ K스포츠티비

장안중-용인시축구센터(원삼중-신갈고)-호남대-광주상무 거치는 '우승 제조기' 이태엽 감독

국가대표와 청소년대표, 프로 출신의 권경원(텐진)-이범영(강원)-김정환(광주)-박한빈(대구)-윤종규(서울)-정태욱(제주)-최익진(전남)-임재혁(대구), 안주형(대전), 이동건(대구), 이규혁(동국대) 등 차세대 한국축구 아이콘 대거 배출한 학원축구 대표 명장 이태엽 감독 

창단 2년차라곤 도무지 믿기 힘들 만큼 '폭풍 성장'을 계속 써내리는 모습이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고교축구 판도는 '영광FC U-18(전남) 신드롬'이 거세다. 창단 1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으로 많은 이들에 놀라움을 자아낸 것은 물론, 체계적인 시스템과 탄탄한 인프라, 질 높은 경기력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클럽팀으로서 골격을 입혀가며 강렬한 '회오리 바람'을 연일 낳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핸디캡에도 '눈물 젖은 빵'을 먹은 선수들이 '원 팀'으로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양산하고 있는 영광FC U-18의 행보는 명품 클럽팀 도약이라는 기반을 착실하게 닦으면서 기존 팀들에게도 '영광FC U-18' 발포령을 제대로 선포하는 모습이다.

여느 클럽팀들과 마찬가지로 영광FC U-18의 창단 작업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아니 '맨 땅의 헤딩'을 시도했다는 것이 딱 맞을 것이다. U-12, U-15, U-18로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 확립을 목표로 2016년부터 1년간 창단 준비를 거친 뒤 지난해 2월 10일 창단됐지만, 사회적으로 나날이 인구가 줄고 있는 농어촌의 풍토로 인해 창단 과정에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남아있는 인구들이 대도시 및 중-소도시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농어촌 지역으로 선뜻 선수들이 올지에 대한 의문부호도 많았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버스와 숙소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주거 공간이 여의치 않다보니 법성마을회관과 청소년 회관 등을 전전하기에 급급했고, 전용 버스가 아닌 일반 승용차를 통해 훈련장으로 이동했을 만큼 환경 자체가 너무나 열악했다. 이는 단순한 예열에 불과했다. 더 큰 혼란은 바로 선수들의 학교 문제에 있었다. 일반계 고교는 일반계 고교, 공업계 고교는 공업계 고교 등으로만 전학이 이뤄진다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전학 제도는 영광FC U-18의 원활한 팀 운영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했다. 수도권과 호남,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을 가까스로 데려왔지만, 가뜩이나 인력 충원에 고충이 상당한 와중에 영광고, 영광전자고, 법성고, 해룡고, 영광공고 등 선수들마다 몸 담는 학교들이 다르다보니 팀 체계가 제대로 잡힐리 만무했다.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몸 담았던 고향 땅에서 새로운 인생을 열어젖히는 것은 어찌보면 심리적인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집중되는 스포츠계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자신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 노출된 상황에서 언행, 품위 등이 잘못 보여지면 돌이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널 수 밖에 없게 되고, 자신을 향해 찬사를 보내줬던 주변의 시선 또한 싸늘해지기 마련이다.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하고 축구인생의 제2막 후반기를 고향에서 불태우려는 야심이 가득했던 이태엽(58세) 감독에게도 이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 지인들과 지역 주민들 등의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모든 언행, 품위 등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고, 신생팀이라는 타이틀 속에 고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인 중압감 또한 이 감독의 어깨를 짓누르는 요소였다. 실제로 장안중(서울), 용인시축구센터(경기), 호남대(광주), 상무(광주) 등에서 활약했을 때보다 육체,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몇 배 늘어났을 정도로 고향에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부분은 결코 가벼운 산이 아니었다. 정작 영광FC U-18의 도약이라는 일념에도 늘 머릿속은 하얘지는 날들이 많았었다.

▲지난해 2월 영광FC는 '도전·승리·감동'을 기치로 영광이 고향인 국가대표선수 출신 이태엽 감독과 김동주 수석코치, 김지성 코치 등 지도자, 선수 등 총 42명으로 창단식을 가졌다. ⓒ K스포츠티비

"내가 2016년 K3리그 영광FC 감독직을 맡으면서 U-18 창단에 대한 준비 과정도 병행했지만, 여느 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창단 스토리가 녹록치 않았다. 용인시축구센터(신갈고, 원삼중)에서 경험한 부분을 토대로 전국을 누비면서 선수 스카웃에 집중했어도 선수들이 머무를 주거 공간이 없다보니 5~6명씩 나눠서 법성마을회관과 청소년 회관 등에서 숙식이 이뤄졌고, 전용 버스 조차 없었을 만큼 어려웠던 시간들이 많았었다. 그와 더불어 선수들을 전학시키는 과정도 험난했었다. 일반계는 일반계, 공업계는 공업계 등으로 전학해야 한다는 규정으로 인해 팀 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상당했고, 일부 선수들의 경우 영광군과 코칭스태프 등을 믿고 수도권에서 멀리 영광까지 와줬던 상황임에도 농어촌 지역이다보니 선수 수급의 고충도 피부로 확 느꼈다. 그와 함께 숙소, 버스, 학교 문제 등까지 지역 관계자 등과 만남을 통해 일일히 부딪혀서 하다보니 심신이 굉장히 힘들었다. 지금 와서 2017년을 한 번 돌이켜보면 너무나 어려운 여정을 걸으면서 육체, 정신적으로 많은 방전이 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남들이 볼 때는 고향에서 지도자를 하는 것이 편하고 잘하겠다는 인식이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체육인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고향에서 팀을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훨씬 컸다. 주변 축구계에 몸담는 지인들은 나의 이러한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을 정도다. 그동안 서울, 전라도 광주, 경기도 용인 등에서 생활했을 때와 달리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진다. 보는 시각들이 많고,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주변 지인들이 영광에 많이 거주하고 있기에 시선 또한 따갑고 무섭다. 잘하면 본전이지만, 한 번 실수하게 되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고향에 내려와서 선수들을 잘 키우고, 나를 따라주는 선수들과 부모님들께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인해 육체,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몇 배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다 보니 지난 2017년은 너무 정신없이 흘러간 것 같다. 고향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다는 것이 타 지역에서 지도자로 활약했을 때보다 결코 편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했던가. 초창기 난관에도 지자체와 지역 사회, 지역 주민 등의 열혈한 성원은 영광FC U-18의 연착륙을 덧칠해준 원천이었다. 김준성 군수와 강필구 군의회 의장 등을 비롯한 영광군청 관계자들은 영광스포티움 메인 스타디움과 전용구장 등 무상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선수들의 안락한 환경 조성에 큰 힘을 실어줬고, 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선수들의 물품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숨통을 트여줬다. 가장 큰 소득은 바로 버스 구입과 학교 문제 해결이었다. 원자력발전소 예산을 통해 2억원짜리의 축구팀 전용 리무진을 구입할 수 있게 됐고, 골칫덩어리 중 하나였던 학교 문제 역시 법성고 안병호 교장 등의 적극적인 배려와 협조 속에 일사천리로 해결됐다. 이전까지 영광고, 영광전자고, 법성고, 해룡고, 영광공고 등 뿔뿔이 흝어졌던 것과 달리 올 시즌부터 축구팀 선수단 전원이 법성고에 몸 담게 되면서 심리적인 안정감도 더해졌다. 법성고 자체가 이미 여자농구부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 속에 전남대 체육과 출신으로서 운동부에 대한 생리를 잘 아는 안 교장의 지대한 관심은 영광FC U-18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플러스였다. 이동에 대한 부담감 역시 자연스럽게 해갈됐다. 이와 함께 영광군축구협회와 영광주민 등의 열혈한 성원까지 가미되는 등 1년 사이에 제대로 환골탈태를 이뤘다.

▲전남 영광군은 굴비로 유명한 고장이지만, 최근 들어 스포츠산업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지훈련과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자치단체의 수익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 사진은 지난해 9월 영광스포티움에서 개최된 영광군민의 날 행사모습 ⓒ K스포츠티비

"영광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등이 없었으면 초창기 어려움이 빠르게 해갈되기에 어려웠다. 김준성 영광군수님과 박용구 단장님, 강필구 군의회 의장님, 영광군축구협회 유한수 회장님 등 지역 관계자 분들께서 스포티움을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계시고, 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자체 예산을 통해 용품 지원과 2억원 리무진 버스 구입 등으로 팀에 큰 힘을 실어주고 계시다. 지난 시즌까지는 법성고, 영광고, 영광전자고, 해룡고, 영광공고 등으로 선수들이 몸담는 학교가 달랐는데 올 시즌은 전 학년 선수들이 법성고에 몸담게 됐다. 법성고 안병호 교장선생님께서 전남대 체육과 출신이시라 운동부 생리를 잘 아신다. 축구팀 선수단이 법성고에 모두 몸 담을 수 있게 된 것도 교장선생님께서 축구팀에 많은 배려와 이해심 등을 아끼지 않아주신 덕분이다. 그런 측면에서 감사함이 크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어도 영광군민 분들께서도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 등을 아끼지 않아주고 계시고, 나를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과 학부모님들께도 감사함이 크다. 이러한 부분이 잘 결합되면서 지금은 완전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축구인생의 제2막을 고향 영광에서 불태우려는 이태엽 감독의 구상도 지자체와 지역 사회, 지역 주민 등의 성원과 맞물려 탄력을 냈다. 그런 이 감독이 가장 역점에 둔 사항은 선수들의 상처와 아픔 치유였다. 중학교 시절과 이전 소속팀에서 남모를 애환을 겪은 선수들이 즐비한 탓에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미팅 등을 통해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에 팔을 걷어부쳤고, 창단 공개모집을 통해 선수들을 충원하게 된 팀 사정상 오랜 중학교 감독 생활의 노하우와 내공 등을 발휘하는 작업도 숨기지 않았다. 여기서 이 감독의 섬세한 지도 스타일은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오랜 중학교 감독 생활을 지낸 덕분에 선수들의 출신 중학교 감독들과도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주고받으며 특색과 성향, 습성 등을 빠르게 파악하는 수완을 뽐냈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인성 함양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인성적인 부분이 갖춰지지 않으면 자칫 '오합지졸'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을 수 있었기에 팀 체질개선을 도모하는 것은 단순한 경기력보다 더 중요한 요소였다. 올 시즌 조선이공대, 호남대, 호원대, 강동대, 전남고학대, 칼빈대 진학 등으로 1기 졸업생을 배출시킨 가운데 이러한 이 감독의 지도 스타일은 팀 전체에 엄청난 파급력을 양산했다는 평가다.

"올 시즌 졸업생 선수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이전까지 남모를 상처와 애환 등을 겪고 여기에 온 선수들이다. 수도권, 호남,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이 왔는데 선수들의 상처와 아픔 등을 보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패배주의에 젖어있던 선수들이기에 미팅과 훈련 등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부분에 큰 신경을 썼다. 내가 그동안 몸담았던 장안중, 용인시축구센터와 호남대, 광주 상무 등은 전통이 깊고 구조가 잘 잡힌 팀이라면 영광FC U-18은 창단 공개모집을 통해 갑작스럽게 합류한 선수들이다. 선수들을 일일히 파악하는 부분이 어려웠던 것은 당연했다. 와서 보니까 인성적인 부분에서 바르지 않은 선수들을 더러 확인했다. 나는 선수들에 인성적인 부분에서 축구선수 이전에 학생 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권장하는 스타일인데 외모 단장, 지나친 스마트폰 활용, 분노 제어 미진 등을 보여주는 모습이 일부 선수들에게서 나타났다. 그런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중학교 감독을 오래 한 만큼 선수들의 출신 중학교 감독들과도 많은 피드백을 공유했다. 감독들 대부분이 나와는 오랜 지인이라 선수들의 중학교 시절 어떻게 생활했고, 어떤 습성을 지니는지를 금세 알 수 있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성향, 부모님들의 가정 환경 등도 파악할 수 있었다. 중학교 감독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주고받았던 부분이 팀 운영에 있어서 엄청난 도움이 됐다."

▲창단 1주년을 맞은 지난달 2월 전남 광양시에서 폐막된 제20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며 전국에 영광FC U-18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 K스포츠티비

매도 강하게 맞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 영광FC U-18은 창단 첫 대회인 지난 시즌 금석배 대회부터 강팀들과 '스파링'을 바탕으로 면역력 증대를 도모했다. 충남기계공고(대전 U-18), 전주영생고(전북 U-18), 챔피언 제주유나이티드 U-18과 함께 한 조에 속한 영광FC U-18은 신생팀의 핸디캡 등으로 인해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지만, 오히려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프로 산하 유스팀들의 진땀을 뺐다. 충남기계공고(1-3 패), 전주영생고(1-2 패)에는 모두 패배했음에도 1골을 만회하는 저력을 뽐냈고, 제주유나이티드 U-18에게는 선제골을 넣으면서 상대를 패배 직전까지 내모는 등 초장부터 범상치 않은 스케일을 자랑했다. 결과만 놓고보면 초라하게 보일 수 있으나 개인 기량과 이름값 등이 월등한 프로 산하 유스팀들을 상대로 선수들이 매 경기 1골씩을 집어넣으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취시킨 것 자체만으로도 패배주의에 젖어있던 영광FC U-18에게 돈 주고도 못 살 소중한 자산이었다. 이후 추계연맹전에서는 부산정보고와 평해정보고(경북) 등을 제치고 16강에 오르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기존 팀들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전국대회 가능성 확인→전국대회 8강 이내 진입→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영광FC U-18의 3개년 로드맵은 2018년 비로소 껍질을 깼다. 동계훈련 기간 천년의 빛 영광 동계 스토브리그는 영광FC U-18이 '미러클'을 연출하는 좋은 리허설이나 다름없었다. 22개팀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천안제일고(충남), 중경고(서울), 신평고(충남) 등 기존 강팀들 틈 바구니 속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 뼘 자란 모습을 보여줬고, 전남 순천으로 베이스캠프를 옮긴 이후에도 안양공고(FC안양 U-18), 영등포공고(서울) 등 기존 강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낚아채며 강렬한 임팩트를 심어줬다. 특히 안양공고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전반 1-3으로 뒤지다가 후반 3골을 몰아치며 4-3 역전승을 이끌어내는 등 선수들 사이에 내재됐던 패배주의 또한 점차 사라지면서 팀워크와 밸런스 등 또한 단단해졌다. 이 감독과 1년간 함께했던 선수들이 이 감독의 스타일에 점차 젖어들면서 경험과 자신감 등도 업그레이드된 영광FC U-18의 이러한 흐름은 기존 명문팀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시즌 첫 대회인 광양 백운기 대회에 대한 전망 또한 기대감으로 자연스럽게 바뀌기에 이르렀다.

동계훈련 기간 쌓은 면역력과 자신감 등은 시즌 첫 대회인 광양 백운기 대회를 통해 '화룡점정'을 찍었다. 강화고(인천. 2-0 승), 인창고(서울. 4-0 승)에 내리 승리하며 워밍업을 하더니 조별리그 최종전 풍생고(성남FC U-18) 전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선두로 16강에 직행했다. 조 1위로 16강에 직행한 여세는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광음을 냈다. 16강 삼일공고(경기) 전에서는 전반 먼저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음에도 끈질긴 뒷심과 팀워크 등으로 후반 3골을 내리 몰아치며 승부를 승부차기로 몰고왔고, 승부차기에서 '캡틴' 이상의 선방쇼가 곁들여지며 기막힌 반전극을 연출했다. 이후 창단 1주년에 치러진 8강 장훈고(서울) 전에서도 견고한 공-수 밸런스와 팀워크 등으로 2-0 승리를 이끌어내며 창단 1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전반에 고학년 위주로 가다가 후반 리저브 자원들을 투입해 경기 분위기를 단칼에 바꾸는 패턴은 대회 내내 가공할만한 위력을 나타냈고, 선수들 역시 강팀들과의 경합에 아랑곳하지 않고 본연의 컨셉을 잘 유지하면서 동계훈련 기간의 땀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증명했다. 준결승 중경고 전 0-1 패배에도 영광FC U-18이 당당히 웃을 수 있는 이유였다.

▲창단 1주년을 맞은 지난달 2월 전남 광양시에서 폐막된 제20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8강 삼일공고 전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은 가운데 후반 들어 추격전을 펼쳤고, 결국 3골을 만회하면서 3-3 무승부를 이뤘고, 이후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접전 끝에 믿기지 않은 승리를 이끌어 낸 영광FC U-18 이태엽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 사진 김 병 용

"지난 시즌 금석배 대회는 창단 20일만에 출전한 무대였다. 처녀 출전한 대회에서 프로 산하 유스팀들과 한 조에 속했는데 선수들이 대량 실점으로 패하게 되면 마음의 상처가 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선수들이 조별리그 탈락을 했어도 프로 산하 유스팀을 상대로 매 경기 1골씩을 넣어줬다는 자체가 굉장히 파격적인 상황이었다. 제주유나이티드 U-18에게는 선제골까지 이끌어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립시켜준 계기가 됐다. 추계연맹전에서도 대진 불운으로 상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는 악조건을 맞았지만, 선수들이 매 경기 집중력을 가지고 했던 것이 16강까지 연결됐다. 2017년 한 해는 나름대로 우리 팀이 2018년 희망의 싹이 보인다는 것을 제시해준 무대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가장 큰 소득은 바로 선수들의 패배주의 타파였다. 올해 졸업한 선수들이 나름대로 1년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을 살리면서 3년 안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목표 하에 나름대로 준비를 철저하게 했는데 선수들이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사항을 동계훈련 기간부터 잘 따라줬다. 그러면서 선수들 자체가 기존 명문팀들을 상대로 자신감을 찾았다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이다."

"백운기 직전 영광에서 천년의 빛 영광 동계 스토브리그를 진행했다. 22개팀이 12일간에 걸쳐서 레이스를 벌였는데 참가팀들의 면면을 보면 천안제일고(협회장배 우승), 신평고(이상 충남. 춘계연맹전 준우승), 중경고(백운기 우승) 등 동계 전국대회 상위 입상팀들이 즐비했다. 위 팀들을 상대로도 선수들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잘 보여줬었고, 순천으로 이동해서도 안양공고와 영등포공고에 승리할 만큼 자신감도 한껏 고조됐다. 백운기 대회 조별리그 대진도 풍생고, 인창고 등 만만치 않은 대진표였지만, 동계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했던 부분이 조 1위로 16강에 합류하는 밑천이 됐다. 16강 삼일공고 전은 전반에 3골을 내줄 때만 해도 힘들 것이라고 봤다. 삼일공고는 올 시즌 고교축구 판도에서 우승후보로 꼽히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팀이었고, 나 역시도 2골은 뒤집은 적이 있어도 3골은 뒤집은 적이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힘들 것으로 봤다. 하지만, 선수들이 3골차 열세에도 마지막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승부차기로 끌고가서 역전까지 이루는 결과를 냈다. 8강 맞상대인 장훈고 역시 서울에서 우승후보로 칭송받았던 팀인데 삼일공고 전 승부차기 승리의 여운이 그대로 간직됐다. 16강과 8강 모두 우리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큰 자신감을 심어준 경기였다."

"동계 전국대회는 프로 산하 유스팀과 함께 출전하기에 일반 학원 및 클럽팀 감독들 사이에서도 8강 안에만 들어도 잘했다는 웃픈 위로를 하기도 한다. 이번 백운기 대회는 프로 산하 유스팀이 6팀이 출전했기에 우리 입장에서도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대회 기간 전반에 3학년 위주로 가다가 후반 2학년 선수들을 통해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패턴을 사용했는데 선수들이 내가 요구하는 사항을 잘 따라줬고, 그라운드 안에서도 저학년과 고학년 가릴 것 없이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 그 과정에서 운도 많이 따라줬다. 준결승 중경고 전에서 상대 프리킥 상황 때 실점하면서 패하긴 했지만, 빠른 시일에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팀 패턴 등에 선수들이 잘 젖어든 것을 확인했다. 우리 팀 뿐만 아니라 영광으로 동계훈련을 온 팀들이 천년의 빛을 받아서 좋은 성과를 낸 부분 자체가 우리 팀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준 것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큰 희열을 느꼈다. 나 역시도 그동안 많은 우승과 준우승 등 입상을 이뤘어도 이번 백운기 대회 3위 입상은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신생팀으로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딛고 1년만에 상위 입상을 달성했기에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도 더욱 커지게 됐다."

▲용인시축구센터 신갈고 축구부 감독으로 봉직하면서 U-20 청소년대표 선수들을 대거 배출하는 등 남다른 지도력을 발휘한 이태엽 감독, 이 감독의 애제자들인 시계방향으로 윤종규(FC서울), 최익진(전남), 정태욱(제주), 임재혁(대구), 박한빈(대구), 김정환(광주)의 모습, 이 감독은 영광FC U-18 에서도 이들을 능가하는 선수들을 배출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K스포츠티비

장안중 제자들인 권경원(텐진)과 이범영(강원), 원삼중과 신갈고 감독직을 역임하면서 김정환(광주FC), 박한빈(대구FC), 최익진(전남 드래곤즈),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윤종규(경남FC) 등 한국축구 '라이징 스타'들을 조련한 이 감독의 품 안에서 또다른 걸작들이 대거 탄생할 조짐이 보인다는 점도 영광FC U-18의 미래를 밝히는 요소다. 이번 백운기 대회에서 '슈퍼 서브'로 팀의 '히어로' 역할을 다해낸 김강민, 김율, 김건우 등이 대표적이다. 김강민과 김율은 순도높은 결정력과 활발한 움직임 등으로 출전 시간 대비 남다른 가성비를 연출했고, 김건우도 2학년임에도 기존 선배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어우러지며 이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이외 세일중(서울) 시절부터 정상급 골키퍼로 맹위를 떨친 '캡틴' 이상과 수비형 미드필더 이지우, 사이드 어택커 이재후, 왼쪽 날개 박정준 등도 이전의 아픔을 털고 이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성공적으로 재기의 초석을 다져놓으며 존재 가치를 어필하고 있다. 이들 중 광양제철중(전남 U-15) 출신의 김건우와 박은상의 경우 연계 학교인 광양제철고(전남 U-18) 진학을 마다하고 오로지 이 감독의 지도력과 열정 등을 바라보고 영광FC U-18로 향했을 만큼 고교축구의 새로운 '재활공장장' 탄생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는 단계다. 백운기 대회 당시 부상으로 불참했던 박현빈, 박세진, 김진혁 등 공격 자원들이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만큼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시간문제다. 남은 레이스에서도 영광FC U-18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백운기 대회에서 팀의 맏형 3학년생들인 골키퍼 이상을 비롯해 4백라인을 책임진 유진홍-이원범-김민규-이진성의 수비조직력이 좋았고, 수비형 미드필더들인 김영훈과 김희문 역시 공수조율을 통해 허리을 책임졌다. 임슬현-장택형-임성호-김동우 등은 헌신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 상위입상에 중심을 잡아줬다. 이밖에 (김)강민, (김)율, (박)정준이 등 2학년 선수들이 후반 교체투입돼 득점 해결과 움직임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3학년 선수들 뿐만 아니라 2학년 선수들이 저마다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어 스쿼드 운영하기에 굉장히 편하다. 2학년 중 (김)건우 같은 경우는 광양제철고로 진학이 예정됐다가 나를 믿고 영광FC U-18로 왔고, 장래가 아주 촉망되는 자원이다. 율이와 강민이, 정준이 등 역시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능력치와 가능성 등이 좋은 선수들이다. (이)상이는 중학교 시절부터 승부차기 뿐만 아니라 필드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골문을 워낙 든든하게 지켜줘서 우리 팀에 절대적인 존재다. 이 선수들 중에서는 (김)정환, (박)한빈, (최)익진, (정)태욱, (윤)종규 등에 버금가는 선수로 성장할 자질도 보여질 정도다. 이번 백운기 대회에서 (박)현빈, (김)진혁, (박)세진이 등 공격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불참했는데 최근 부상에서 갓 회복됐다. 다가올 리그와 전국체전 전남 선발전에서는 출전이 가능하다. 현빈, 진혁, 세진이 등이 팀 전열에 성공적으로 가세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은 레이스는 팀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되 개개인의 능력 향상도 이끌면서 하계 전국대회와 전반기 왕중왕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창단 1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상위 입상과 함께 영광FC U-18의 인지도는 나날이 향상되는 추세다. 아니 지역의 대표 명사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 감소로 존폐 기로에 놓여있는 농어촌 학교의 현실 속에 축구부 선수들 모두 법성고 소속으로 몸담게 되면서 학교 측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고, 단정한 품행과 좋은 학업 성취도 등을 바탕으로 초창기 축구팀 선수들 학교 유입에 반신반의했던 교직원들의 인식도 180도 돌려놨다. 일부 선수들의 경우 거주지를 아예 영광으로 이사한 선수들도 더러 존재할 만큼 지역의 인구 살리기 정책에도 큰 활력소가 되고 있고, 영광 군 안에서는 영광FC U-18을 보면 알아보는 이들 또한 많아지는 등 '효자' 노릇도 다해내는 모습이다. 탄탄한 인프라와 시스템 등도 중학교 선수들의 발길을 향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월 회비 40만원 이외에는 영광군청과 영광군축구협회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학부모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내고 있고, 오는 6월 영광스포티움 내 인조잔디구장 2면 추가 완비 등 총 5개 구장이 완비되는 영광스포티움의 최상의 여건과 환경을 등에 업고 훈련하는 메리트도 영광FC U-18에 주 무기다. 영광 뿐만 아니라 순천, 여수, 해남, 장흥 등 일부 전남 지역과 광주, 전북 등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인력 풀을 확충하는데 노력도 아끼지 않는 등 도약의 기반은 현재까지 착착 이뤄지고 있다.

▲"목표는 분명하다. 향후 프로산하 유스 팀을 능가하는 전국 고교축구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게 저나 영광군민들이 꿈꾸는 목표다. 향후 영광FC U-18은 영광군민들에게 삶의 행복지수를 높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울러 축구를 통한 자치단체의 발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태엽 감독은 피력했다. ⓒ K스포츠티비  

초창기 때의 어려움을 딛고 고향팀인 영광FC U-18을 빠르게 정상 궤도로 올려놓은 이 감독의 야심은 뚜렷하다. 이는 다름아닌 모교 금호고(광주FC U-18)와 광양제철고 등에 버금가는 팀으로의 완성이다. 이 감독이 이렇게 호언장담을 하는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이는 다름아닌 그동안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이다. 이 감독은 U-19 대표인 임재혁(대구FC)과 이규혁(동국대), 안주형(대전 시티즌), 이동건(대구FC) 등의 사례를 빗댔다. 이들을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심히 체크한 끝에 용인시축구센터로 콜업시켰고, 선수들의 능력치 극대화를 토대로 부족함을 채워주면서 성장을 덧칠해줬다. 이들 중 임재혁과 이동건, 안주형은 고교 졸업 후 가능성을 인정받고 프로로 직행할 만큼 선수들의 가능성을 골라내는 안목 만큼은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 영광FC U-18에서도 고졸 프로 선수들을 가꾸는데 집중하면서 인재 육성 시스템을 확실하게 갖추려는 열망이 활활 타오른다. U-12, 15, 18세로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을 토대로 '제2의 용인시축구센터' 구축이라는 모토도 확실하게 가져갈 복안이다. 어느덧 환갑에 접어든 나이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 만큼은 청춘인 이 감독이기에 향후 영광FC U-18의 성과물에도 관심이 증폭될 수 밖에 없다.

"사회적으로 농어촌 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우리 영광 역시도 일부 학교들이 존폐를 걱정하는 처지에 몰릴 정도다. 하지만, 법성고 측에서 학생 수가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도 축구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처음에는 교직원 선생님들이 일반 학생들과의 대립, 학업 태도 불량 등 축구팀 선수들 유입에 많은 반신반의를 했었고, 나 역시도 인식 전환을 위해 항상 선수들에 단정한 품위 유지를 당부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법성고 교직원 선생님들이 일반 학생들보다 학업 태도와 성적이 좋고, 품위도 단정하다고 말씀해주신다. 선수들 중에서는 부모님이 영광으로 이사온 선수들도 있어 군수님께서 추구하시는 지역 인구 늘리기 정책에도 크게 부합하고 있다. 우리 팀은 월 40만원 회비 이외에는 학부모님들이 따로 지불하는 금액이 없다. 지도자들의 급여도 군의 예산으로 지급된다. 영광군청과 원자력발전소, 영광군축구협회, 영광 주민 분 등께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시기에 중학교에서도 우리를 믿고 선수들을 보내준다. 지금 저학년 선수들은 내가 직접 뽑은 선수들이고, 광덕중(광주FC U-15)과 동대부속금산중(전북 U-15) 등 프로 산하 유스팀에서 많은 선수들이 여기에 왔다. 선수단 출신 비율이 수도권 10%, 충청 20%, 호남 70%로 편성되고 있다. 우리는 동-하계 훈련 기간 수시로 대학 및 프로, 실업, 중학교 팀들이 방문한다. 6월에는 스포티움 인조잔디 2면이 추가로 완비될 만큼 인프라도 좋다. 프로 산하 유스팀에 버금가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호남 지역을 토대로 기반을 좀 더 다지겠다."

"내가 항상 입버릇처럼 달고 얘기하는 부분이 바로 모교인 금호고와 광양제철고에 버금가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전력은 부족해도 광양제철고와는 전국체전 선발전을 해야되고, 모교인 금호고와는 수시로 연습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두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나의 임무다. 우리 선수들은 저마다 꿈을 안고 여기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이다. 대학 진학도 중요하겠지만, 프로로 직행하는 선수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올 시즌 프로에 입단한 (임)재혁, (이)동건, (안)주형이가 원삼중 감독 시절 제자이면서 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심히 지켜봤던 선수들이다. 조금만 다듬고 하다보면 프로로 직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가졌는데 바로 프로에 직행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금 영광FC U-18 선수들도 섬세하게 지도하고 피지컬과 웨이트 등을 가꿔가도록 만드는 것에 주력할 것이다. 우리 팀이 지원과 여건이 좋고 열심히 가르치는 지도자도 있기에 프로 산하 유스팀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고, 재혁이와 동건이, 주형이의 사례처럼 우리 팀 선수들이 프로에 직행하는 시스템 구축을 이뤄보고 싶다. 현재 지방 군 단위에서 연계 시스템 구축이 이뤄진 곳이 드물다. 우리는 영광군청과 원자력발전소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에 미래가 밝다. 이를 바탕으로 용인시축구센터에 버금가는 축구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성 군수님과 강필구 군의회 의장님, 박용구 단장님, 영광군민 분들 등 주변에서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만큼 남은 축구인생을 멋지게 불태워서 고향 영광에 크게 이바지하고 싶다. 저와 함께하는 김동주 수석코치, 김지성 골키퍼 코치, 김범석 1학년 전담코치가 있어 더 욱 든든하다." -이상 영광FC U-18 이태엽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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