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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중등]청주대성중, 홈팀 강구중 꺾고 창단 68년만에 첫 춘계연맹전 우승…용인FC U-15 원삼 고학년부 아쉬움 '훌훌' 저학년부 우승!
기사입력 2018-02-12 오후 10:49:00 | 최종수정 2018-02-12 오후 10:49:37

▲12일 대게의 고장이자 신 축구 메카의 고장인 경북 영덕군 영해생활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54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청룡그룹 결승에서 홈팀 강구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청주대성중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1951년 팀 창단 이후 7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춘계연맹전과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던 청주대성중(충북). 강산이 일곱번에 가까이 변한 시간 동안 갈망하던 청주대성중의 춘계연맹전 챔피언 등극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오랜 쇠퇴기를 벗고 창단 처음으로 춘계연맹전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명가 재건의 기반을 확실하게 닦았다. 홈팀 강구중(경북)의 '타이틀 방어'까지 저지했다는 점에서 챔피언 등극의 의미는 더욱 배가된다.

청주대성중은 12일 대게의 고장이자 신 축구 메카의 고장인 경북 영덕군 영해생활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54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청룡그룹 결승에서 '캡틴' 송영학의 멀티골로 강구중에 2-1로 승리했다. 1951년 창단해 최순호(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운재(수원 블루윙즈 골키퍼 코치), 구자철(아우구스부르크) 등을 기라성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배출한 청주대성중은 2010년대 들어 각 종 대회에서 중위권 신세를 면치 못하며 쇠퇴기를 걸었으나 이번 춘계연맹전을 통해 그간 패배의식을 말끔하게 해소하며 창단 첫 춘계연맹전 챔피언을 품에 안았다. '명가(名家)'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린 것은 덤이었다.

나란히 용마중(서울. 강구중)과 제주제일중(청주대성중)에 2-1 승리로 결승 무대를 밟은 만큼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의 매치업은 접전을 띄었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 등으로 상대 템포를 저지한 것은 물론, 빠른 역습으로 서로 뒷공간 파괴에 골몰하는 등 기 싸움도 남달랐다. 먼저 청주대성중이 전반 15분 '캡틴' 송영학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리는 듯 했으나 홈팀 강구중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강구중은 전반 18분 이도헌이 동점골로 응수하며 경기 분위기를 점점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서로 수비에서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결여된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된 것이다.

1-1 이후 두 팀은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며 추가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양 사이드 어택커들의 공격 롤을 늘리면서 공격라인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도모한 것. 이는 서로 체력 소모를 더욱 가중시키려는 포석이었다. 일진일퇴의 육탄전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추가골의 몫은 청주대성중에게 돌아갔다. 청주대성중은 후반 15분 송영학이 또 한 번 강구중의 골네트를 가르며 리드를 되찾았다. 강구중 수비라인 공간에 균열이 생긴 것을 제대로 활용한 것이 유효했던 셈이다. 송영학은 멀티골로 해결사 노릇을 확실하게 해내며 벤치의 흥을 더욱 고조시켰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강구중의 벤치는 더욱 바빠졌다. 이도헌과 백서헌 등을 축으로 역습 빈도를 높이면서 청주대성중의 수비 공간을 끌어내리는데 주력하며 동점골에 대한 열망을 피력했다. 체력적인 부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내는 등 상대 수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강구중은 확실한 마무리와 세밀함 등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며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청주대성중 역시 송영학과 김진우, 박성현 등을 축으로 내친김에 추가골을 노렸지만, 큰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1골차 긴박한 레이스가 계속 이어지며 벤치와 관중 등의 피를 더욱 말리게 했다.

두 팀 선수들의 체력은 지칠대로 지친 가운데 집중력 싸움에서의 우위는 청주대성중이 가져왔다. 청주대성중은 유기적인 커버플레이와 침착한 경기운영 등으로 강구중의 반격을 틀어막으며 창단 처음으로 춘계연맹전 챔피언의 환희를 제대로 체험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 군포중(경기) 전의 1-2 패배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모습을 보여주며 남은 여정의 기대감도 동시에 키웠다.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 등의 성원을 업은 강구중은 '타이틀 방어'의 마지막 관문에서 청주대성중에 일격을 맞으며 목표 달성의 꿈이 아쉽게 물거품됐다.

저학년부 청룡그룹 결승에서는 용인FC U-15 원삼(경기)이 후반 26분 장부성의 결승골로 세일중에 1-0으로 승리했다. 고학년부 8강에서 용마중(서울)에 승부차기로 패했던 용인FC U-15 원삼은 사하FC U-15(부산), 과천문원중(경기) 전에 이어 이날도 중등축구 대표 강자인 세일중에 접전 끝에 승리를 낚아채며 고학년부의 아쉬움을 해소했다. 용인FC U-15 원삼과 마찬가지로 고학년부에서 아쉬움을 곱씹었던 세일중은 군포중(경기), 마산중앙중(경남) 전 승리의 기세를 이날까지 간직하려고 했으나 집중력 싸움에서 뒤지며 준우승에 위안을 삼았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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