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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기 16강 리뷰]'3골차이 극복' 영광FC U-18, 삼일공고 제압 8강행…안양공고-영생고-풍생고-중경고-장훈고-통진고-한양공고도 8강 합류
기사입력 2018-02-07 오후 9:09:00 | 최종수정 2018-02-08 오후 9:09:36

▲승리의 쾌감은 그라운드 안에서 뛰는 선수들 못지 않게 벤치에 있는 지도자들 역시 짜릿한 전율을 느낀다. 6일 전남 광양시 광양축구전용 1구장에서 열린 '제20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16강 삼일공고 전에서 승리를 거둔 영광FC U-18 이태엽 감독과 코치진들이 환호하고 있다. ⓒ 사진 김 병 용 

창단
2년차의 '햇병아리' 영광FC U-18(전남)의 화끈한 '뒷심'에 삼일공고(경기)'신바람 축구'도 무용지물이었다. 영광FC U-18이 매 경기 선수교체에 따른 적재적소의 용병술로 반전모드를 발휘한 결과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접전 끝에 삼일공고(경기)를 꺾고 8강 초대장을 손에 쥐었다. 프로산하 유스 안양공고(안양 U-18), 영생고(전북 U-18), 풍생고(성남 U-18)와 학원축구 수도권 강호들인 한양공고(서울), 통진고(경기), 중경고(서울), 장훈고(서울) 등도 8강에 올랐다.

영광FC U-186일 오후 3시 전남 광양시 광양축구전용 1구장에서 열린 20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16강 삼일공고 전에서 3-3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영광FC U-18의 돌풍은 어느 정도 점쳐졌다. 중등-고등-대학축구 등 학원축구 지도자를 두루 경험한 명장이태엽 감독의 지도력이 이미 검증됐고, 승부사다운 기질로 토너먼트경기를 반복적으로 경험한 노하우와 상황에 따른 전략전술과 선수 교체에 따른 용병술 등을 적재적소에 펼쳐 내는 수준 높은 전술과 전략은 3골을 먼저 내주고도 3골을 만회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 양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삼일공고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에 의해 완전히 무너졌다. 장기인 빠른 원-투 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영광FC U-18의 체력 부담을 늘린 삼일공고는 전반 18분과 31분 김형겸이 반복적으로 골네트를 가르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이것도 부족해 전반 40분 이현승이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일공고는 다양한 공격 옵션 창출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쥐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영광FC U-18의 숨은 비밀병기들이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영광FC U-18은 임슬현-김희문-임성호 대신 박정준-김강민-김동우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했다. 이어 후반 6분 이지우와 김율까지 투입하는 저학년 스쿼드로 추격의지에 시위를 당겼다. 벤치의 작전은 120% 적중하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박정준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37분 또 다시 박정준의 추격골을 더해 턱밑까지 추격했다. 남은 시간은 추가시간 3분, 영광FC U-18 선수들의 의지는 분명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40+1분 김율이 각본 없는 기막힌 동점골로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려났다. 3골 모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었고, 이들 선수들은 승부차기에서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이태엽 감독에게 4-3의 값진 승리를 품에 안겼다.

안양공고(안양 U-18)는 박재용의 멀티골과 최대민의 골로 고창북고(전북)3-1로 꺾었고, 최근 몇 년 사이 이렇다 할 입상성적을 거두지 못한 영생고(전북 U-18)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을 알리면서 이성윤의 해트트릭과 박준범과 장우경이 한 골씩을 보태 SOL FC U-18(경기)5-1로 대승했다. 프로산하 맞대결로 관심의 모았던 금호고(광주 U-18)와 풍생고(성남 U-18)의 빅매치는 전반 31분 금호고 장동찬이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후반 들어 추격전을 펼친 풍생고 양시후에게 버저비터 동점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풍생고가 5-3으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통의 강호한양공고(서울)는 홈팀인 광양제철고(전남 U-18)의 다리를 묶었다. 이른 시간 전반 4분 행운의 상대 자책골에 이어 전반 10분 김유찬의 추가골과 전반 29분 문혜성의 쐐기골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후반 들어 광양제철고의 반격을 유효적절하게 대처하면서 3-0 승리를 매조지었다. 이밖에 통진고(경기)는 운호고(충북)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했고,패싱 게임을 앞세운 중경고(서울)는 장재혁과 송민석의 골로 군산제일고(전북)2-1로 따돌렸다. ‘서울 더비를 펼친 장훈고(서울)와 영등포공고(서울) 전은 후반 27분 진준한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지켜낸 장훈고가 1-0으로 승리하며 맨 막차로 8강행에 올라탔다.

다양한 스토리로 연일 '광양 극장'을 써 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일 안양공고-영생고, 풍생고-한양공고, 통진고-중경고, 영광FC U-18-장훈고가 준결승 길목에서 마주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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