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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배 8강 리뷰]‘구덕골 붉은 사자’ 부경고, ‘안선진 매직’으로 거함 현대고 ‘침몰’…천안제일고-충남기계공고-대건고도 4강 합류
기사입력 2018-02-06 오후 8:08:00 | 최종수정 2018-02-06 오후 8:08:29

▲6일 경남 김해시 김해생명과학고 운동장에서 열린 '제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디펜딩 챔피언' 울산 U-18 유스 현대고와의 8강전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한 '구덕골 붉은 사자' 부경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대축협회장배 5
회 우승에 빛나는 구덕골 붉은 사자부경고(부산)가 마침내 거함인 디펜딩 챔피언현대고(울산 U-18)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예선 1차전에서 일반클럽팀인 안산유나이티드 U-18(경기)과의 일전에서 1-1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부경고였다. 하지만 이후 예선 2차전 중동고(서울) 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조 2위로 본선에 올랐고, 16강 이랜드FC U-18(서울) 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본래의 페이스를 찾는데 성공했다.

6일 경남 김해시 김해생명과학고 운동장에서 열린 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8강전 첫 경기에 나선 부경고가 현대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예선전에서 다소 주춤한 플레이를 펼쳤던 부경고는 대회를 더해가면서 확실한 임팩트를 보였다. 전반전은 다소 부진했다. 이른 시간 전반 5분 현대고 김도훈(1학년)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대회 2연패에 제물이 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 가운데 전반 막판 보란 듯이 강호의 위용을 드러냈다. 전반 32분 부경고 에이스를 상징하는 전통 백넘버 14번을 물러 받은 이준호(2학년)가 경기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만들어 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현대고 벤치는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정찬휘와 손태극(이상 2학년) 대신 장효준(2학년)과 윤보람(1학년)을 교체 투입해 용병술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임팩트가 부족했다. 연이어 안재준(1학년)과 황재환(1학년)까지 교체 투입했으나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등 현대고답지 않은 답답한 경기를 계속해서 이었다.

현대고의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에 부경고가 그저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호시탐탐 역전골을 노린 가운데 후반 24분 마침내 전우빈(2학년)의 발끝에서 역전골이 터져 나왔다. 남은 시간은 충분했다. 현대고는 이선을 끌어올려 동점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지키려는 부경고의 의지는 분명했다. 우승종(1학년) 대신 김현규(1학년)를 교체 투입해 한 골을 지키기 위한 수비전술을 펼쳤고, 결국 현대고의 공세를 육탄방어로 저지하며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안선진 감독이 잠시 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사이 약체로 전략하며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했던 부경고였지만, 지난해 연말 안선진 감독 복귀이후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데 팔을 걷어 붙였다. 그 첫 번째 무대가 현재 홈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장배다. 부경고는 1979년 본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1992년 우승과 격년제로 열린 2008년, 2010년, 2012년 내리 대회 3연패 우승을 달성하는 등 대한축구협회장배와는 유독 인연이 깊었다.

같은 시간 임호체육공원에서 충남기계공고(대전 U-18)는 서울공고(서울)를 상대로 전반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을 이었으나 전반 34분 성민규(2학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후반 40분 서울공고 황수빈(2학년)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감했다. 충남기계공고의 플레이는 후반 들어 살아났다. 후반 9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골 차이로 달아났고, 연이어 서우민(2학년)의 멀티골이 작렬하면서 4-1 승리를 매조지었다.

신흥 강호이자 앞전 제38회 대회 4강팀 천안제일고(충남)는 부산정보고(부산)를 상대로 전반 28분 김영욱(2학년)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냈다. 16강 파주축구센터 U-18(경기)전에서도 3-0 무실점 승리를 이끈 천안제일고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바탕으로 사상 첫 본 대회 우승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았다.

대건고(인천 U-18)는 화끈한 골 행진으로 중동고(서울)7-0 대승을 거뒀다. 이호재(2학년)의 해트트릭, 최세윤(1학년)의 멀티골, 이준석(2학년)과 김채운(2학년)이 한 골씩을 보탰다. ‘전통의 강호중동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임 고현호 감독이 고려대 여자축구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회에 출전, 공수 모두에서 상대에게 압도당하며 8강 진출에 만족했다. 

한편 본 대회
4강 대진은 학원축구 부경고와 천안제일고, 프로산하 충남기계공고와 대건고가 4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고, 이들 팀들은 7일 하루휴식을 취한 후 8일 오전 12시부터 임호체육공원에서 4강 티켓을 놓고 자웅을 펼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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