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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고등]학성고-강릉중앙고, 2연승으로 28강 초대장 확보…언남고-경희고-유성생명-신평고 등은 분위기 쇄신
기사입력 2018-02-14 오후 8:06:00 | 최종수정 2018-02-14 오후 8:06:07

▲경남 합천군 인조구장에서 열린 '제54회 춘계한국고등축구연맹전' 조별리그 경기에서 강릉중앙고 임승현이 상대 선수들을 돌파하고 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낭랑 18세'들의 뜨거운 향연에 경남 합천군이 들끓고 있다. 심장이 쫄깃쫄깃한 레이스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초장부터 '흥행 대박'을 써내리는 모양새다. 그 와중에 학성고(울산)와 강릉중앙고(강원) 등 기존 명문팀들은 2연승으로 28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학성고는 14일 경남 합천군 인조3구장에서 열린 제54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최지환과 임유석의 연속골로 수원FC U-18에 2-1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화성FC U-18(경기)을 2-0으로 셧아웃시킨 학성고는 이날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고도의 집중력과 불굴의 투지 등으로 역전극을 이끌어내며 일반 학원팀 대표 명문으로서 저력을 입증했다. 2연승을 기록한 학성고는 경신고(서울)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로 28강 진출까지 확정짓는 소득도 함께 했다.

첫 경기에서 '극'과 '극'의 행보를 거듭한 두 팀의 이날 매치업에서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수원FC U-18이었다. 수원FC U-18은 전반 시작 4분만에 김희수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학성고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결여된 틈을 침착하게 활용하며 첫 경기 경신고(서울) 전 무승부의 쓰라림 해소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수원FC U-18은 공-수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하면서 빠른 역습으로 플레이를 전개하는 등 경기운영의 묘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는 모습을 띄었다.

그러나 학성고의 저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수원FC U-18의 템포를 늦춘 뒤 조현민과 이광희 등을 축으로 공격의 수위를 높여가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러한 학성고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학성고는 전반 14분 최지환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고, 빠른 빌드업을 통한 측면 뒷공간 공략 등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수원FC U-18의 진땀을 뺐다. 하지만, 마무리와 세밀함 등이 아쉬움을 노출하며 벤치의 탄식을 자아냈다. 수원FC U-18 역시 엄기현과 '캡틴' 강민석, 김희수 등을 축으로 전열을 재정비하는데 주력했지만, 별 소득을 거두지 못하며 팽팽한 균형이 계속됐다.

서로 중원에서 물고 물리는 혈전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학성고 임유석의 한 방은 경기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키는 기폭제였다. 학성고는 전반 37분 임유석이 침착한 마무리로 수원FC U-18의 골네트를 꿰뚫으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임유석은 대회 마수걸이 골을 역전골로 장식하며 벤치의 흥을 돋궜다. 후반들어 두 팀은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빠른 빌드업과 측면 전환 등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압박했지만, 번번이 마무리가 아쉬움을 노출하며 씁쓸함을 남겼다. 막판까지 1골차 긴박한 레이스가 계속됐으나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는 학성고가 점했다. 학성고는 골키퍼 한창현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의 육탄방어로 수원FC U-18의 반격을 저지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낚아챘다. 첫 경기 경신고 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수원FC U-18은 학성고에 치명적인 일격을 맞으면서 최종전 화성FC U-18 전의 부담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

5조 강릉중앙고는 정명준과 남찬준의 연속골로 대신FC U-18(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강릉중앙고는 전반 40분 상대 에이스 김민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시작 2분만에 정명준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단번에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이후 대신FC U-18와 팽팽한 힘 겨루기를 거듭한 가운데 후반 26분 남찬준이 역전골을 작렬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강릉중앙고는 대신FC U-18의 막판 총공세 속에 접전 양상을 계속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역전승의 미소를 지었다. 첫 경기 배재고(서울) 전 당시 상대 자책골로 승리를 거둔 여세를 이날까지 잘 간직하며 2연승으로 최종전 강릉문성고(강원) 전 결과에 관계없이 2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에 반해 대신FC U-18은 28강 진출의 중대 기로였던 강릉중앙고 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맛보면서 1무1패로 2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첫 경기 매치업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했던 2조 진주고(경남FC U-18)와 경희고, 7조 언남고와 용문고(이상 서울)는 나란히 2차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수확하며 첫 경기 아쉬움을 달랬다. 진주고는 에이스 이승엽의 해트트릭과 김준혁, 박상필의 1골로 춘천고(강원)에 5-0 대승을 거뒀고, 지난 시즌 청룡기 우승팀인 경희고는 강구태, 변준수, 이건섭의 릴레이포로 상문고(서울)를 3-0으로 대파했다. 고교축구 대표 '터줏대감'인 언남고는 장재용의 2골과 오영빈의 1골을 묶어 수원고(경기)를 3-1로 물리쳤고, 용문고 역시 임상민과 송동현의 연속골로 고양고(경기)를 접전 끝에 2-1로 돌려세웠다. 나란히 승점 4점(1승1무)을 기록하게 된 위 4팀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1-2위 여부를 판가름하게 됐다. 4조 유성생명과학고(대전)와 신평고(충남) 역시 첫 경기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고 광문고(경기)와 전주공고(전북)에 1-0 승리를 거머쥐며 2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4조 오산고(경기)는 유형규의 멀티골과 박예찬, 이재현, 임승택의 1골로 FC인천 U-18(인천)을 5-2로 대파했다. 오산고는 첫 경기 진영정공고(경기) 전 0-1 패배의 아쉬움을 깨끗하게 치유하며 기사회생한 반면, FC인천 U-18은 오산고에 뼈아픈 패배를 맛보면서 최종전 진영정공고 전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됐다. 1조 오상고(경북)와 동대부고(서울), 4조 오현고(제주)와 진영정공고는 2골씩 주고받는 혈전 끝에 각각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5조 배재고와 강릉문성고는 1-1, 1조 평해정보고(경북)와 FC PAJU U-18(경기), 3조 화성FC U-18과 경신고는 0-0 무승부로 각각 경기를 마무리했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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