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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중등]오산중 김영진 감독, 3연패 달성으로 다관왕 시동..."늘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기사입력 2018-02-10 오전 9:16:00 | 최종수정 2018-02-10 오전 9:16:50

▲9일 경북 영덕군 창포해맞이구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54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프로산하 유스그룹 조별 풀리그 최종전 유성중 전에서 승리하며 4승1무의 성적으로 팀 우승을 견인한 오산중 김영진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K리그 대표 명문구단 유스팀의 저력은 역시 큰 무대에서 제대로 위력을 발휘됐다. 챔피언 컵 수집을 위한 오산중(FC서울 U-15)의 발걸음은 2018년 '무술년(戊戌年)' 첫 스타트부터 시원시원했다. 기존 유스팀들의 거센 저항에 아랑곳하지 않고 본연의 특색을 잘 유지하며 춘계연맹전 3연패라는 대위업을 작성했다.

오산중은 9일 영덕 창포해맞이구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54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프로 산하 유스 그룹 조별 풀리그 최종전에서 유성중(대전 U-15)에 2-0으로 승리했다. 오산중은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조별리그 첫 경기 포철중(포항 U-15) 전 무승부 이후 파죽의 4연승을 구가하며 승점 13점(4승1무)으로 포철중(포항 U-15. 승점 11점)을 제치고 또 한 번 챔피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2016, 2017년에 이어 춘계연맹전 3연패를 달성하며 '터줏대감'의 면모도 함께 했다.

"이번 춘계연맹전을 앞두고 주전 2명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저학년 선수들이 많이 뛰어야되는 상황이었다. 오늘 맞상대인 유성중은 파워와 개인 능력 등을 고루 겸비한 팀이라 상대하기에 껄끄러운 면이 많았다. 경기력 측면에서 우리는 의도한대로 풀리지 않은 반면, 상대는 경기력 자체가 좋았다. 그런 측면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도 컸다. 하지만, 포철중 전 무승부 이후 쌓인 내성 덕분인지 오늘도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침착하게 헤쳐나왔다. 토너먼트 대회 챔피언은 우리가 할 수도 있고, 타 팀이 할 수도 있기 마련인데 춘계연맹전 3연패를 달성하게 되서 기분이 좋다."

큰 점수차로 패하지 않으면 챔피언 등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오산중 선수들의 눈빛에서는 방심의 기색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반 초반부터 유성중과 팽팽한 육탄전을 펼친 오산중은 빠른 빌드업과 강성진, 전성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유성중 수비 뒷공간을 적절하게 흔들었다. 볼 점유율에서 상대에 우위를 내주는 대신, 상대 포지션 간격이 넓은 틈을 흔들면서 경기운영의 묘를 높일 심산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3선 간격과 커뮤니케이션 등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도 엿보였다.

전반 17분 김광원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오산중은 에이스 이현우와 이현종 등을 앞세워 반격을 개시한 유성중의 강렬한 저항 속에서도 한박자 빠른 커버플레이와 협력수비 등으로 상대 템포를 저지하며 페이스를 유지했다. 골키퍼 박민호를 축으로한 수비라인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와 공격라인의 수비 가담도 적절하게 이뤄지며 플레이의 짜임새를 높였고, 수비 뒤 이어지는 측면 전환과 빌드업 경기 등으로 추가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결국, 오산중은 후반 12분 안지만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유성중 추격 의지에 기름을 부었고, 남은 시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면 체력적인 부담이 크기에 볼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상대가 밀고 나왔을 때 패스가 투입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유성중이 강하게 밀고 나왔을 때 간격이 넓어질 것을 활용할 심산이었다. 볼을 점유하는 부분은 미흡함이 있었어도 수비 뒤 이어지는 역습 전개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그러면서 득점 찬스에서의 집중력도 잘 발휘됐다고 본다. 고학년 선수들이 지난 시즌 경험 덕분인지 저학년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던 것도 팀에 큰 시너지를 낳았다."

졸업생 10명 중 8명이 연계 학교인 오산고(FC서울 U-18)로 콜업된 오산중에게 춘계연맹전 3연패 달성의 희열보다 더 중요하게 요소는 따로 있다. 이는 다름아닌 선수들의 성장이다. 아직 축구를 한 날보다 해야될 나날들이 많은 연령대인 만큼 세분화된 코칭을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각 연령대에 맞게 선수들의 능력치를 끌어내는 것이야말로 FC서울의 미래와 선수 개개인의 가치를 높이는 잣대와도 같기에 선수와 팀, 코칭스태프 등 모두 유기체 구축에 여념이 없다. 그렇다고 남은 시즌 결과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목동중(서울)에 져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대표 자리를 넘겨줬기에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대표 복귀와 추계연맹전, 권역 리그 등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할 복안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프로로 가는 단계를 밟아야 될 선수들이기에 훗날 잘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중학교 시절 배워야 되는 부분을 채워줘서 발전을 꾀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이기도 하다. 항상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의 코칭에 대해 많은 부분을 나누고 있는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나 역시도 좀 더 노력해야 될 부분이기도 하다. 위 나이대에는 너무 욕심을 부리면 역효과를 낳을 수 밖에 없다. 코칭스태프 모두 이를 염두해두고 있다. 지난 시즌 전국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한 번 실패를 맛본 만큼 춘계연맹전을 통해 드러난 개선점을 찾고,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면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다. 구단과 학교 관계자 분 등께서도 선수들의 인성과 부족한 부분 등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다. 그런 측면에서 감사함이 크고, 선수들 역시도 이를 동기부여 삼았으면 한다." -이상 오산중 김영진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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