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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스타]건국대 전민석 "실속 찬 플레이로 '만점 활약', 이번에는 무조건 챔피언 등극 이룬다"
기사입력 2017-11-12 오후 11:51:00 | 최종수정 2017-11-12 오후 11:51:05

▲11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16강 숭실대 전에서 수준 높은 플레이로 팀 승리를 견인한 건국대 전민석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대학축구 강호들끼리의 자존심 대결에서 웃은 쪽은
황소 군단건국대였다. 건국대가 숭실대를 물리치고 8강 초대장을 움켜쥐며 강팀의 본색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사이드 어택커 전민석(3학년)'감초' 활약은 8강 진출에 중요한 잣대로도 손색없었다. 상대 공격수들의 족쇄를 확실하게 채우는 것도 모자라 안정된 수비력과 강한 투쟁력 등으로 제 몫을 다해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건국대는 11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보조인조구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16강에서 권기표-김재철(이상 2학년)-최정원(3학년)의 릴레이 골로 숭실대를 3-2로 눌렀다. 올 시즌 U리그 6권역 우승팀인 건국대는 첫 경기 배재대 전 승부차기 승리에 이어 이날도 춘계연맹전 우승과 추계연맹전 4강, 전국체전 준우승팀인 숭실대를 상대로 승리를 낚아챘고, 이와 함께 올 시즌 토너먼트 징크스 탈출을 위한 기반도 잘 닦았다.

올 시즌 숭실대와 참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 건국대였다.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무승부에 이어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이번 승리로 111패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복수혈전'을 펼쳐낸 결과는 앞으로 남은 여정에도 탄력을 붙였다. 세 번의 숭실대 전에서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전민석은 이날 좌측 사이드윙백으로 출전해 독기품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승리에 소금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집중력 싸움에서 숭실대에 우위를 점한 건국대에서 사이드 어택커 전민석의 활약은 단연 일품이었다. 전민석은 전반 초반부터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숭실대 역습을 적절하게 차단하며 수비 밸런스 안정에 힘을 실어줬다. 재빠른 수비 전환으로 상대 이찬수(3학년)와 박성부(4학년) 등의 발놀림을 꽁꽁 묶은 것은 물론, 끈질긴 투쟁력으로 숭실대의 횡패스를 유도하는 기밀함을 선보였다. 상대 선수들과의 볼 경합에서도 좀처럼 밀리는 법이 없었고, 한박자 빠른 압박 타이밍도 가미하며 상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

나머지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도 돋보였다. 동료 선수들의 집중력이 흔들릴 때 재빠른 콜 플레이로 위기 상황을 최소화했고, 상대 터치라인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건국대의 다이나믹한 축구를 지휘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잃지 않았다. -우 폭을 크게 열어주는 예리한 볼 줄기로 김재철과 권기표(이상 2학년), 원기종(3학년) 등의 기동력과 공간 침투를 살려줬다. 평소에 비해 오버래핑 빈도는 다소 줄었지만, 수비에 치중하면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팀 밸런스를 매끄럽게 조율했다. 상대 움직임을 묶는 '철통수비' 뿐만 아니라 영양가 높은 공격가담으로 이성환 감독대행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숭실대 전을 앞두고 정신적으로 느슨해질 우려가 있어 선수들끼리 그 부분을 없애자고 얘기했다. 우리가 원래 패스 게임 위주로 플레이를 펼치는데 숭실대가 만만치 않아 전반에는 킥으로만 일관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어려움이 컸다. 그래도 선제골을 먼저 넣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올해 숭실대와 두 번 맞붙어 11패로 열세였는데 오늘 반드시 설욕전을 펼치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오버래핑 빈도는 평소보다 줄이면서 뒤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는데 주력했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팀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

 ▲"개인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 등극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건국대 전민석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전민석은 고교시절까지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나름 가능성을 보여줬다
.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공간 침투, 왕성한 활동량 등으로 육민관고의 고공비행을 이끌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건국대 진학 후 코칭스태프들의 권유로 사이드 어택커 포지션을 맡게 된 전민석은 초반과 달리 압박 타이밍과 패스웍, 수비력 등이 한층 정교해지며 팀 전력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훈련을 꾸준히 거듭하는 성실함은 자연스럽게 전민석의 기량 발전을 이끌어냈다.

"고교시절까지 미드필더로 활약하다가 대학에서 사이드 어택커로 전향했는데 기량이 확실히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 초창기 때는 수비를 너무 못하면서 감독님께 많은 지적을 받았다. 압박하는 타이밍도 예측하지 못하면서 꾸중도 많이 들었었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사항을 염두해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전보다 예측 능력과 패스 타이밍, 수비력 등이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춘계연맹전 당시 결승전에서 숭실대에 승부차기로 져서 아쉬움이 컸다. 선수들 모두 숭실대 전을 단단히 벼렸다. 우리가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치면서 복수혈전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전민석에게도 채워지지 않은 갈증은 따로 있다. 이는 바로 토너먼트 대회 우승이다. 올 시즌 U리그 6권역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지만, 춘계연맹전 준우승과 추계연맹전 32강, 전국체전에서 1회전에 탈락하면서 2% 부족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왕중왕전에서 전민석은 자신의 플레이를 포기하고 팀을 위한 희생 플레이로 분위기 쇄신에 힘을 쏟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 등으로 팀 밸런스를 매끄럽게 조율하며 건국대 기동력 축구에 힘을 실었다. 170cm의 작은 키에도 자신보다 큰 선수들과의 볼 경합에서도 좀처럼 밀리는 법이 없었고, -우 폭을 크게 여는 예리한 볼 줄기로 발 빠른 공격라인들의 파괴력도 더욱 살려줬다. 포백 수비라인 앞까지 내려와 안정된 커팅 능력으로 상대 주포 이찬수를 향한 볼 줄기도 봉쇄하는 등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전민석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안정된 볼 키핑을 통해 빌드업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어줬고, 한 박자 빠른 압박 타이밍으로 포백 수비라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초인적인 활동량은 단연 눈에 띄었다. -수 어느 하나 가릴 것 없이 다각도로 팀에 윤활유 역할을 다해내며 명품 기질을 발휘했다. 숭실대의 거친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동료 선수들에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팀을 위한 희생정신도 발군이었다.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전민석의 투철한 희생정신은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큰 플러스알파로 칭송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건국대는 17일 오전 11안암골 호랑이고려대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날 전민석의 활약은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대학축구 최강 센터백들인 최정원(4학년)과 박인서(3학년)의 결장이 그 이유다. '-'를 뗀 수비조직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다. 현재 팀 분위기는 좋지만, 주전선수들의 결장은 건국대입장에선 비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리저브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등 힘든 경기에서 줄곧 승리로 장식했기에 현재 리듬만 잘 유지하면 우승의 꿈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올해 우리가 토너먼트 대회에서 계속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코칭스태프님들께서도 왕중왕전 한 번 해보자고 독려해주셔서 혹독하게 훈련에 매진했다. 지금 선수단 모두 우승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팀 분위기와 컨디션도 좋은 상황이기에 우승 달성의 좋은 찬스라고 생각한다. 개인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 등극이다." - 이상 건국대 전민석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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