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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기 8강 리뷰]한양공고, 프로산하 유스 풍생고에 'KO승', 영광FC U-18 ‘폭주기관차’ 멈출 기미 ‘NO’…중경고-영생고 4강 합류
기사입력 2018-02-08 오후 9:08:00 | 최종수정 2018-02-08 오후 9:08:58

8일 전남 광양시 광양축구전용 2구장에서 열린 20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풍생고 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한양공고 김유찬이 골 세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양공고는 남은 시간 2골을 더 보태 3-0 대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 사진 김 병 용  

우승후보들에게
'승리 DNA'는 단기전에 접어들수록 위력을 떨치기 마련이다. 프로산하 유스팀끼리의 맞대결에서 영생고(전북 U-18)과 안양공고(안양 U-18)에 판정승을 거뒀고,전통의 강호한양공고(서울)는 프로산하 유스 풍생고(성남 U-18)를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학원팀들끼리의 맞대결에선 중경고(서울)과 통진고를 제압했고, 학원과 클럽축구의 자존심 대결은 햇병아리영광FC U-18(전남)이 장훈고(서울)를 꺾으면서 4강 기적을 이뤄내는 동시에 일반 클럽팀 중 유일하게 상위 입상을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통의 강호한양공고가 8일 전남 광양시 광양축구전용 2구장에서 열린 20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에서 풍생고에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축구의 역사를 주름잡은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한양공고는 평소와 달리 전체적인 밸런스 안정을 통해 역습을 구사하는 패턴으로 변화를 줬고, 풍생고는 미드필더 라인을 거치는 빌드업 전개의 의한 연계 플레이로 한양공고에 맞불을 놨다. 서로 중원에서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 거듭하는 등 '폭풍전야'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일사 분란한 움직임으로 상대 패스 줄기 차단에 나서는 등 신경전도 대단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한양공고였다. 한양공고는 이른 시간 전반 10분 김유찬이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풍생고는 라인을 깊숙하게 끌어올리며 한양공고의 수비라인을 공략했으나 번번이 무위로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보민, 이재현, 박준서 등을 중심으로 좌-우를 폭넓게 열며 플레이를 전개했지만, 세밀한 마무리와 잔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질세라 한양공고는 차상근, 김유찬, 이용준, 김정연 등을 중심으로 풍생고의 측면 수비를 적절히 공략하며 추가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꽂을 계산이었다. 적중했다. 전반 22분 이용준의 발끝에서 확실한 임팩트가 이뤄지면서 추가골이 터져 나왔고, 순식간에 2골 차이로 달아났다. 전반 남은 시간 풍생고는 빠른 빌드업과 측면 전환 등으로 페이스 만회골 사냥에 안간힘을 썼지만, 골키퍼 이선우를 축으로한 한양공고 수비라인의 벽은 견고했다. 선수들 간의 동선 중복과 패스 미스 등이 너무 아쉬웠다.

후반 들어 풍생고의 반격을 예상한 한양공고는 안정된 경기운영을 통해 페이스 유지에 주력하면서 빠른 빌드업을 통한 카운터 어택을 노렸다. 그런 결과 후반 4분 차상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쐐기골을 도모했고, 이후 남은 시간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풍생고의 반격을 저지하며 승리를 낚아챘다. 이용준과 김유찬, 차상근 등은 순도 높은 활약으로 해결사 기질을 마음껏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풍생고는 지난해 결승전 맞상대였던 디펜딩 챔피언금호고(광주 U-18)16강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이날도 한양공고를 맞아 선전을 다짐했지만, 골 결정력 부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상위 입상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영생고는 전반전 박준범과 장우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지난해 4강팀 안양공고를 2-1로 물리쳤다. 영생고는 16SOL FC U-18(경기) 전에서도 한골만 내주며 5-1로 승리한데 이어 이날도 철저한 '실리축구'로 안양공고의 '빌드업 축구'를 잠재웠다. 상위 입상을 달성한 영생고는 오랜 만에 자존심을 지키는 동시에 남은 경기 전망을 밝혔다. 안양공고는 특유의 '빌드업 축구'로 영생고에 맞불을 놨지만, 선제와 추가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박종현의 만회골에 만족했다

8일 전남 광양시 광양축구전용 2구장에서 열린 20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장훈고 전에서 승리하며 창단 1주년을 맞는 금일 8일 전국대회 4강 입상의 기적에 가까운 업적을 이뤄낸 영광FC U-18 선수단의 모습 ⓒ 사진 김 병 용

연일 백운기대회 강력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영광
FC U-18의 폭주기관차는 도무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장훈고를 상대로 공-수 빠른 속도축구를 겸비한 콤팩트한 축구를 펼치며 일반 클럽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영광FC U-18은 전반 31분 임성호의 선취골과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김강민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상위 입상의 값진 열매를 맺었다. 이와 함께 창단 1주년을 맞이하는 금일 8일 전국대회 상위 입상이라는 기적 같은 행보를 이었다. 장훈고는 16서울 더비영등포공고(서울) 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창단 1주년에 맞춰 전국대회 4강 입상의 믿기지 않은 행보를 이은 영광FC U-18 이태엽 감독은 사실 오늘 우리팀 창단 1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너무 기쁘고, 선수단과 학무보 그리고 김준성 군수님을 비롯해 영광군민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 장훈고는 다른 팀들과의 시합을 볼 때 전방 압박이 굉장히 강한 모습을 확인했다. 토너먼트의 특성상 우리가 추구하는 콤팩트한 축구를 빨리 가져가는 것이 중요했는데 전반에는 의도한대로 잘 이뤄졌다. 장훈고가 워낙 많이 뛰는 팀임에도 득점이 터지면서 체력을 세이브하는 여력도 생겼다. 사실 장훈고가 공중볼 우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부분과 함께 공격라인의 움직임도 위력적이다. 선수들에게도 장훈고가 공중볼 위주로 플레이를 펼칠 것이니 세컨드볼 경합과 위치 선정 등에 대해 주지시켰다. 후반 막판에는 상대 페이스에 고전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유지해줘서 고맙다.”

중경고는 통진고와 경인 더비매치를 펼쳐 전반 득점 없이 비긴 뒤 후반 들어 특유의 패싱축구가 빛을 내면서 후반 11분 민동진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1-0으로 승리했다. 8강 군산제일고 전 2-1 승리에 이어 이날도 중경고는 빠른 원-패스로 볼 점유율을 최대한 높이는 등 피지컬을 바탕으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통진고의 공격을 유효적절하게 커버하면서 승리를 낚았다. 중경고는 집중력 싸움에서 통진고에 우위를 점하며 4강 입상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맺는 수확을 이뤘다.

각 팀들 간의 전력차이가 평준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제20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일 한양공고-영생고, 영광FC U-18-중경고가 결승을 놓고 겨룬다.

다음은 제20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경기결과(8).

안양공고 1-2 영생고 득점=박준범(전반 31), 장우경(전반 40분 이상 영생고), 박종현(후반 29분 안양공고)

풍생고 0-3 한양공고 득점=김유찬(전반 10), 이용준(전반 22), 차상근(후반 4. 이상 한양공고)

통진고 0-1 중경고 득점=민동진(후반 11. 중경고)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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