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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중등]용인FC U-15 원삼 박영섭 감독, 부임 1달만에 저학년부 챔피언 견인…"앞으로 용인시축구센터 모토 잘 구현하겠다"
기사입력 2018-02-12 오후 11:05:00 | 최종수정 2018-02-12 오후 11:05:36

▲12일 경북 영덕군 영해생활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54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청룡그룹 저학년부 결승에서 세일중을 꺾고 팀 우승을 견인한 용인FC U-15 원삼 박영섭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 시즌 경험한 챔피언의 희열이 영덕에서 다시금 솟구쳐 올랐다. 용인FC U-15 원삼(경기)의 이번 춘계연맹전 마지막 여정의 키워드 역시 바로 반전이었다. 강호 세일중(서울)을 누르고 춘계연맹전 저학년부 챔피언을 품에 안으며 고학년 형들이 조기에 낙마한 아쉬움을 아우들이 보기좋게 해소했다. 중등축구 대표 강자로서 자존심을 지키며 경쾌한 귀향길에 오르게 됐다.

용인FC U-15 원삼은 12일 영덕 영해생활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54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청룡그룹 저학년부 결승에서 후반 26분 장부성의 결승골로 세일중에 1-0으로 승리했다. 고학년부 8강에서 용마중(서울)에 승부차기로 져 아쉬움을 삼켰던 용인FC U-15 원삼은 과천문원중(경기)과 사하FC U-15(부산)에 이어 이날도 중등축구 대표 강자인 세일중에 승리를 쟁취하며 저학년부 챔피언의 열매를 맺었다.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 1학년부를 품에 안았던 선수들이 1년 사이에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내실도 확실하게 기했다.

"사실 고학년부가 8강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굉장히 컸다. 그러다 보니 저학년부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고학년 선수들도 탈락의 아쉬움에도 후배들을 위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 등을 얘기해주며 심리적인 편안함을 줬다. 오늘 역시도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게 형성된 것이 선배들이 후배들을 잘 다독거려주는 요인으로 직결됐다. 나 역시도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에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토대로 차분하게 준비하려고 했는데 2학년 선수들이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 1학년부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경기를 잘 풀어줬다. 저학년 선수들이 고학년 선수들의 아쉬움을 해소시켜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맞상대 세일중 역시 군포중(경기)과 마산중앙중(경남) 등 강자들을 내리 돌려세우며 상승 무드에 있었음에도 용인FC U-15 원삼의 눈빛에서 흔들림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전반 초반부터 빠른 빌드업과 측면 전환 등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세일중의 체력 소모를 늘렸고, 장부성과 서준원 등이 위치를 바꿔가며 세일중 수비라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수 개개인의 테크닉 극대화를 바탕으로 공격 옵션 다변화를 외치는 등 경기를 끌고가는 과정과 움직임 등도 경쾌하게 이뤄졌다.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인 축구라는 종목에서 골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 용인FC U-15 원삼은 숱한 찬스에도 확실한 마무리가 2% 부족함을 나타내며 진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12일 경북 영덕군 영해생활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54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청룡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한 용인FC U-15 원삼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후반에도 이러한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용인FC U-15 원삼은 장부성과 서준원 등을 축으로 선제골 사냥에 강한 열망을 나타냈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치면서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후반 중반까지 '0'의 균형이 계속 이어지면서 승부의 추는 연장전으로 향하는 듯 했다. 그러나 용인FC U-15 원삼의 갈증은 후반 막판이 되서야 비로소 해갈됐다. 그 중심에는 장부성이 있었다. 장부성은 후반 26분 침착한 마무리로 세일중의 골네트를 시원하게 출렁이며 박영섭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후 공-수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한 용인FC U-15 원삼은 수비라인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과 침착한 경기운영 등으로 세일중의 반격을 뿌리치며 챔피언의 환호성을 제대로 만끽했다.

"세일중 역시 우리와 상황이 엇비슷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물론, 팀 밸런스도 잘 갖춰져서 저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오늘 상대 특색에 맞춰서 하는 것보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찾으면서 했다. 전반 초반부터 풀어내는 움직임은 좋았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너무나 아쉬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고 마지막까지 기다렸는데 이를 잘 헤아려줬다고 생각한다. (장)부성이 뿐만 아니라 MVP (장)석환, (서)준원, (서)동혁이 등 2학년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 기술적이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 앞으로 활약에도 기대가 크다."

김보경과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를 비롯, 한국축구 대표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배출한 용인FC U-15 원삼이 이번 춘계연맹전 저학년부 챔피언 등극 이외에 또다른 미소를 짓는 요인은 바로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다. 기술적인 부분과 축구 지능 확립 등에 치중하는 용인시축구센터의 시스템 속에 현대축구에 필요한 요소들을 재빨리 흡수하며 개개인의 양과 질을 모두 살찌우고 있다. 단순한 롱볼이 아닌 숏패스로 돌리면서 플레이 작업을 펼치는 등 10대 중반의 어린 선수들이라곤 믿기 힘들 정도의 모습들도 종종 나왔을 정도다. 신갈고(경기) 코치 등을 거쳐 지난 1월 2일자로 용인FC U-15 원삼의 지휘봉을 잡은 박영섭 감독 역시 인재 육성과 결과 등의 모토를 확실하게 구현한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용인시축구센터의 방향이 좋은 성적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좋은 선수 육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 필요한 축구 지능과 기술적인 부분 등을 나 뿐만 아니라 나머지 코칭스태프들이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이번 동계훈련 때도 이러한 부분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는데 선수들이 패스 게임 형태로 빌드업을 시도하는 모습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춘계연맹전은 끝났어도 남은 기간 우리의 개선점을 찾아서 좀 더 질 높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이 부분이 갖춰지면 권역 리그와 하계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는 따라오리라 본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용인시축구센터에 몸담았는데 나를 감독으로 뽑아주신 용인시축구센터 상임이사님과 사무국장님 등 관계자 분들, 추운 날씨에 먼 걸음을 달려와주신 학부모님 등께도 감사드리고, 춘계연맹전 저학년부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좋은 인재 배출을 통해 더 좋은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상 용인FC U-15 원삼 박영섭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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