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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중등]무산중 김기식 감독, 오상중에 또 판정승 거두고 '퍼펙트 우승' 달성..."지역 사회의 관심이 정상 밑거름"
기사입력 2018-02-11 오전 5:47:00 | 최종수정 2018-02-11 오전 5:47:18

▲9일 경북 영덕군 영해생활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54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화랑그룹 결승에서 오상중을 꺾고 팀 우승을 견인한 무산중 김기식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복수혈전'은 무산중에 허락 불가의 단어였다. 동향팀 오상중(이상 경북)과의 2달만에 '리벤지 매치'에서 또 한 번 판정승을 거두며 춘계연맹전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를 바탕으로 '퍼펙트 우승'까지 써내리는 등 양과 질 모두 풍족한 수확물을 거둬들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 또한 1년만에 멋지게 환희로 승화시키는 것은 보너스였다.

무산중은 9일 영덕 영해생활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54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화랑그룹 결승에서 한종무, 서준형의 연속골로 오상중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경북학생체전 준결승(무산중 1-0 승) 이후 2달만에 오상중과 '리벤지 매치'를 소화한 무산중은 고도의 집중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2015년 추계연맹전 이후 3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 군포중(경기)에 져 맹호그룹 준우승에 머무른 것도 말끔히 떨쳐내는 등 챔피언의 가치를 높였다.

"선수단 전체가 이번 춘계연맹전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가져갔다. 특출난 선수는 없어도 전체적으로 팀 조직력이 잘 갖춰져서 내심 기대가 컸다. 오늘 오상중과 결승전은 2달만에 '리벤지 매치'를 가졌는데 오상중이 우리에게 한 번 패한 경험이 있는터라 강하게 나오면 나왔지 약하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 정신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을 그라운드에서 잘 보여줬다. 사실 결승까지 오는 과정에서 강팀으로 분류됐던 팀들이 조기에 낙마하면서 우리에게 운이 많이 따라줬다. 3년만에 토너먼트 대회 정상을 이뤄서 기쁘다."

공-수 양면에서 무결점의 위용을 자랑한 무산중에게 오상중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서로 특색과 성향 등을 너무 잘 알고 있는데다 복수의 칼날을 겨눈 오상중의 동기부여 등도 상대하기에 벅찬 요소나 다름없었다. 실제 경기 양상도 이러한 부분을 그대로 대변해줬다.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 등으로 상대 템포를 적절하게 차단했으나 역습 상황에서 세밀함이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며 코칭스태프의 애간장을 녹였다. 전반 중반까지 '0'의 균형이 계속 이어지는 등 승부의 향방은 오리무중으로 향하는 듯 했다.

그러나 오상중의 넓은 수비 간격은 무산중의 화끈한 '창'이 비로소 베일을 벗는 잣대와 같았다. 해결사 조건우와 '캡틴' 한종무 등을 축으로 오상중 측면 뒷공간을 노린 무산중은 전반 27분 한종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어이 '0'의 균형을 깼다. 상대 수비라인이 공격적으로 끌어올린 것을 빠른 전환과 포지션체인지 등으로 뚫은 것이 제대로 유효했다. 선제골 이후 무산중은 오상중의 끈질긴 저항에 긴박한 레이스를 계속 거듭했으나 골키퍼 배준호를 축으로한 수비라인의 육탄방어로 위기를 모면했고, 후반 추가시간 서준형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 동안 20골을 넣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등 챔피언의 퍼즐을 멋지게 끼워맞췄다.

"오상중이 공격력 자체가 워낙 좋은 팀이다. 선취골을 내주면 분명 어려운 상황이 빚어지기에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공격 지역에서부터 압박을 적극적으로 가하면서 모든 선수들의 원활한 수비 가담을 요구했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이를 잘 따라줬다. 공격은 상대 수비라인이 라인을 끌어올린 것을 역습으로 파괴하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먹혀들었다. (조)건우가 대회 기간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고학년과 저학년 경기를 모두 소화하면서 오늘 체력적으로 힘든 기색이 보였다. 그러나 '캡틴' (한)종무 등 나머지 선수들의 능력도 충분하다. 얼마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고, 건우와 종무 등의 시너지 효과도 좋았다."

중소도시의 핸디캡에도 최근 각 종 대회에서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무산중에게 경주시의 훌륭한 인프라는 최상의 경기력 유지에 좋은 밑천이었다. 매년 화랑대기 대회를 유치할 만큼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적인 특색은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력 극대화 등을 도모하는데 최적의 조건이고,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 등에서도 훈련 여건 조성 등에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으며 축구부 전체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는 타 지역 선수들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선수들이 무산중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효과까지 낳는 중이다. 그런 무산중에게 전국소년체전 경북 대표는 또다른 동기부여다. 이미 경북학생체전을 겸해서 치러진 1차 선발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한데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와 경험 등도 타 팀에 전혀 뒤질 것이 없다. 2차 선발전만 잘 치르면 전국소년체전 경북 대표 선발에 다가설 수 있기에 집중력을 더욱 짜낼 태세다.

"경주시 자체가 수요가 적은 지역임에도 우리 팀의 경우 여타 중소도시와 다르다.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 등에서 축구부에 많은 지원을 보내주고 계시고, 지역 자체가 인프라 형성이 잘되면서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력 등에도 큰 플러스 효과를 낳고 있다. 그러면서 타 지역 선수들이 우리 팀으로 오는 경우도 많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지역 관계자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춘계연맹전 우승을 이뤘지만, 전국소년체전 경북 대표 선발은 우리의 또다른 목표다. 1차 선발전 마무리가 잘 됐기에 본래 특색을 유지하면서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국소년체전 경북 대표 선발과 함께 하계 전국대회에서도 또 한 번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대회 기간 선수들의 식사를 직접 만들어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재학생 학부모님,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학교 교직원 선생님들과 졸업생 학부모님 등의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 -이상 무산중 김기식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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