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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결승]고려대 서동원 감독, "우리 플레이 펼친 게 우승 원동력"
기사입력 2017-11-25 오후 10:32:00 | 최종수정 2017-12-02 오후 10:32:01

24일 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고려대 서동원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서울)가 적지에서 대학축구의 새 역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신흥 강호' 전주대를 누르고 역대 사상 최초로 대학 U리그 왕중왕전 '타이틀 방어'라는 대위업을 작성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불굴의 투지와 정신력으로 가시밭길의 여정을 뚫어낸 고려대의 저력은 우승후보 0순위의 필요충분조건을 마음껏 증명했다.

고려대는 24일 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결승전서 신재원(1학년)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주대를 3-2로 눌렀다. 고려대는 호남대-부경대-건국대-수원대에 이어 전주대까지 돌려세우며 역대 최초로 왕중왕전 2연패라는 소중한 커리어를 장만했다. 올 시즌 춘-추계연맹전 토너먼트 탈락과 연고전 패배의 쓰라림도 눈 녹듯이 사라지면서 의미가 더욱 깊었다.

"사실 우승까지 여정이 너무 힘들었다. 상대 팀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았고, 가동 인원도 넉넉하지 못해 고충이 상당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한 번 해보려는 의욕이 굉장히 좋았다. 큰 경기를 치러본 경험도 많기에 결승전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특별한 주문보다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자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많이 나왔다. 선수들 덕분에 2017년 마지막 대회인 왕중왕전에서 좋은 추억을 쌓게 돼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지도자로서 더 연구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왕중왕전 결승 무대를 밟은 고려대였지만, 여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첫 경기 호남대(광주) 전과 16강 부경대(부산) 전 승부차기 승리에 이어 8강 건국대(충남), 준결승 수원대(경기) 전 모두 상대의 끈질긴 저항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거미 손' 골키퍼 송범근(2학년)의 선방 쇼가 뒤따르지 않았다면 결승 진출을 낙관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특유의 '승리 DNA' 만큼은 살아있었다. 상대의 거센 저항에도 승리를 지켜내는 저력을 뽐낸 고려대는 전주대와의 결승전에서 끝판왕의 저력을 보였다.

"왕중왕전 본선 출전도 쉽지 않은데 역대 최초로 2연패를 일궈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매 경기가 험난한 여정이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준 결과가 2연패로 연결된 것 같다. 토너먼트에서 승부차기 승리 등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지를 불러 모으는 좋은 계기가 됐다. 전주대는 매년 대학무대에서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동력과 파워, 조직력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전주대의 투혼과 정신력 등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어 서동원 감독은 "사상 첫 왕중왕전 우승 2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돼 정말 기쁘다. 오늘 눈도 오면서 경기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여기에 원정경기라 더욱 힘들었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이끌어낸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이 원팀정신으로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오늘 경기에 평가에 대해
상대 전주대가 우리 팀을 많이 연구했다. 우리 역시도 전주대의 장단점을 파악하면서 결승전을 준비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찬스가 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우리가 평상시 '하던 대로 하자'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결국 선수들이 해내더라.”며 웃었다.

왕중왕전 2연패를 달성하며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둔 서동원 감독은 내년 시즌 구상에 대해 올해 잘 마무리했으니 내년 또 잘 준비하겠다. 졸업생과 프로 진출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 하면서 고려대다운 강한 스쿼드를 완성시키는데 주력하겠다. 내년 시즌은 춘-추계연맹전과 정기전 등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왕중왕전 3연패 도전도 함께 도모하겠다라고 했다.

▲24일 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고려대 서동원 감독이 지도자상을 수상한 후 대한축구협회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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